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가 되니 "펭귄"님이 각방을 돌며 뚜드려 깨웁니다.
(참으로 대단한 펭귄이야...
이 더위에 남극에 있을 펭귄이.....
어제 내도록 회원들을 위해 송어횟집을 인도하고,
야간다이빙에 책임강사로서 신경 많이 썼을텐데,
먹거리 사러 읍내로 갔다 오시고는,
쏘가리 회까지 치시고,
거기다가 회계까지 보시고...
암튼 카페지기인 저는 한게 엄네.
증말 수고했음니다...)
세수를 하는둥 마는둥,
여관 앞 마당에 나와 보니,
청주에서 새벽같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달려 오신,
"장농"님(아차 타이핑 미스...)
"장노"님과
"따다다"님(에구~~ 또 타이핑 미스!!!)
"아다다"님이 기다리고 계시네요...
(기둘린게 아니라 평창을 두루 섭렵하시고 오셨다네요...ㅋㅋㅋ)
다들 모여서 여관옆에 식당에서 "올갱이해장국" 한 사발씩 들이키고는
어제 먹은 술기운을 날려 버리고,
어제 야간다이빙 한 곳으로 다시 출두를 위해 덜마른 슈트를 입었겠지요?
(ㅎ..ㅎ 나는 2mm슈트를 하나 더 가져와서 찝찝하진 않았는뎅~~~)
어제 내린비 때문인지 물이 많이 흐리네요...
(쏘가리는 많이 건지것네...사실 낮에는 핏싱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기에
물속에서 그림의 떡인 쏘가리만 보겠지요..)
근데,아니 이게 왼일~~~
쓰리S"님이 눈치를 챘나?하류로 포인트가 바꿨네요...
에휴~~~
진짜로 올갱이만 줏어야 것따!!!!
자!!! 아래 사진에서 틀린 그림 찾기 해 보까요?
우리가 어제밤에 따빙했던 강을 뒤로 하고,
바쁘셔서 일찍 가신 "한상훈"님 부부 또한 떠나 보내고,
이렇게 홀릭 깃발 아래 모였읍니다.
(에구~~~ "쓰리s"님은 어딜 가셨데유...)
"쓰리S"님의 간단한 브리핑과 함께
각자 짝쿵과 같이 양파자루 들고 입수...
바닥에 즐비하게 깔린 "올갱이"를 주워 담다 보니 그것도 슬슬 꾀가 생겨서 이제 큰 것 만
골라 담았네요...
입수시간:오전 11시 06분
출수시간:오전 12시 28분
(한시간이 넘어서면서 부터는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해서,
쪼매 깊은 바위 더미로 자리를 옮겨,
돌무덤사이로 후레쉬를 비쳐 보지만,
구부러진 곳이 많아,
깊숙한 곳까지 빛이 들어 가지 못하네요.)
입수시 공기압: 150 Bar
출수시 공기압: 22 Bar
(평균사용량: 2Bar/Min)
최대수심은 옆그림을 보시라.
3.4m는 되겠죠?
평균수심: 2.4m
워낙이 수심이 낮아서 위에 그래프에 나타난 질소축적은 미미하기 짝이 없다.
멀리서 피워 대는 돼지고기 꿉는 냄새를 따라
슬슬 출수를 하여
얼른 일행과 합류를 하고,
술 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며,
늦게 출수하시는 분들을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사이에 슈트는 바짝 마르고,
더위를 못 참은 회원들이 훌훌 벗어 제낀 수영복 바람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고 한창이네요.
아직 출수 안 한 사람 누구야!!!
하고 소리 질러 보았지만,
물속에 있는 사람들이 들을리 만무하고...
에구~~~
나중에 나온 두사람이 모두가
강사들이넹~~~
펭귄강사,쏠져강사!!!
(하여튼 강사가 문제라니깐....ㅋㅋㅋ)
"쓰리S"님이 준비해 오신 돼지 바비큐와 삼겹살을
메밀전에 싸먹고
상추에 싸먹고 ,
참으로 맞있었읍니다.
그리고 너무 수고하셨읍니다.
(어제 야간다이빙 후에 공기 충진하랴 경향이
없으셨을테인데,
운제 이렇게 준비하셨는지...
잠이나 제대로 주무셨을라나?
암튼 헌신적으로 봉사해주신 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자 다들 배불리 먹었응께,
물가에서 물장구나 치며,
아름다운 추억이 담겨질 사진이나 찍어봅시다...
따빙을 마치고 주변정리 확실히 하고는
각자 노획물(올갱이) 한아름 안고서,
다시 여관으로 가서 그동안의 즐거움을 깨끗히 씻어 내고,
내일을 열심히 뛰기 위해,
악수를 하며 아쉬움을 뒤로 하며,
각자 집으로 출발!!!
서울 도착 때까지 운전해 주신 "케빈"님 수고하셨구요,
"챔버"님 오며 가며 통행료 내 주시고 이것저것 사먹이느라고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본 도착은 5시30분경이라 오늘 저녁 제사에는 이상없이 참석했읍니다.
그리고 올갱이는 동생집하고,외삼촌집에 삼등분하여 나누어 드리고,
그중 큰놈 몇마리는 어항에 넣어 봤는데,
그 놈들이 뭘 먹고 살지 걱정입니다.
암튼
새로 참석하신 여러 회원님들과
즐거운 다이빙
안전 따빙
하고 왔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