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1000 조각짜리 모자이크 퍼즐을 맞춰 본 적이 있다.
얼.마.나. 애를 먹고 고생했는지...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하기도 했는데..
요즘 막내 아이가 두뇌 개발 목적으로 모자이크 퍼즐을 종종 맞추며 논다.
물론 1000 조각 짜리는 아니고 많아야 100 조각 정도지만..
이 퍼즐이라는 것이 어지간한 끈기와 참을성 없이는 제대로 끝내기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
얼마 전 보니 일본의 도쿄 전철 티켓을 이용해 거대한 모자이크 퍼즐을 만들어 신주쿠의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전시했다고 한다.
이는 도쿄의 신 전철 노선인 후쿠토신 라인의 오픈을 기념해서 추진한 행사인데,
모자이크 퍼즐의 크기도 크기지만 정성이 대단하다.
그런데 이 모자이크 퍼즐을 전문가가 만든 것이 아니라 타카시마야 백화점과 인근 신주쿠 지역 종사자들 중 지원자를 모집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주제는....
애니메이션 아스트로 보이 아톰..
우리 말로 철완 아톰이다.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소요된 티켓 수는 자그마치 138,000 장이라고..
일본 사람들도 어지간이 만화를 좋아하고 그 중에서도 아톰이란 만화에 대해서는 또 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패전 이후 재기하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용기와 비전을 심어 준 애니메이션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 아톰이라는 애니메이션 작품 말고도 몇가지 더 전시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이 시대의 영원한 명작, '모나리자'다.
이 외에도 비너스의 탄생, 르노와르의 댄스 등 여러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약 300 명이 3개월에 걸쳐 완성했다고 한다.
사실 이런 작품을 만드는데 여러 사람이 동원되기 보다는 한 두사람이 달려들어 집중해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그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의견을 모아 가며 작업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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