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기쁜 소식이네요...
지난달 31일 경북 구룡포 앞 10마일 해상에서 “몸길이 12∼13m쯤 되는 어미 1마리와 중간 크기의 암컷 4마리, 암수 새끼 3마리 등
8마리의 가족"으로 보이는 향고래 가족을 발견했다.
미국의 소설가 허먼 멜빌의 '백경'에도 나오는 향고래는 1911년 울산 근해에서 다섯마리가 잡힌 뒤 발견된 기록이 없었다.
이는 몸속의 송진 같은 용연향은 고급 향수, 머릿속 기름은 고급 윤활유 등으로 사용되며 19~20세기 포경선의 주표적이 돼 멸종 위기를
맞기도 했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신석기시대 유물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에 향고래 두 마리가 그려져 있는걸로 봐서는 동해안이 그들의
서식처임을 알 수가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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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8일 저녁 9시 KBS 뉴스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이빨 고래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향고래' 무리가 동해안 구룡포
앞바다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향고래는 길이가 13~19 m이며 발달한 초음파 기능으로 3,000 m의 깊은 바다에서
2 시간 동안 잠수해 먹이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립 수산과학원은 지난 1999 년 6 월 일본 조사팀이 동중국해의 나카사키 근해에서 9 마리, 지난 2 월에는
일본 쓰시마 동부 연안에서 한 무리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동해 심해를 주 서식지로 하는 향고래 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해안 앞바다에서 70년 만에 향고래가 발견됐습니다. 향고래는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이빨류 고래류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큽니다. 안종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장 부분이 고급 향수재료로 쓰인다 해
향고래라 불리우는 고래 가족입니다. 물을 뿜으며 자맥질을 하는 8마리의 향고래 가족이 발견되자 조사팀은 순간 숨을 죽입니다. 어미는 길이가
10m가 넘고 체중은 40톤에 이르는 거구입니다. 향고래가 발견된 것은 일본 포경선이 지난 30년대 우리 연안에서 5마리를 포획한 뒤 70년
만의 일입니다. 고급 향수를 만드는 데 쓰였기 때문에 포경선의 표적이 됐고 소설 백경에도 등장한 스타급 고래입니다. 향고래는 초음파 기능이 있어
수심 3000미터의 심해저에서 잠수하면서 먹이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김장근(국립수산관광원 고래연구센터장): 뇌를 보호하는 그런
잠수능력을 가진 동물입니다.
⊙기자: 신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사각형 머리에다 등에 난 볼록한 혹을 달고 있어 다른 고래들과
쉽게 구분됩니다. 고래는 회유본능이 있어서 이번에 발견된 새끼 향고래들은 다시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학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종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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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고래 가족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기쁜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