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초보님이 찍은 사진인 몽돌사진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몽돌은 땅에 박혀있고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에 젖고 햇살을 받아서 빛날 뿐......
파도는 쉴새없이 움직입니다.
치고 빠지고 또 다가오고....
이렇게 대비되는 두가지가 하나의 화폭에 담김으로 해서 깊은 감흥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박힌 것은 단단하게 꽉 박힌 느낌으로 되고
움직이는 것은 더 현란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표현될 때 성공적인 사진입니다.
몽돌사진에서 담아야할 요소는
1.파도의 궤적
2.첫 햇살의 아름다움 입니다.
첫햇살을 담아내기 위하여 이른 아침에 해가 뜨기 전부터 자리를 잡고
좋은 앵글과 구도상의 강조점, 노출의 결정 등을 생각하시면서 준비를 합니다.
imageing the image!
어떤 그림을 담아낼지 상상하는 시간입니다.
햇살이 들어오는 방향을 예측하고 광선을 결정합니다.
사광인지 역광인지 역사광인지......
몽돌 중에서도 특히 이쁘고 마음에 드는 놈을 골라서 미리 앵글을 잡습니다.
낮게 갈지 높게 갈지 눈높이로 갈지....
그리고 노출이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결정합니다.
이때는 사전의 데이타가 있어야 합니다...
궤적을 찍기 때문에 조리개보다는 시간이 결정적입니다.
몽돌에 부딪히는 파도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1/2초이상이면 거의 궤적이 됩니다.
클로즈업을 한다면,
1/2초면 부드러운 궤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1/4초면 궤적과 운동감이 함께 잡힙니다.
튀는 물방울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1/8초 1/15초 1/30초 마다 잡히는 궤적그림의 느낌이 다릅니다.
1/60초면 짧고 강렬한 운동을 역동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즉 시간이 길수록 움직임이 부드럽게 잡히고 짧을수록 강렬하게 잡힙니다.
땅에 꽉 박힌 몽돌의 모습은 일단 크기가 적당해야 좋을 것입니다.
돌의 배치도 원근감이나 패턴이 되면 좋습니다.
그리고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크기의 느낌이 다릅니다.
내려다 보면 작아 보이고 올려다 보면 커 보입니다.....
몽돌은 검고 파도는 하얗습니다...
검은 색과 흰색을 동시 잡을 확률은 매우 적습니다.
노출의 관용도가 문제입니다...
그러니 검은 돌 보다는 좀 밝은 색의 돌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서는 가장 크게 순간포착에 실패했습니다...
1/2초도 사진에서는 장노출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엄청 짧은 순간입니다.
파도가 칠 때 셔터를 끊어야 합니다...
파도가 죽어서 스산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파도도 시작할 때, 올라올 때, 끝날 때가 있습니다.
다 찍는다면 고를 수 있어서 좋고 아니면 절정이 되기 직전이 셔터 타임입니다.
몽돌사진은 하루에 한번 5분 정도 찍을 수 있습니다.
해뜨고 5분 정도 지나면 광선이 평범해져서 색도 안나고 노출도 짧아 집니다.
카메라가 노출을 결정하는 시간은 만분의 1초도 안 걸립니다.
파도가 칠 때 셔터를 눌러야 파도의 색이 노출계에 반영되어서 오버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A모드, +0.5보정(0.3-0.7), 조리개는 11부터 시작해서 적당히 조여 주면서 노출시간을 확보합니다.
화면안에 강한 반사광(A)이 존재하면 노출계는 굉장히 밝은 직사광선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노출이 줄어들고 어두워집니다.
장식적인 차원에서 한두개면 충분합니다.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빠뜨린 게 있다면 댓글로 보충하겠습니다...
요약
1.A모드, +0.5보정(0.3-0.7), 조리개는 11부터 시작해서 적당히 조여주면서 노출시간을 확보
2.파도가 칠 때 셔터를 눌러야
3.검은 돌 보다는 좀 밝은 색의 돌을 선택
출처 :동해 사진 동우회 카페 글쓴이 : 동해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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