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ohai Aquarium |
세계각지에서는 이색 골프 이벤트가 수시로 벌어진다.
기존의 룰 일부를 변경한 것으로 가장 짧은 시간에 골프코스를 완주한 사람이 유리한 '힛&런 골프', 북극의 빙하에서 열리는 '북극 골프' 등이 가장 대표적인 이색 골프다.
현재 각국 오지에서 이색 골프대회가 벌어지고 있는데,
수중골프는 있을까? 있다.
대형 상어와 열대어들이 노니는 해저에서 '수중 골프' 대회가 열렸다.
지난 2007년 중국 푸저우 저우해 아쿠아리움에서는 수중 골프 대회가 개최돼 세계최초 수중골프 대회로 기록됐다.
총 5명의 선수들이 출전한 이 골프 대회는 저우해 아쿠아리움에 설치된 약 15미터 깊이의 수족관에서 개최됐다.
스쿠버 장비로 무장한 선수들은 수족관에서 벙커나 러프와 차원이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물의 저항력 때문에 스윙을 하기가 어려웠으며 선수들 주위를 헤엄치는 각종 열대어와 거북이가 벙커와 러프를 대신해 장애물 역할을 했기 때문.
또한 수족관 안에 인공적으로 발생된 조류가 흐르고 있어 공이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지 않아 선수들은 애를 먹었다.
수족관 대변인은 "수중 골프에서는 스트로크 플레이(타수로 성적을 결정하는 방식)가 의미 없다고 판단해 각 홀을 마치는 시간이 곧 스코어다"며,
"가장 먼저 홀에 공을 넣는 선수가 해당 홀에서 스코어를 획득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첫 수중골프 대회 우승 기록은 1분 20초로 가장 나중에 홀아웃한 선수는 5분이 걸렸다.
박세진 기자 sagem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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