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놀타 앵글파인더를 써 보자.

 

아이들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은 누가 머라고 해도 아이와의 눈높이 맞추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이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 찍은 사진은 한두장은 특이하고 괜찮은 구도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건 좋은 시선은 아니라고 배웠고 또 제가 봐도 아이와 눈 높이를 마추고 찍은 사진이 편안해 보이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눈높이를 마추기 위해서는 사진사의 자세가 낮아 져야 됩니다.

즉 바닥과 가까워 져야 되죠.

3년여전에 G2 라는 카메라를 쓸땐 참으로 편했습니다.

그당시만 해도 캐논 G 시리즈에만 있던 회전식 LCD 는 로우앵글 사진 촬영에 최적이었습니다.

DSLR 로 넘어 오면서 이 로우앵글 촬영은 참으로 힘든 자세를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불편한 자세를 해결하고자 나온 녀석이 앵글파인더란 녀석입니다.

아시다 시피 90도 각도로 파인더를 내려다 볼수 있기 때문에 로우앵글 촬영에 도움이 되며,

따라서 아이와의 눈높이를 마추며 촬영하기 위해 힘들게 취했던 자세를 풀고 조금은 편하게 촬영에 임할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앵글파인더의 유혹이 좀 있었지만 기능에 비해 상당히 고가인 니콘 전용 앵글파인더를 보고 마음을 추스리곤 했습니다.

그러던 중 미놀타 앵글파인더를 알게 되었고 이녀석을 구해 보게 됩니다.

이 미놀타 앵글파인더의 장점은 일단 가격에 있습니다.

타기종의 전용 앵글파인더 보다 훨씬 저렴하고 일부 타 기종(캐논, 팬탁스 등등)에는 별다른 조취없이 그냥 호환이 되기 때문에 꽤 인기가 있었죠.

그리고 또하나의 장점은 그가격에 2배 배율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문제는 수량이 적기 때문에 구하기가 녹녹치 않다는 것이 었습니다.

 

 

2. 미놀타 앵글파인더를 구하다.

 

미놀타 앵글파인더를 구하기전 두가지 문제점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개조없이는 니콘기종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며,

두번째는 시도조절이 고정이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시도조절부분은 일단 한번 마추고 나서 고정시켜 버리자는 생각을 했고,

다른 분들도 태입등으로 고정해서 사용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첫번째 문제인 개조에 대해 검색을 했습니다.

 

두가지 개조법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뷰파인더에 연결되는 부분을 니콘에 맞게 직접 깍아 내는 방법이었고,

두번째는 앵글파인더 연결 부분에 니콘의 아이피스 어댑터를 글루건이나 접착제로 붙여 주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이 두가지 모두 결국은 앵글파인더에 손상을 주는 것이라 선득 손을 대기가 망설여 지더군요.

그리고 나서 미놀타 앵글파인더를 구했습니다.

생각보다 예쁘게 생겼더군요. ^^;

더욱 손대기가 망설여 집니다.

 

미놀타 앵글파인더 입니다.

시도조절은 경통을 돌려서 하게 되어 있고 배율 조절은 앞쪽에 보이는 레버를 이용해 조절합니다.

 

 

3. 변환컨버터를 만들어 보자.

 

들고 온 미놀타 앵글파인더를 보고 나니 더욱 더 앵글파인더에는 손을 못댈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니콘기종(D100, D70) 에 장착이 가능하게 컨버터를 만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뷰파인더가 사각형인 니콘기종(D100, D70) 에 이 미놀타 앵글파인더가 안껴지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 노란부분의 넓이가 니콘보다 작기 때문에 안들어 갑니다.

그래서 앵글파인더를 개조한다는 의미는 저걸 깍아서 들어가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카메라 쪽에는 딱맞게 껴지는 부품이 이미 존재합니다.

바로 아이피스 어댑터이죠.

이것은 원래 사각뷰파인더를 원형으로 바꿔주는 어댑터인데 어째건 이걸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이 니콘 아이피스 어댑터 입니다.

이 부품이 뷰파인더에 딱 맞게 장착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뷰파인더에 끼우고 앵글파인더 쪽에 껴지는 부품을 만들어서,

이녀석과 붙여 버려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앵글파인더 쪽에 껴지는 부품을 도안했습니다.

이대로 아크릴을 절단을 합니다.

 

이런식의 모양이 나옵니다.

이걸 사포로 잘 갈아 낸뒤 검은색으로 도색을 하고 열처리를 합니다.

 

앵글파인더에 이런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부품과 아이피스 어댑터를 연결시켜면 변환컨버터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피스 어댑터의 윗부분(노란원부분) 을 절단합니다.

저부분에 만든 부품을 연결해야 되기 때문에 넓은 면적이 필요합니다.

 

위 부분을 깍아버린 아이피스 어댑터입니다.

저 깍아낸 부분쪽에 만든 부품을 접착하게 됩니다.

 

만들어진 부품들입니다.

하나는 여분으로 만든거라 아직 도색전이네요. ^^;

 

이 두부품을 연결합니다.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그렇게 힘을 많이 받는게 아니라서 꽤 튼튼하더군요.

다른 접착제를 써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미놀타 앵글파인더에 끼워 봤습니다.

오 딱 맞는군요.

생각했던거 처럼 잘 됩니다.

 

카메라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역시 잘 들어갑니다. ㅋ

이렇게 변환컨버터를 달아서 연결하니까 좋아진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앵글파인더 배율이 1X 와 2X 가 있는데,

2X 에서는 사실 뷰파인더가 전부 보이는게 아니고 주변이 살짝 크롭되어 보입니다.

근대 이 어댑터를 달고 나니까 앵글파인더가 살짝 뒤쪽에 장착되는 것이 되어 버려서,

2X 를 해도 전체 뷰파인더가 다 보이더군요.

 

4. 결론

결론이랄게 있습니까?

시간되면 좀 더 생각해 봐서 시도조절장치를 효과적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네요.

미놀타 앵글파인더로 로우앵글에 빠져봅시다. ^^

 

출처:http://rabbit.pe.kr 글쓴이: 토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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