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디젤 세단, BMW 520d


최근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차량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연비를 개선하면서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디젤 수입차의 경우 2012년 49.7%의 점유율을 보였던 반면 올해 들어 61.3%로 무려 10% 이상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2013년 누적 판매량의 상위 10개 차종을 살펴봐도 도요타 캠리를 제외한 모든 차량들이 독일산 디젤모델일 정도로 연비가 높은 차량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이에 맞춰 현대차도 아반떼 디젤을 출시했고 그랜저 디젤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실연비는 이렇게 공인연비가 좋은 차량들을 타는 것보다 운전자의 습관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똑같은 차를 운전하더라도 운전자의 평소 운전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이 바로 실연비이기 때문에 연비가 높은 차만 따지기보다 먼저 연비운전을 하는 방법부터 알아보고 연비운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비향상을 위한 대표적인 5단계 수칙


- 트렁크를 비워 차량의 무게는 최대한 가볍게

- 타이어 공기압, 엔진오일 점검 등 차량점검은 주기적으로

- 필요 이상의 공회전은 오히려 독

-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자.

- 급가속, 급제동, 과속은 절대금물!



- 트렁크를 비워 차량의 무게는 최대한 가볍게

먼저 저부터 반성해야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트렁크에 세차용품부터 코펠, 버너, 텐트, 돗자리 등의 캠핑장비와 조명 장비 등 평소에 자주 쓰지 않아 내려놔도 될 물건들을 많이 싣고 다니거든요. 이런 자잘한 물건들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렇게 트렁크 한가득 쌓이게 되면 연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겠죠. 오늘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트렁크의 짐부터 꺼내야겠네요. 특히 주말에만 사용하는 캠핑장비부터!



- 타이어 공기압, 엔진오일 등의 차량점검은 주기적으로

타이어 공기압과 엔진오일 등의 점검도 매우 중요합니다. 타이어에 공기가 너무 빠지면 지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 당연히 저항 수치가 높아지고 연비가 낮아지게 됩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안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가까운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기압 점검 및 충전비용은 무료입니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를 흐르면서 마찰을 감소시키고 청정, 방청 등의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역할 중에 쇠가 맞부딪혀도 마모나 마찰이 줄어들 수 있도록 하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엔진 내부의 마찰이 줄어들면 그만큼 부드럽게 피스톤이 움직이면서 연비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겠지요. 일반적으로 순정오일보다 점도가 낮은 합성오일을 넣으면 연비가 더 잘 나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합성오일을 사용하면 연비가 개선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순정이든 합성이든 오일을 교체하는 시기입니다. 보통 순정오일의 경우엔 5천km~7천km 사이에 한 번씩 교환해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하지만 운전습관과 주행주기, 엔진오일의 종류 등에 따라 교환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 필요 이상의 공회전은 오히려 독

이미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특히 추운 겨울에는 엔진이 적정온도에서 최대 출력과 연비가 나온다며 공회전을 합니다. 그래서 시동을 걸면 처음엔 rpm이 1천 500rpm 정도로 치솟았다가 1~2분이 지나면 1천rpm 이하로 떨어지게 되는데요. 이때 바로 주행을 시작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rpm이 떨어져도 예열을 더 해야 한다며 한 5분씩 기다렸다가 출발하면 그냥 기름만 소모되는 것일 뿐입니다. 공회전도 적당히 해야지 너무 오래 하면 연비와 경제, 환경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자.

과거엔 운전하면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얻으려면 라디오에서 나오는 57분 교통정보가 전부였죠. 하지만 이제는 내비게이션 자체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이 장착되는 차량들이 늘고 있고 스마트폰으로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다음 지도 앱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실제로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보다 빠르고 정확해 정체된 구간을 제법 잘 피해가곤 합니다. 정체된 구간에서 가만히 공회전하면 연비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하겠죠? 스마트한 시대니까.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하면 빠르게 움직이고 연비도 높일 수 있습니다.



 

- 급가속, 급제동, 과속은 절대금물!

급가속, 급제동, 과속 이것 세 가지만 안 해도 한 달에 기름값 10만원은 아낄 수 있다는 교통안전공단의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경제운전을 할 경우엔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이 약 4분 정도 차이가 났지만, 연비는 경차가 40.6% 중형차는 37.1%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시내와 고속도로라 혼재된 구간 약 50km를 직접 주행하면서 비교·분석한 결과라고 합니다. 경제운전을 하면 연비를 높여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도 지키고 교통사고 확률도 줄여 안전하게 운전을 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비운전을 위한 대표적인 5단계 수칙을 살펴보았는데요. 어려운 것도 귀찮을 것도 없습니다. 소제목들만 기억해 두더라도 연비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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