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선배집 http://ran.innori.com/trackback/214
고급 DSLR기종의 경우 기본적으로 RAW 촬영 모드가 있습니다.
용량만 많이 잡아 먹는것 같은데,
이런 모드가 왜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겠지요???
그리고 RAW촬영이 좋으냐, JPG촬영이 좋으냐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갖고 있는게 사실 일 겁니다.
제 또한 이런 의문점에 의해 여기저기 글들을 엉터리로 모아서 정리해 보았읍니다만,
각자의 개인의 경우나 여러가지 실정에 의해 서로 간에 장단점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사진을 전문으로 한다면 RAW로 찍어야겠지요...
암튼 그동안 제가 공부를 하기 위해 작성한 글을 올려 볼테니,
다음 글들을 참고하시고 결정은 여러분들이 하시길 바랍니다.
....................................................................
일반적으로 필름에 의한 사진은 그 계조와 표현에 있어서 디지털사진보다 월등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도 사진을 찍을때 유리한 면도 많아 결코 필름카메라보다 못하다고 단정 짓지는 못 할 것 입니다.
더구나 필름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려면 아날로그적인 인화를 하여야 하는데,
지금은 디지털에 밀려 이런 아날로그 인화 자체가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화 방법은 필름을 스캔 받아서 디지털 인화를 하는 셈인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필름 자체에서 표현되었던 해상도나 계조는 스캐너의 해상능력에 따라 일정 부분이 손실이 되어 해상력이 저조한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RAW와 JPG촬영에 대한 대략적인 개념을 간단히 말씀 드린다면,
디지털에 있어서 RAW파일로 보관을 하고 있다는 것은 "현상하기 전의 원본 필름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언제든지 표준현상이 아닌 내가 원하는 상태로 의도를 가지고 현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며,
필름보다 도리혀 더 폭넓은 관용도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읍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보정을 꼭 해야하는 사진이라면 JPG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관용도가 넓어서 노출이나 칼라발란스 등에 신경을 덜 쓰고 촬영해도 됩니다.)
즉 RAW파일에서 사진을 뽑아내는 사진가의 취향에 따라 색감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RAW파일을 계속 보관한다면,
보정에 따라 언제나 다른 상태로의 현상을 새로이 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JPG로 찍는다는 것은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되고,
이는 카메라회사의 표준현상에 의한 현상된 필름이라고 보면 맞을 것 입니다.
(*JPG라고 보정을 못하는 것은 아니고, 관용 폭이 좁아서 많은 보정을 하게 되면 쉽게 화질 저하를 가져 온다는 것 입니다.)
즉,RAW는 카메라가 담아낸 피사체의 모든 정보를 갖고 있고,
JPG는 이미 카메라가 담아낸 피사체의 정보를 상당부분 잃어버린 겁니다. <-손실압축- >
하지만 이 두 파일 방식으로 찍는다고 해도 프린팅(인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RAW파일이라 할지라도 작업후 최종적으로는 표준규격인 JPG파일로 압축이 되어 프린트기로 가기 때문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기 위해서는 디지털 이미지의 원리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 가도록하겠읍니다.
디지털 이미지는 모든 정보를 0 과 1 두가지 밖에 기록을 못합니다.
고로 yes 또는 no, O냐 X냐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0과 1을 여러개 묶어서 정보를 구분합니다.
JPG의 경우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RGB 각각의 채널별로 8비트의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각 채널 즉 빨강(R), 초록(G), 파랑(B) 각각의 단계를 00000000부터 11111111까지 세분해서 표현합니다.
이렇게 되면 2의 8승 = 256가지의 빨강과 초록과 파랑이 각각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각각의 256가지의 빨강과 초록과 파랑을 조합하면 256의 3승 즉, 256*256*256=16,777,216 가지의 색정보를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걸 트루칼라(True Colo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사람 눈으로 구분할 수 있는 색상의 종류보다 훨씬 많은 색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부릅니다.
