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데일리 메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바닷물 온도가 영하 1.5도나 되는 차가운 러시아 무르만스크 옵라스트 지역의 북극해에서 러시아 과학자이며 전문다이버인 나탈리아 아브세옌코(36세 -일부에선 과학자보조역이라고도 함)는 최근 흰돌고래를 길들이기 위해 직접 자신의 옷을 벗어 던져 알몸이 된  상태로 바닷물에 몸을 담궜다고 전했다.

 

아브세옌코 박사가 뛰어든 곳은 러시아 무르만스크 주에 인근한 바다로,

흰돌고래가 세계 각지의 돌고래 수족관으로 이동되기 전 사람과 친화력을 기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녀는 흰돌고래가 잠수복과 같은 인공물질이 몸에 닿는 것을 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속옷도 걸치지 않은 채 올 누드로 잠수를 시도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 아브세옌코가 주의의 만류에도 10분40초 간 북극해의 흰돌고래 두 마리와 교감을 이루고 유영했다고 보도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맨몸으로 5분 이상 영하 바닷물에 있을 경우 생명에 위험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특수 장비 를 착용하여야 하나 ,

요가 전문가이기도 한 그녀는 명상과 집중을 통해 호흡을 조절한 끝에 바닷물 속에서 10분이 넘게 마트리나와 닐마라고 불리는 돌고래 두 마리와 유영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연출했다. 


사진: 뉴시스

 

그녀가 얼음물 속에서 흰돌고래와 장난을 치는 장면은 수중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자연과 하나가 된 인간의 모습은 '흰돌고래 공주'라는 아름다운 별명과 함께 전 세계에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북극 흰돌고래는 몸길이 최대 5.5m, 몸무게 1.5t정도되며,

야생 상태로는 전세계에 약 10만 마리 정도만 서식하고 있는 희귀종이다.
특히 사람들처럼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지어 내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북극 흰돌고래가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이들의 머리뼈가 다른 고래들보다 훨씬 유연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날 마트리나와 닐마는 아브세옌코와의 유영을 즐기는 듯 미소짓는 표정을 지었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출처: 데일리 메일   카피라이터:조선일보 이송원 기자 lssw@chosun.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