위험한 "청자고둥"

보통 콘쉘(cone shell,청자고둥)이라고 하는데,

모양이 예뻐서 무심결에 들고 나오는 일이 있읍니다.

하지만 '장미의 가시'처럼 이쁜만큼 맹독을 지나고 있어서,

매우 경계하여야 할 고동 중에 하나 입니다.

 

Conus geographus (Linnaeus, C., 1758)

과:CONIDAE.
일반명:Geography Cone
분포:인도양,태평양
크기:65 - 160 mm

 

가장 맹독성을 가진 종류는 Conus geographicus (지도 청자고둥)과 Tent cone(패각에 무수한 텐드문양이 있다)인데,

두 종류 다 물고기를 사냥하는 맹독을 가지고 있어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 열대해역에서 흔히 볼 수 있읍니다.--

모든 청자고둥은 독침을 가지고 있는데,

마치 작살 처럼 생긴 치아가 proboscis 끝에 붙어 있고 아래는 독샘과 연결되어 있읍니다.

그리고 독 성분의  대부분은 강력한 근육이완제가 함유되어 있으며,

또 어떤 종은 강력한 근육자극제 성분의 독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읍니다.

 

캄캄한 밤 암흑 속에서 아주 예민 한 후각으로 먹이의 위치를 알아낸 다음에

작살같은 3 - 4개의 치아가 달린 독침을 쏘아서,

마비시키거나 죽게 되는 먹이를 통채로 삼키고는 수시간에 걸쳐 소화를 시키는데,

소화가 안되는 뼈나 패각 같은 것은 다시 뱉어 냅니다.

열대 암반해역에서는 작은 서식처에 200종 정도가 공존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각각의 청자고둥류의 종에 따라 먹이를 달리하기 때문에 많은 종들이 좁은 서식지에서 먹이 경쟁없이 생존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즉 지렁이 같은 것을 먹는 종,

연체동물을 먹는 종,

물고기를 사냥하는 종 등등...

 

그런데 여기서 개구부가 넓은 것이 독성이 강한 종들이며 

지도 청자고둥같은 것은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에 개구부가 매우 넓읍니다.

 

이렇게 맹독성이 강한 이유는 행동이 느린 패류가 산 물고기를 잡아 먹기 위한 수단으로 만일  약한 독성을 가지고 물고기를 쏘았을때,

물고기가 죽지 않은 채 바둥거리며 도망가 버린다면,

움직임이 느린 패류로서는 맹독성을 가진 작살을 가지고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인도 태평양 해역에서는 청자고둥에 쏘이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한해에 10여명이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읍니다.

그러므로 절대 산채로 바지 주머니 같은데 넣지 말아야 하고,

손으로 만질 때도 앞의 뾰쪽한 부분에서 독침이 나오기에 뒤쪽의 넓은 부분을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독침을 자신의 패각 길이보다 더 길고,

뒤쪽으로 돌릴 수 있는 종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무튼 손대지 않는게 상책이죠...

 

 

국내바다에서도 가끔 발견되는 청자고둥류는 깊은 수심에 사는 희귀종도 있으나,
대부분은 낮 동안에는 얕은 암초지대의 모래속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밤이 되면 다른 연체동물이나,지렁이류를 잡아 먹습니다.

참고로 국내에 보고 된 청자고둥은 4종

어깨혹청자고둥
청자고둥
계단꼭지청자고둥
혹줄청자고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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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바다속에서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또는 포획을 위해서 맹독성을 가진 생물들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 몇가지 예를 들면,
자포동물에 속하는 종들은 히드라, 말미잘, 해파리 등으로

먹이 사냥을 위해 독화살을 지고 있으며,

그 중 가장 맹독성은 호주 북부 연안에 서식하는 소형의 Box jellyfish (상자 해파리)이며,
투명하기 때문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입니다.

이놈이 맹독을 가지는 이유는 먹이로 잡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즉사시키지 못하면,

자신의 몸이 연하기 때문에 포획된 먹이의 몸부림에 몸이 찢겨져나가 자신의 생존조차 위협받게 되기 때문에 맹독을 지닌 쪽으로 진화가 되었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참고: 독성을 가진 생물이나 이에 대한 대처법은 제 카테고리 중 ┃잠수의학에 있읍니다.

 

         "잠수인을 괴롭히는 바닷 속 생물"-2004.10.15일자-(바로가기)

         "바다생물의 자기방어술과 쏘였을 때 대처법"-2004.10.18일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