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엉터리
싸이클 선수는 다리가 강하고 수영선수는 어깨가 넓고, 농구선수는 키가 크다.
예외는 물론 있겠지만, 운동의 종류에 따라 또는 특정 운동에 맞는 체격이 따로 정해져 있다.
그런데 다이버들을 보면 마른 사람, 뚱뚱한 사람, 키큰 사람, 땅딸보 또는 표준적인 미남형 등등 가지각색의 체격을 가지고 있지 어떤 공통점이 없다.
그리고 체격에 관계없이 다이빙을 잘하는 사람들이 골고루 섞여 있다.
다이빙이 다른 스포츠와 다른 점 한가지를 지적한다면
다이버는 다이빙할 때,
우수한 다이버는 에너지를 아주 조금 밖에 소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힘쓰는 것은 다이빙하기 전과 후이다.
탱크를 나르고, 웨이트벨트를 올려 허리에 차고, 장비 가방을 옮겨야 하고, 왯수트를 힘들여 입어야 하는 등등...
물 밖에서 힘든 일이 벌어진다.
그런데 이 힘든 수면 밖의 일은 다이빙과 중요한 관계를 갖는다.
이 일들이 힘들면 물에 들어 갔을 때 출발 시점에서 불리한 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다이버는 다이빙을 준비할 때부터 차분하게 서서히 준비해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스트레스나 힘 빠짐 상태를 만들지 않는다.
(당신도 그래야 한다.)
물에 들어가 수면에 떠 있을 때 하강 지점까지 수면으로 헤엄쳐 가야 하는 다이빙 계획이 아니라면,
하강을 즉시 하지 않고 수면에서 시간을 지체하는 일은 대개의 경우 별로 도움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러나 리렉스(relax)될 때 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위치와 방향감각을 잡은 다음
바디와 신호하고, 함께 하강을 시작해야 한다.
서두는 것과 지체하지 않는 것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고 서둘지는 말아야 한다.
예외가 있지만, 다이버는 움직이려면 핀을 차야 한다.
어떤 나라에서거나 교육시키는 강사들은 헤엄칠 때 "손을 사용하지 말라. 무릎을 꺽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은 초보자에게는 유용한 충고이지만 정확한 말은 아니다.
무릎을 구부려도 좋을 때가 있고, 손을 써도 좋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몸 전체의 근육을 골고루 활용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이다.
핀킥을 서서히 하되 킥 타입은 가끔 변경시키는 것이 좋다.
돌핀 킥도 사용하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장거리 수영에선 자유형 킥보다 비효율적이지만...)
다리는 조용히 놓아두고 발목으로 만 오리발만 까닥까닥 노질해서 전진하거나 후진할 수도 있다.
무엇엔가 살금살금 몰래 다가갈 때 매우 쓸모있는 핀 킥이다.
개구리처럼 평형킥을 해도 좋다.
이것도 자유형 킥보다는 덜 효과적이지만, 사용되는 근육이 다르므로 그 의미에서 효과가 있다.
특히 수면에 떠 있을때 소리 안내고 몰래 접근해 갈 일이 있으면 개구리 킥이 좋다.
다이빙 전략 중에 중요한 전략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정지 해 있는 전략이다.
물고기들은 다이버가 접근하면 도망가다가도 가만히 정지해 있으면 오히려 쫓아오는 일이 많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앞 만 보지만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주변을 둘러보라.
가시거리 끝까지 관찰해 보고 위 아래, 등뒤도 살펴 보라.
아마 남들이 못 보는 것을 당신은 보게 될 것이다.
특히 근처에 깊은 수심이 있는 곳에선 가능성이 더 크다.
행 상태에서 조그만 동작을 해보라.
수직으로 서 있다면 손바닥을 한 번 저어 몸이 완전히 돌아가게 할 수 있다.
만약 조류 때문에 당신의 몸이 흘러서 난파선이나 리이프에 너무 가깝게 갈 때는 핀킥을 하기 전에 핀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그 환경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아름다운 리이프에 오리발 상처를 내고도 자신이 그렇게 한 줄은 모르고 남들을 탓하는게 다이버들이다.
살아있는 산호는 절대로 건드리면 안되지만, 닿아도 괜찮은 곳에 손가락 하나를 얹어 놓으면 자세를 유지하거나 조심스럽게 조금씩 전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를들어 난파선 속에 가라 앉은 부유물이 피어 오르지 않게 하려면 핀킥을 하지 말고 손가락이나 손으로 몸을 잡아 당기면서 전진할수 있다.
날카로운 쇠나 해양생물이 붙어있는 곳을 집어서는 안된다.
난파선의 경우 배의 끝에서 끝까지 돌아 다녀 볼 예정이면,
핀킥은 서서히 힘 안들이고 해야 하며 당신의 파트너가 힘이 약하면 그의 속도에 맞추어 전진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호흡을 천천히 깊게 그리고 중단없이 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
출발시에 호흡이 가파져 있다면 안정시켜야 한다.
위와 같은 호흡 콘트롤 수칙은 레크레이션 다이버들이 잘 지키고 있지만 가끔은 아닌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
다른 다이버의 등을 밀어 보트나 해변에 올라 갈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는데,
이럴 때 힘을 안 쓰고는 해낼수가 없다.
결국은 당신의 우수한 신체적성이 긴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다이버들은 규칙적인 운동, 좋은 식사 및 휴식이 필요하다.
자료 : 스쿠바다이버지 2000/09/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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