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 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글라스에 올백 머리를 한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나타나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와인 3병씩이나 공짜로 마셨고,

프랑스 라디오 매체인 ‘프레시티지’의 진행자에게는 어떻게 춤을 추는지 직접 가르쳐주기도 했다.

 

▲싸이 행세를 한 남성이 미모의 여성 모델과 호텔 앞에 서 있다.

 

그는 싸이와 비슷한 체형과 외모와 복장을 하고 싸이행세를 하며 나타나 VIP대접을 받으며 곳곳을 누빈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경호원을 3명이나 대동하고 고급 파티를 찾아 다니며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추는 등 가짜 싸이 노릇을 하고 다녔으며,
그날도 칼튼호텔과 인근 VIP파티장, 마르티네즈 해변 등지를 다니며 사람들을 감쪽 같이 속였고,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

 

심지어는 영화 <007 스카이폴>에 출연했던 ‘본드걸’ 나오미 해리스, 배우 안드리안 브로디 등 유명 스타들과는 기념사진도 찍었으며,

그들은 자랑삼아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출처: http://sports.khan.co.kr/스포츠경향>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가짜 싸이’가 칸에서 열린 한 파티에 참석해 사람들 앞에서 강남스타일을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올라와 있다.


 

이날 이 ‘가짜’ 싸이는 능청스러웠다.

영상에서 보듯이 ‘가짜 싸이’는 진짜 인양 노래도 불렀다.

마이크를 잡은 채 강남스타일을 립싱크 했는데,

한국어 발음이 어려운 부분이 나오면 마이크를 관객들에게 넘기거나, 담배를 피면서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말춤 역시 어설프게 추는 모습이 보여지나,

서양사람들은 동양사람들을 잘 알아 보지 못해서인지 마냥 즐거워하며 핸드폰으로 사진찍기 바쁘다.

 

그러다 보니 “싸이가 칸에 왔다”는 오보가 속출하였으며,

중국 시나닷컴 등 다수 매체들은 그가 거리를 걷는 모습을 포착해 공개하며 “싸이가 칸을 방문했다”는 보도를 냈으며,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QIY)는 “칸 거리에 싸이가 나타나 ‘아이치 스타일’을 불렀다”는 제목으로 2분 40초 분량의 독점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분명 싸이와 비슷한 옷을 입고 있긴 하지만, 누가 봐도 ‘가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외모는 확연히 다른데도 이 같은 오보가 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싸이의 소속사 측 역시 ‘진짜’ 싸이는 현재 미국에서 싱가포르 일정을 위해 이동 중이라고 즉각 밝혔으며,

칸에는 방문한 적도, 방문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발표하기 까지 하였다.

그리고 진짜 싸이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에 “칸에 또 다른 내가 있는 것 같다. 그에게 인사를 전해 달라”며 쿨하게 대응했다.

 

23일 오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에서 열린 ‘소셜 스타 어워즈’ 참석차 현지에 머물고 있던 진짜싸이는 수상 직후 무대에 올라 “나는 경호원이 한 명 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 지금도 나를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테니 선글라스를 벗겠다. 이게 진짜 싸이”라며 확인까지 하고 맨얼굴로 공연을 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이로서 뉴욕포스트, 메트로 등 외신들은 일제히 이번 "가짜싸이"소동을 보도했다.

하지만 VIP파티 관계자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가짜라니)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진짜 싸이였다”며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어느 매체는 이번 소동의 주인공인 가짜 싸이는 중국인이라고 알리는 바람에 국내 네티즌 일부는 그를 ‘짜이(가짜 싸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는 프랑스 국적의 한국인 입양아 "드니 카레"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SBS TV 취재진과 만난 가짜 싸이는 "나는 김재완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입양아"라며,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입양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쯤에 클럽에 놀러 갔다가 싸이를 닮았다는 주변 사람들 말에 닮은꼴 싸이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음악인으로 프랑스 전역을 돌며 공연을 하고, 방송에도 출연했으며, 곧 음반도 낼 예정이란다.

 

그는 아직 한국말도 못하고 한국에 가 본 적도 없지만,

싸이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한다.

그는 "싸이 덕분에 내 인생이 달라졌다"며 진짜 싸이를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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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네이버이미지)

이미 꼬마싸이 "황민우"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제 진짜 어른 가짜싸이가 나타나 "가짜싸이경계령" 까지 발령되는 정말 황당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싸이의 인기는 가히 국제적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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