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미라 하면 말 그대로 "무엇을 꿰어서 두기 위한 도구"이겠지요.

 

의류에서도 "구멍 뚫린 물건을 꿰어 묶는 노끈"을 꿰미라 하였으며,

또 "꿰어 놓은 물건을 세는 단위"로서 옛날의 엽전을 말하기도 하였는데,

 

정조실록의 기록에서 예를 들어 보자면,

"중요한 점은 이 모든 행사를 국왕의 사재(私財) 10만 꿰미로 치렀다는 점이다. 남은 돈은 ‘을묘년 정리곡(整理穀)’으로 삼아 전국 300여 주현(州縣)에 배분 해 전국의 백성들에게 혜택이 가게 했다." 

((이글은 정조대왕의 선정과 효심을 기리는 글의 일부))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꿰미"라는 것은 낚시의 도구로서 잡은 고기를 꿰어 두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할겁니다.

 

물론 잠수를 하여  핏싱을 하게 되면,

잡은 고기가 비교적 작다면 채집망에 넣을 수 있지만,

그렇치 못하면 바로 이 꿰미를 사용하여야 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꿰미는 낚시도구와 동일하게 사용하는 꿰미로서 일반 시중에 나오는 위에 그림의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줄에 의해 치렁치렁 매달린 고기가 있다면,

물속에서 잠수인이 움직이기에는 매우 거추장스러울 뿐 아니라,  

이동하기에 많은 장애물이 될 수가 있읍니다.

 

 

 

그래서 최근 어느 리죠트에서는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꿰미가 바로 위에 제품이고,

이것이 잠수인에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읍니다.

 

하지만 고리에 채워진 한쪽 끝이 잘못 건드리면 풀려서 애써 잡은 고기를 놓칠 수 있으며,

또 꿰미에 걸린 고기의 무게로 인해 철사틀이 쳐져서 고리에 채워진 한쪽 끝이 풀리는 경향이 있어서,

 

이를 해결코져 이 엉터리가 나름으로 만들어 본 것이 아래의 자작품입니다.

 

 

이것은 고리가 아닌 파이프 링을 넣었기 때문에,

잘못 취급으로 인해서 철사틀이 파이프에서 쉽게 빠지지는 않읍니다.

그리고 꿰미 끝을 테파로 깎아 놓았기 때문에

꿰어진 고기의 무게로 인해 철사틀이 늘어져 한쪽 끝이 처지드라도 파이프가 같이 내려 가서 절대로 빠지지 않게 만들었읍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위의 것을 해결키 위한 것 만 생각하여 제작하다 보니,

실제 사용상 문제점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파이프가 너무 얇아서 두툼한 장갑을 꼈을 때는 잡는 곳이 없어서 끌어 올리기가 거북스러움을 느꼈읍니다.

 

하지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을 풀으려고 할 때 한 손으로 풀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 손으로도 가능하게 파이프 링을 올릴 경우에는 위에 그대로 유지 할 수 있도록 스프링 장치를 하여야 될 것 같으며,

이 스프링 장치가 파이프 링을 잡아서 올리는 손잡이 역활도 겸하도록 제작 할 예정입니다.

 

엉터리 발명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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