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북극 지방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는 빙하가 순도가 매우 높은 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립우주과학연구소(INSU)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화성탐사선 마스 리커니슨 오비터(MRO)에서 보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성 북단 빙하가 순도 95%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INSU 관계자는 화성 북극에 자리잡은 빙하는 총 200~300백만㎦ 부피로,
이는 부피 2만2684㎦인 북미 오대호의 약 100배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2005년 NASA 허블 망원경이 찍어 보낸 화성 사진.
(북극에 광범위하게 자리잡은 빙하는 순도 높은 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화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연구에 더욱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구의 남극빙하에서 보듯 빙하는 그 지역 고대 생명체 및 기후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월엔 화성 극 지방이 아닌 중위도대 지하에서 최고 800m에 이르는 빙하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NASA 관계자는 "고대 빙하를 연구하는 것은 화성의 생명체 존재 사실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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