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호수 가운데 하나인 대염호 아랄해가 말라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이곳에서 조업을 하던 배들이 녹이 슨 채 육지 위에 버려져 있다.
26일 영국 더 선이 공개한 사진에는 물이 말라 황무지가 된 호수 위에 놓인 녹슨 어선이 만든 그늘에서 낙타들이 뜨거운 태양을 피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지난날 호수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이 사진은 환경에 대한 인간의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한 재앙의 단면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있는 아랄해는 100여개의 댐 건설로 서서히 말라가 각종 동물이 멸종되거나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
1960년대 당시 소련이 아랄해로 통하는 두 물줄기를 막으면서 시작된 이 재앙은 수량이 기존의 10%로 줄어 '지구의 가장 충격적인 환경 재해'로 낙인 찍혔다.
세계 4대 호수의 명성은 고사하고 지도에서 조차 사라질지 모를 상황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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