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투어의 마지막 다이빙이 있는 날입니다.
두탱크를 하고 세번째 탱크는 나이트록스(비행시간을 줄이기 위해~)로 하자고
엉터리님이 주장 했지만,
다수결에 의해 두탱크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씽퉁해 하는 엉터리님~^^)
첫탱크를 아침 8시에 시작하고
두번째 탱크는 듀코미로 가기로 했답니다.
(듀코미 포인트는 10시부터 다이빙이 가능하기 때문~)
아침은 간단히 빵과 햄등으로 먹고
서둘러 배에 올라서~
첫포인트: Hot spring
수온:28도
수심: 20미터
잠수시간:45분
포인트명 그대로 바닷 속에 온천이 나오는 곳으로
미스터 도너스의 브리핑에 의하면
출수 지점에 엘로우 록이 있다고 그러더군요.
입수하자 마자 5미터 수심으로
모래사장을 지나면서 최대 20여 미터를 통과하며
여러개의 산호군락을 따라서
전진하는데, 아포지역 만큼은 시야가 좋지 않지만
다윈지역은 역시 먹다이빙(좋지 않은 시야와 지저분한 바닷속에서 희귀한 생물을 많이 볼수 있는곳)으로 유명한 만큼
재미있는 물고기들을 많이 관찰 할수 있었고
아포처럼 빡센 조류가 없어서 편하게 놀면서 다이빙을 할수가 있더군요.
출수 지점에 거의 왔을 무렵은 바라쿠다떼를 만나서 가까이 가서 찍었지만,
바라쿠다뗴는 우리가 접근하는 것을 무척이나 경계를 하는지
거리를 주지 안아 찍은 사진들은 흐릿하게 나오고 말았네요.
출수하니, 에쉬님이 도리어 아포보다
더 재미난 포인트 같다고 평을 하더군요.
(역시 안목이 있으셔~^^)
출수지점에는 정말 엘로우 락이 있었는데
에쉬님이 손을 집어 넣어 보니 정말 따뜻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첫다이빙을 마치고...
두번째 다이빙은 듀코미 포인트로 갑니다.
배가 듀코미에 도착해서
개장 시간 10시가 되기를 기다리며 쉬는데
부두 위에선 작업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부두 밑으로 여러개의 호수가 연결되어 있고
다이버들이 그 호수를 통해 공기를 공급 받으면
수중으로 들어 가는게 보였습니다.
아마 산업잠수사들이 수중 작업을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해변에서도 비치로 입수하는 다이버들도 몇명 보이고
피플에서 온 다른 팀의 배도
곧 도착 하더니
이리 저리 배를 대기위해 왔다 갔다 합니다.
드디어 10시~
미스터 도너스가 작업을 하는 쪽으로는 가지말고
앞쪽에서 움직이라고 브리핑을 하였습니다.
두번째 포인트: 듀코미
수온:28도
수심: 17미터
잠수시간:45분
풍덩 입수 하자
역시 부두 밑의 교각의 실루엣이
환상적인 자태를 나타내고
아까 피플에서 온 다른팀 다이버들이 벌써 물속을 점령하여
교각 속에서 아름다운 실루엣을 그리며 돌아 다니는게 보였습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교각 위로 아침햇살에 은빛으로 반짝이는 한무리의 물고기들이 그림 같이 보이네요~
교각에 붙은 산호들 사이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복어도 보이고...
현란한 무늬 스위트립스의 치어의 모습에도 한참 매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교각 사이를 누비다가
부두위 작업자가 일을 하다가 떨어뜨린 듯한
쇠로된 삽을 발견 하여
에쉬님에게 주었더니
역시 그것을 타고 나르는 시늉을 합니다.
그러다 미스터 도너스에게 주니깐 그것을 타고
물속에서 줏은 듯한 대형 해삼으로 다리 사이에 끼워서 거봉(?)을 맹글고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을 하네요...ㅋㅋㅋ
마지막 다이빙이라
다들 장난끼 어린 다이빙을 하지만
엉터리님의 조명기사 정가이버와 함께 진지하게 사진을 찍고
해적이랑 밀크카라멜님도 좋은 사진을 찍으려고 열심이십니다.
이렇게 마지막 다이빙을 마치고
리죠트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나서
잠시 쉰후 듀마게티 시내로 관광을 가서
쇼핑도 하고 맛사지도 받은 후
항상 피플에 오면 마지막날 저녁을 먹는 "Why not"이라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그저께 온 팀 중에 부부 다이버 두분이 이태경 강사님과 함께
먼저 와서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나머지 사람들은 다 보라카이로 갔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스테이크랑 스파게티, 피자, 해물요리등을 시켜서 먹었는데
밀크카라멜님이 거금 9만원 정도되는 코냒을 쏘셨답니다.
(밀크님 감사 합니다._^.^_)
이렇게 시내에서 잼난 시간을 보내고
리죠트에 돌아와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하기 땜에
장비를 미리 챙기고 나서~
수영장 옆에 비치의자에 누우니
둥그런 보름달이 아름답게 떠 있고
파도소리도 들리고 바람도 시원한 것이
며칠 만 더 묵었으면 하는 맘이 들면서
그동안의 피로가 싹 풀리는 듯 한데
해인님과 에쉬님은 방 일찍 들어 가시고~
엉터리님의 그 와중에 옆에서 누워서 코를 골며 자고
밀크님과 정가이버님은 삼미구엘을 마시면서
욜라 이야기 삼매경 입니다.
그런데, 초롱과 해적과 누워서
이야기를 하는 중에, 갑자기~
해적이 "앗!! 별똥별이닷!!" 하고 외쳤습니다.
처음 떨어진것은 못 보았지만,
잠시후 다른 쪽에서 또 한번 별똥별이 떨어지는 걸 보았답니다.
보름달, 별, 별똥별, 시원한 바람~
눈을 감으면, 쏴아~ 들려 오는 파도 소리~
천국이 따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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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날 아침~
어제 "Why Not "에서 본 부부가 다이빙을 준비하며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습니다.
이 분도 듀코미 포인트에 매료 되어서
다른 동료들을 다 보내고 혼자 수중 촬영을 할려고 하는 모양이네요.
낼은 수중 촬영을 하는 다른 2사람이 오는데
이태경 강사님이 엉털님도 몇일 더 있으면서
그분들과 수중촬영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나, 사정상~ㅋ
이렇게 우리는 다이빙을 무사히 마치고,
듀마게티 공항에 도착하여,
그동안 수고 해준 피플의 두 부부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두마게티공항으로 들어서야 만 했습니다.
이그~~또 오버웨이트 땜시....
약간의 실갱이가 있었지만 무사히 기내에 탑승하고
즐거운 잘 마치고 귀국 하였습니다.
끝
출처 :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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