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엉터리

 


옥토퍼스 상승 도중 일어난 사고

다음은 미국 뉴저지 동쪽 해안에서 다이빙의 주류를 이루는 난파선 다이빙 도중 발생된 비상 상승 사고입니다.

여성 다이브 마스터(DM)와 막 중급 다이빙 코스를 마친 남성 다이버가 안전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옥토퍼스 호흡 상승 도중 둘 다 사망한 안타까운 이번 케이스를 통해 비상 상승 연습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절실하게 보여주는 값비싼 교훈입니다.

35미터 깊이의 난파선 밖을 둘러보기로 계획된 다이빙에서 다이빙 브리핑을 끝내고 약간의 조류, 좋은 시야 등 최적의 다이빙 컨디션에 다이빙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이빙 15분이 경과 될 무렵 중급자 다이버는 예상보다 공기가 빨리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황합니다.

짝과 약간 떨어진 그 다이버의 이상 행동을 발견한 여자 다이버 마스터는 다행히 중급 다이버 바로 위에 떠 있었습니다.

노련하게 중급자 다이버에 다가가서 옥토퍼스를 내주고 안심하라는 싸인을 보냈을 때 그 다이버는 안정을 찾고 옥토퍼스를 받아 물고 잔압 게이지를 확인하며 구룹을 쫓아 둘이서 서로 붙잡은 자세로 조류를 거슬러 7-80 미터 떨어져 있는 앵카라인을 향해 전진하는 광경을 동료 다이버들이 마지막으로 기억하였습니다.
다이브 마스터와 중급 다이버는 마침내 앵카라인에 도착하였고 상승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자 다이버 마스터는 중급다이버와 함께 호흡하는 그런 상황에서의 공기소모율을 잘못 판단하였습니다.

상승 도중 약 18미터 지점에서 다이버 마스터의 공기 마저 바닥이 났습니다.

순간적으로 긴박한 상황으로 바꿨고 둘 다 패닉에 싸이게 되었으며 다이브 마스터는 중급 다이버를 밀치자 그 다이버는 너무 놀란 나머지 정신을 잃었는지 바닥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으며 다이버 마스터는 패닉 상태에서 비상 수영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수면에 떠오른 다이브 마스터를 배의 승무원들이 발견하고 긴급히 구조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등 최선의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현장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상승 도중 숨을 참았거나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부피가 커진 공기가 미처 허파 밖으로 나오지 못한 상태였는지 사인은 공기색전증 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그 여자 다이브 마스터는 평소에 침착하고 비상상황 연습도 즐겨하곤 했지만 항상 즉각 상승하는 연습이 아니라 풀장 바닥을 맴돌며 옥토퍼스를 주고받는 연습이였습니다.

 

모든 사고가 그렇듯이,
한가지 실수만으로 그런 엄청난 재앙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이번 경우에서도 두 다이버의 큰 실수가 겹쳤습니다.

우선 중급 다이버의 실수는 깊은 수심에서 잔압 체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과 짝과의 거리입니다.

다이브 마스터의 행동은 무척 적절하였습니다만,

옥토퍼스를 준 뒤 곧바로 상승을 시작했더라면 충분한 공기를 나눠 마실 수 있었고 심지어 안전감압도 실시했을 수 있었습니다.

상승도중 조류에 떠밀려 배와 먼 거리에 있다 하여도 수면에서 공기의 부족 없이 헤엄칠 수 있으며,

배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심지어 배의 엔진을 걸고 돌려 올 수도 있었습니다.

 

다이브 마스터는 풀장서 연습하는 것과 같이 앵카로 향했고 더 더구나 조류를 거슬러 가면서 둘이서 하는 호흡이 얼마나 빨리 공기를 소모시키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다이버나 다이빙 리더들은 비상시 스킬을 자주 연습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상황같이 수면까지 완전히 올라오는 연습이여야 됩니다.
실제 비상상황에서는 두말할 것 없이 수면으로 향해야 합니다.

앵커라인이나 다른 보조 장치를 찾는 것 보다 훨씬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이요섭 (#7418)
NAUI Rep., Korea
leeyosup@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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