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이나 해수욕장에서 자맥질 해 본 사람들이 반드시 던지는 질문이다.

머리를 박고 2m만 내려 가면 귀가 아파서 다시 수면으로 튀어 올라가야 했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스쿠바 다이버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 문제는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 것인데,

압력의 법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여객기를 탔을 때 귀의 통증을 심하게 느끼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쿠바 다이빙에서 귀 통증의 문제에 부딧치지 않는다.

물속으로 하강하면 수압이 고막을 미는데 이 현상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중이 속에 있는 공기가 압력에 의해 부피가 축소되면서 고막이 빨려 들어가는 현상이다.

중이 속의 공기 압력을 높여서 수압과 대등하게 만들 수 있다면 고막이 끌리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일어나지 않는다.

 

 

중이 속의 공간은 구씨관과 연결되어 있는데,

구씨관은 파이프처럼 열려져 있지 아니하고 대부분의 경우 닫혀있다.

입과 코를 막고 숨을 조금 강하게 내쉬어 보면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하는데,

이는 내쉰 공기가 구씨관을 열면서 중이속으로 들어갔다는 증거이다.

이렇게 폐의 공기를 중이 속으로 집어 넣으면 중이 속의 공기압을 수압과 대등하게 만들 수 있게 된다.

지금 당장 실험을 해보라.

여객기가 고도를 낮출 때 귀가 아프면 이 방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이 행위를 "귀를 이퀄라이징 시킨다(귀트임)"고 말한다.

머리를 거꾸러 처박고 자맥질할 때 보다 스쿠바 다이빙할 때 귀를 이퀄라이징시키기가 더 쉽다.

스쿠바 다이빙에서는 하강할 때 바로서서 내려가도록 가르치는데,

이는 공기는 위로 뜨는 성질이 있어서,

이퀄라이징이 더 잘되기 때문이다.


감기나 알레르기 질환 때문에 구씨관 점막이 부어있거나 선천적으로 구씨관이 너무 좁거나 하지 않는다면,

스쿠바 다이빙시에 귀의 통증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

자료 : 스쿠바다이버지 2003/01/02호  

 

참고:

지상에서도 자주 이퀄라이징을 시행한다면,

구씨관이 확장되어 다이빙시에는 쉽게 귀트임이 됩니다.

귀의 이퀄라이징 방법


발살바(Valsalva) 방법

빰 안에 폐의 공기가 들어차지 않게 목구멍을 닫고,입을 다물은 다음에 코를 막고,

폐의 공기를 코로 나가게 하듯 내쉬면 폐에서부터 부비동까지의 공기 압력이 높아져 유스타키관의 입구를 통해 공기가 중이속으로 밀려들어 가게하여 압력을 높이는 방법.

프렌젤(Frenzel) 방법

폐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코를 막고 목구멍 근육을 들어 올려 공기압을 높이는 방법.

토인비(Toynbee) 방법

코구멍을 막고 침을 삼키는 것.

BTV법(Beance Tubaire Volontaire)

프랑스 해군이 개발한 방법인데,

연구개(軟口蓋: soft palate) 의 근육은 목구멍 윗쪽 근육이 유스타키관의 입구를 끌어 당길 때 수축한다는 원리를 이용하지만,

일반 다이버들이 익히기는 쉽지 않다.

로이드하우스 방법(Roydhouse Maneuver)

이방법은 BTV와 유사하다.

구개의 리프팅(lifting) 근육과 텐싱(tensing) 근육이 수축될 때 혀 근육에 힘을 주어서 귀가 뚫리게 하는 것.

구개를 움직이는 것은 거울로 목젖을 관찰하면서 연습할 수 있다.

로우리 테크닉(Lowry Technique)

이것은 발살바와 토인비를 혼합하는 방법.

발살바법을 하면서 동시에 침을 삼킨다.

에드몬즈 테크닉(Edmonds Technique)

아래 턱을 위턱보다 앞으로 내밀어 놓고 나서 발살바 또는 프렌젤 방법을 사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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