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된장찌개 사먹는 노인은 날마다 재래시장
칠순이 넘은 나이에 홀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노인이 식당을 처음 찾아온 것은 지난 초겨울 어느 날
돼지갈비를 주로 파는 집을 찾아와
40대의 주인 여자는 연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이 나
메뉴에는 된장찌개가 없지만 고기를 먹고 난 손님이
식사가 끝난 뒤 주인 여자는 노인에게 식사비를
다른 식당 메뉴에 있는 변변한 된장찌개와는 거리가 멀다고
연탄을 건네주자 노인은 고맙다고 몇 번이나 인사를 하고는
그날 이후 노인은 날마다 저녁 6시경 식당으로 내려와
하루 한 끼의 식사만 하고 두 장의 연탄으로 난방을 해결하는
그렇게 한 달쯤 지난 어느 날,
거기에는 남자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내가 식당으로 사흘 이상 밥을 먹으러 내려오지 않거든
"노인은 오늘도 고개를 숙이고 된장찌개를 먹습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길을 걸어 올라가는 노인의
오늘처럼 내일도 무사히 다녀가시길 비는
사흘이상 식당으로 내려오지 않는건 노인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죽음의 기별을 부탁한 것일 터이니
하루 한 끼 식사와 2장의 연탄으로 연명하는 여생,
누추하고 남루한 여생을 어루만지듯
= 가슴 아픈 현실을 바라보며 퍼온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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