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들이 감압병의 원리를 교육시킬 때 흔히 탄산음료수 병을 예로 든다.
기체는 액체에 용해되는 성질이 있으며,
이 기체가 액체 속에서 방울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현상은 탄산음료수를 마시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탄산음료수에는 이산화탄소가 용해되어 있다.
그러나 감압병에서 인체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질소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다이빙 중 탄산음료를 마셔도 상관없다는 주장을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혹자는 이산화탄소의 함량이 인체에 많아지면,
화학적으로 순환계와 혈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감압병 발병을 도울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에도 이 이론을 적용시킬만한 근거는 아직 없다.
탄산음료의 이산화탄소는 소화기관으로 들어가는 것이지 혈액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혈액의 이산화탄소 수준은 세포의 대사활동에 의해서 만 결정된다.
그러나 탄산음료가 감압병의 발병과는 무관하다고 해도
다이빙 전에 마시는 것은 좋다고 볼 수 없다.
다이빙 전에 가스가 많이 생기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과 같은 차원의 충고이다.
내장의 가스가 보일의 법칙에 의하여 상승 중에 팽창하면 불편하거나 아플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료 : 스쿠바다이버지 2000/1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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