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그들만의 생존전략
■ 기획의도 ■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바다 속 냉철한 생존법칙.
그러나 약자들에게도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 있다.
작고 연약한 그들의 생존법은 그야말로 기상천외하다.
서로가 힘을 합해 공생하기도 하고, 기막힌 변장술로 위장을 하기도 하며, 남에게 폐만 끼치며 살아가는 염치없는 기생족들도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바다 속 약자들의 연합작전을 살펴 본다.
■■■ 바다 속 환상의 커플 ■■■
▶독 있는 말미잘과 친구 아네모네피쉬
말미잘은 자포라는 독성을 지녀 다른 생물들이 쉽게 곁으로 다가오지 못한다.
그러나 이런 말미잘에게도 아네모네피쉬라는 친구가 있다.
아네모네피쉬에겐 말미잘의 독성을 중화시킬 수 있는 점액이 있기 때문이다.
아네모네피쉬가 먹이를 가져오면, 말미잘은 그 찌꺼기를 먹이로 섭취하고 아네모네피쉬는 말미잘의 독으로 자신의 생명을 보호받는다.
이렇게 서로를 도우며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말미잘과 아네모네피쉬, 그 오랜 우정을 감상한다.
▶장님새우의 보호자, 망둑어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새우는 망둑어의 도움으로 바다 속을 이동할 수 있다.
망둑어가 장님새우의 안내자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장님새우는 그 보답으로 망둑어가 쉴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 준다.
그야말로 바다 속 아름다운 한 쌍의 커플의 모습이다.
■■■ 기막힌 위장술 ■■■
▶귀여운 코코넛옥토퍼스
걸어 다니는 문어가 있다?
바로 코코넛옥토퍼스다.
위험을 느낀 코코넛옥토퍼스가 곁에 놓인 조개껍데기 안으로 들어가 뚜껑을 닫는다.
조개처럼 조개껍데기 속으로 들어가 있어 위험을 피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손가락 두 마디 크기의 작고 귀여운 코코넛옥토퍼스,
그의 깜찍한 위장술을 지켜 본다.
▶천의 색을 가진 트럼펫피쉬
큰 물고기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트럼펫피쉬는 자신이 따라다니는 물고기의 색에 맞춰 자신도 몸 색깔을 변화시킨다.
마치 큰 물고기의 일부인양 보이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 트럼펫피쉬가 제작진을 발견하고 다가온다.
과연 트럼펫피쉬는 제작진과 동일한 색으로 변화 할 수 있을까?
■■■ 내겐 너무 부담스러운 기생 ■■■
▶불가사리와 기생고둥
어렸을 때부터 불가사리의 몸속으로 들어가 생활하는 기생고둥은 불가사리의 영양분과 수분을 빼앗아 먹으며 성장한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한 기생고둥은 또 다른 생물인 해삼에게 붙어 해삼의 영양분을 빨아먹으며 살아간다.
이곳저곳에 빌붙어 남의 영양분을 뺏어먹는 기생고둥,
불가사리와 해삼에겐 가장 이기적인 놈이 아닐 수 없다.
▶베도라치와 기생충
베도라치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베도라치의 온몸에 기생충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본 청소새우가 기생충을 없애주기 위해 다가왔다.
그러나 염치없는 기생충들은 청소새우에게도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며 공격을 시도한다.
기생충과 청소새우, 과연 그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촬영·연출: 김동식/ 구성: 고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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