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이 다가 왔어도 바닷물 수온이 낮아서 대부분이 드라이슈트로 다이빙을 하게 되죠???

그래서 드라이가 없어서 다이빙을 못한 사람이 아니라 해도 

집안이나 장비가방 속에 처박혀 있는 웻슈트는 한번 입어 보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 엉터리도 가방 속에 곰팡이 난 웻슈트를 보고 기겁을 한 적도 있지만....

 

그렇게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웻슈트를 가지고 다이빙에 임하려 할 때

예전 입었을때 보다 무척이나 힘이 들게 느껴지지는 않던가요??

 

이것이 오그라 들었는지??

아니면 그동안 내가 살이 쪄서인지??

의아한 경우가 있었을 겁니다.

 

분명 체중이 늘지는 않았는데,

뭔가 안 맞아서 허리 또는 배쪽이 조여 온다면,

이건 분명 나이가 들어 체형 변형에 의한 것이지만,

바로 작년에 사용하고 안 해 본 건데,

불가 몇개월 사이에 체형변형이란 있을 수 없는 일...

 

그럼 왜 이렇게 입기 힘이 들까???


네오플렌 원단은 실제로는 줄어 들지는 않읍니다.

하지만 고무의 특성인 시효경화라는게 있는데,

여러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신축성이 떨어지게 되며,

급기야는 탄력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계속 사용한 것 보다 그대로 방치 된 것이 그런 현상이 빨리 온다고 합니다..

 

물이 들어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웻슈트는 자신의 몸에 짝 달라 붙어야 하는 특성을 지녀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약간만 원단이 딱딱해지면 입고 벗기가 어렵게 될 뿐 아니라,

접히는 부분인 특히 무릎 안쪽이 살과 씹혀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살을 찝는다든지,

어깨쭉지 안쪽이나 팔꿈치 안쪽에서 이런 현상이 오게 될 것 입니다.

물론 계속 입어서 다이빙을 하게 되면,

고무에 연동작용을 시키게 되어 어느 정도 부드러워지기는 하나,

이 또한 수압에 의해 네오프렌 속의 기포는 찌그러지게 되며,

그로인해 기포와 기포사이의 막이 터지게 되어 원상 복구력이 쇠퇴해지게 되겠지요....

이는 원단의 신축성을 쇠퇴시킬 뿐 아니라 보온기능도 저하시키게 됩니다.

 

원단의 신축력이 예전에 비해 현저히 약화되었으면 보온성도 크게 상실한 것이므로

보온을 목적으로 하는 웻슈트의 수명이 다 된 것으로 새 웻슈트를 장만해야 합니다.  

 

요즘에는 좋은 원단들이 많이 나와서,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어느 원단이 보온력이 좋은가가 관건이었으며,

이제는 예전의 원단과 동일 두께라 해도 더욱 보온력이 좋고, 뛰어난 신축성까지 겸비한 좋은 소재들도 많이 나와서 입고 벗기에 훨씬 수월해졌읍니다.

더구나 원단이 매끄러운 라이크라나 미세한 망사 같은 헬리오 스판을 안감으로 댄  원단들은  피부에서 매끄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입고 벗기가 편할 것 입니다.

 

엉터리 양품점

웻슈트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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