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캐논 5D마크3 vs 니콘 D800’ 승자는?

캐논 높은 화소수 니콘 동영상 기능 강화... 동급 맞대결

 

선두자리 수성 탈환…동급 모델 맞대결

 

 

카메라 시장을 이끄는 캐논과 니콘이 DSLR카메라를 동시에 출시하면서 불꽃 튀는 전략 대결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는 디자인에 앞서 DSLR 카메라 전문가들을 공략하는 기술 마케팅과 각종 이벤트 등 차별화된 전술을 구사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카메라 시장을 휩쓸었던 두 회사의 지략대결이 올 상반기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전문가들의 관심이 높은 중급형 DSLR 시장에서 두 회사가 각각 격돌하고 있다.

그동안 캐논의 인기모델 ‘5D 마크2’가 동급모델 니콘의 D700에 비해 다소 앞선다는 평가가 있어왔다.

특히 캐논은 국내 시장에서 태국홍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010년과 2011년 DSLR 점유율은 60%이상을 달려왔으며 이번 5D마크3로 연속 선두자리를 수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올해 니콘은 캐논 ‘5D마크3’의 동급 모델로 동영상 기능을 대폭 강화한 ‘D800’을 야심작으로 선보였다.

니콘 D800은 35mm 필름 화면 사이즈에 준하는 이미지 센서를 사용한 렌즈 교환식 카메라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효 화소수의 니콘 FX포맷 CMOS 센서를 탑재해 중형 카메라 수준의 정밀하고 높은 해상력의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D800은 최대 7360×4912 픽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고감도 ISO에서 노이즈가 적으면서도 높은 해상력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감도는 ISO 100부터 ISO 6400까지 지원하며 저감도 ISO 50, 고감도 ISO 2560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화상 처리 엔진 EXPEED3을 채용해 고용량 데이터를 풍부한 계조와 선명한 해상도로 유지하며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약 9만1000픽셀의 RGB 센서와 ‘어드밴스드 멀티 CAM 3500FX 오토 포커스AF센서 모듈’을 채용한 51포인트 AF 시스템을 장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정확한 AF가 가능하다.

D800은 고화소수 뿐만 아니라 높은 선예도로 촬영할 수 있는 동영상 기능도 갖췄다.

초당 30프레임, 1920×1080 사이즈로 음성을 포함한 풀 HD동영상을 최대 29분59초 연속 촬영할 수 있는 ‘디무비(D-Movie)’기능으로 1280×720 60p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

동시에 캐논도 2008년 이후 4년만에 출시한 ‘EOS 5D 마크3’로 사진 전문가와 영상 촬영 전문가 양쪽을 모두를 공략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것.

이번에 야심차게 내놓은 캐논의 EOS 5D 마크3는 약 2230만 화소의 풀프레임 CMOS 센서와 이미징 프로세서 ‘DIGIC 5+’를 통해 당 약 6매의 연속 촬영이나 동영상 촬영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EOS 1D X에 채용된 ‘61포인트 고정밀 AF’ 시스템으로 자동 초점 기능을 강화했다.

상용감도 ISO 100~2만5600을 지원하며 ISO 102400까지 확장이 가능해 빛이 매우 부족한 환경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CMOS센서 유효화소수는 니콘 D800이 세계 최고인 3630만화소로 5D마크3의 2230만화소를 크게 앞서지만, 확장 감도와 AF포인터 수치는 캐논이 더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동영상 성능은 니콘이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니콘은 다양한 고객층을 타깃한 종 콜라보레이션, 체험행사, 이벤트, 판매 지원 등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에는 DSLR와 미러리스를 포함한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35~40% 점유율을 확보해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D800의 정식 출시를 기념해 지난 15일과 16일까지 대규모 소비자 체험 행사인 ‘니콘 디지털 라이브 2012’를 치뤘다.

캐논의 수성 마케팅도 만만치 않다. 캐논은 니콘 행사와 같은 지난 15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EOS 5D 마크3 전문가들을 초청한 사용자 런칭쇼를 개최해 사직작가들이 대거 참석해 신제품을 활용한 다큐멘터리와 패션화보 촬영 기법을 선보였다.

카메라 업계 두 거물의 전략 대결이 시장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되고 있다.

 

 

김은경 기자 kek@comput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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