하지만 JPG가 8비트 * 3(RGB 각각 8비트) = 24비트를 색상 표현의 단위로 하는 반면
RAW는 기종에 따라 36비트에서 48비트까지를 색상 표현의 단위로 합니다.
이 말은 RAW는 디카의 CCD(혹은 CMOS)의 각 화소가 받아들이는 빛의 량이 기본적으로 12에서 16비트 (메이커마다 다름) 정도로 각각의 RGB 색상을 기록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268,435,456에서 4,294,967,296개의 색정보를 표현할 수 있읍니다.
JPG일 때보다 16배에서 256배정도로서 수치상으로는 실로 어마어마한 차이 입니다.
그러니 훨씬 더 세분화된 색상 정보를 가지고 있는 RAW가 JPG보다 훨씬 화질이 좋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생깁니다.
어찌 보면 그것이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 눈의 해상력은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JPG가 충분히 색상 표현을 할수있는 1,600만 색상보다 훨씬 모자라는 정도만이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세분해서 보는 능력이 부족하므로 근소한의 차이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타면 굳이 용량도 많이 잡아 먹게 될 RAW로 찍을 이유가 하나도 없겠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JPG 파일인 경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이미지를 표현하는 밑천의 전부입니다.
즉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여 이미지를 표시하고 있고 여분의 데이터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에 비한다면 RAW는 선택의 여지를 훨씬 더 많이 제공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렇한 문제점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컴퓨터는 모든 정보를 0 과 1 두가지로만 표현되기에 몇 분의 몇이라는 개념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채널당 0부터 255까지의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지만,
후보정 작업 등을 하게 되면 이 숫자는 형편없이 줄어들게 됩니다.
가령 일률적으로 10% 정도로 밝게 보정을 했다고 하면 JPG 파일이 가질 수 있는 색상의 종류는 256개에서 204개로 줄어듭니다.
20%로 밝기를 올리게 되면 187가지로 더욱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125.5라는 숫자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1,600만 칼라 ->8백만칼라 ->6백만칼라로 표현할 수 있는 색상의 종류가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흔히들 이렇기 때문에 후보정을 하면 계조가 죽는다고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러니 JPG일 때보다 16배에서 256배 정도 많은 데이터를 가진 RAW를 쓰게 되면 아주 심한 후보정을 하지않는 한 계조가 크게 죽는 일은 없겠지요..
하지만 여기서 RAW의 장점이 단점이 될수 있음을 알 수 있읍니다.
즉 많은 정보를 가지기 위해서는 메모리 용량이 커야 한다는 것입니다.
(RAW의 용량이 대략 JPG의 4-8배이므로...)
그러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일 경우라면 찍은 사진들을 보관할 비싼 대용량 메모리 카드를 많이 보유하고 있든지 아니면 이를 입력시키기 위한 카드리더기나 심지어는 컴퓨터등 많은 장비등으로 이동시에는 그 부피와 무게에 의해 여간 불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RAW로 찍은 사진들은 일일이 보정을 하여 우리가 볼 수 있도록 JPG파일로 압축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이런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 뿐 아니라 엄청난 시간이 소모될 수 밖에 없읍니다.
물론 제대로 된 작품 사진 한장을 위해서는 이런 노력과 수고를 마다 할 이유는 없겠지만,
도리혀 어설픈 후보정으로 인해 이미 표준규격으로 된 JPG파일 보다 결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JPG로 환원하는 사례도 있읍니다.
그러니 RAW의 단점은 JPG의 장점이 되고, RAW의 장점은 JPG의 단점이 되므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어떤 것이 좋다라고 단정지을 수 없읍니다.
단지 본인에게 유리한 쪽으로 선택을 하여 쓰시든지,
아니면 그때 그때 작품다운 사진일때는 RAW로 변경해서 사용하든지,
각자 알아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초보자 분들일 경우라도 가끔은 RAW로 찍어서 보관하시면 좋습니다.
훗날 고수가 되었을때 마음에 들게 보정을 하시면 분명 사진은 달라질 것 입니다.
글쓴이: 엉터리 찍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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