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축적(Carbon Dioxide Toxicity)
많은 초보 다이버들이 다이빙을 마친 후에 두통을 호소하거나, 메스꺼움으로 고생을 하곤 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동 중의 뱃멀미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배이동이 없거나 짧은 경우에도 이런 현상이 있다면,
이는 분명 자신이 수중에서의 잘못 된 호흡 방식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축적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지상에 대부분의 생물체는 호흡을 통해서 공기 중에 산소를 공급 받아 에너지원을 산화시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발생되는 산화물인 이산화탄소가 부산물로 발생되게 되며,
이 역시 호흡을 통해서 배출하게 된다.
세포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혈액을 통해서 폐로 가져온 다음에 폐포로 배출하는 모습.
헤모글로빈에 결합한 이산화탄소는 바로 분리되어서 배출되고,
혈액 속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도 농도차이에 의해서 농도가 낮은 폐포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중탄산염은 다시 이산화탄소로 전환되어서 배출된다.
(반응이 가역적이기 때문에 다시 이산화탄소로 변한다... ^)
인간도 마찬가지로 운동량이 많아지거나, 원활한 호흡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에 인체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높아지게 되며, 이것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배출이 되지 않으면 폐속에 이산화 탄소가 축적됨으로 인하여 중독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daum.net/isogai1/11806376
다이버가 다이빙을 할 때 많은 운동량으로 인해 숨이 가파서 호흡이 급격하게 빨라질 때
가프게 쉬는 숨은 사강(Dead Air Space)에서의 공기 움직임만 늘어나고 실제로 폐와 인체 외부와의 공기 순환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체내의 기체를 배출시키는 과정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이때는 이산화 탄소를 배출하지 못함과 동시에 외부로 부터 신선한 공기 공급이 차단되므로 인해서,
인체내의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양의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여 Hypoxi(저산소증) 또는 Anoxia (무산소증)이 오게 된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현기증,두통,메스꺼움 등이 가장 대표적인 증세이며,
호흡이 빨라지거나 곤란해지며, 졸음등이 올 수 있는데,
호흡공기중의 CO2 함량이 10% 이상이면 수분 이내에 정신을 잃을 수(Black out)있다.
농도 |
증상 |
1% |
호흡속도가 소량 증가함 |
2% |
호흡속도가 평소보다 50% 정도 상승하며 지속적인 노출은 두통과 피로를 느끼는 원인이 됨 |
3% |
호흡 증대와 안면온감,일상 호흡속도보다 2배 빨라지고, 동작이 느려지며 난청/두통 및 심장박동과 혈압이 상승함 |
4-5% |
두통,충열,안면홍조,혈압상슴,눈귀 자극 호흡속도가 평소보다 4배 증가하며 중독증상이 나타나고 숨쉬기 힘들어 짐 |
6 % |
피부혈관의 확장, 구토 |
7-8% |
정신활동의 장애, 호흡곤란 |
10%이상 |
무호흡, 무의식, 사망 |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보다도 인체에서 만들어진 이산화탄소가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정상적인 호흡을 하는 것으로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되면 15분이내 정신을 차리게 되어 회복이 되지만,
두통 등의 증세는 얼마간 지속될 수 있다.
그리고 다이버가 수중에서 이산화탄소의 축적으로 혼절할 경우 수면으로 끌고 나오게 되면,
깊은 수심에서 폐 속에 압축되어 있던 공기가 팽창되어 폐색전이 올 수가 있으므로 절대로 해당 다이버를 상승시켜서는 안된다.
이런 순간 혼절은 사망에 직결되는 것은 아니니깐,
다이버의 입에 호흡기가 물려 있을 경우라면 자신의 부력 조절기에 공기를 채워서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지 않게 조처를 취하거나, 해저라면 바닥에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게 한 채로 해당 다이버의 호흡기의 퍼지 버튼을 조금씩 눌러 주면서 호흡을 도와야 한다.
만일, 바닥에 사고 다이버를 엎어서 놓일 수 없는 상황(씰트 내지는 대심도)이라면 가급적 빨리 씰트 지역(Silt Zone)을 벗어 나거나, 빠른 시간내에 수면으로 구급자의 리프트 백을 쏘아 올려서 사고 다이버의 부력 조절기에 연결을 하여 안정적인 플랫폼을 갖추어야한다.
이산화 탄소중독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이빙시에 수중에서의 호흡방식은 사강에 의한 공기공급 차단요인을 해소 할수 있도록 평소 호흡보다 조금 길게 그리고 부드럽게 호흡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며,
절대 호흡을 참거나 거르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호흡 격렬해질 수 있는 움직임이 많은 역조류다이빙이나 중노동 등을 하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다.
톡쏘는 사이다!!!
그게 이산화 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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