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와 케롤

 

우리가 흔히 마스타 이상의 레벨을 리더급이라 해서 가이드를 한다던가 팀을 리드해 나간다.

많은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다이빙을 이끌어 가는데 팀들이 이들의 리드에 따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물속에서 버디를 정해 주는데,

어드밴스와 오픈워터, 마스타와 오픈워터, 강사와 오픈워터

이런식으로 버디가 정해지기 다반사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다이빙 경험을 쌓은 다이버들이야 물속에서 자유로운 유영을 하지만,

이제 갓 배운 오픈워터들은 아직 자기몸 가누기 힘든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물속에서 보면 오픈워터는 버디와 헤어지면 큰일이란 생각으로 온 신경을 다 쓰며 버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와중에 고참 다이버가 오픈워터를 배려 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고참 다이버는 중성 부력을 맞추고 핀킥을 한번 하면 오픈워터는 세번 네번을 해서 쫓아 가야한다.

그런 상황에도 고참 다이버는 자기의 핀속도에 맞추어 진행을 하는데,

이때 오픈 워터는 죽을 둥 살둥 열심히 쫓아 가는 광경을 많이 본다.

 

힘들고 과호흡으로 숨은 몰아 쉬고 호흡 기체는 금방 소모되고.

다이빙 끝나고 나면 물속에서 뭘 보았냐고 물어 보면 강사 또는 마스타 핀 밖에 못 봤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또한 과호흡으로 머리가 지끈 아파 오고 이런 형태를 비일 비재하게 목격하게 된다.

 

현재 바다에서 이런 형태의 다이빙을 많이 보게 되는데,

여기에 고참 다이버가 먹거리 다이빙을 하게 되면,

버디가 헤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다이빙 끝나고 나면 초급 다이버는 고급 다이버에게 어디 갔냐고 왜 못쫓아 오고 헤어 졌냐고 큰 죄를 지은것 처럼 한소리를 듣는다.

그러나 초급 다이버에게는 쫓아가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핀킥을 죽을둥 살둥해야 속도를 맞출 수 있으며 공기가 빨리 소모 되면 큰 죄인양 생각 되고,

보고 배운건 먹거리 하는 방법인데 자기도 이것 저것 찾고 싶어 두리번 거리다 보면 금방 버디는 안보이고.

온갖 걱정과 힘듬이 한꺼번에 밀려 오게 된다.

 

다이빙은 경쟁하는 레포츠가 아니다 누가 좀 더 먹거리를 많이 하고 ,누가 더 오래 있고 ,누가 더 빨리 가고 이런 경쟁의 레포츠가 아니다.

자기 만족의 레포츠이다 .

자기 스스로 편안하고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며 근심 걱정을 잊고 자연과 동화 되는것이다.

 

그럼 좀더 숙달된 고참 다이버는 초급 다이버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초급 다이버에 맞추어 천천히 이동하며 머물면서 이 생물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자기가 오픈 워터때의 심정을 십분 이해 해주며 하나 하나 가르쳐 준다는 기분으로 보조를 맞추어 주어야 초급다이버는 좀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좋은 바다속을 구경 할 것이다.

필드에서 몇몇 초급 다이버들은 누구 누구와는 버디 하기 싫다는 얘기를 듣곤한다.

넘 힘들다는 것이다 .

자기 보조에 맞추라고 하고 무조건 유영만 한다고 넘 힘들다고 토로한다.

 

고급다이버는 고급 다이버대로 불만이 있다.

자기도 자기 다이빙을 하며 편안히 보고 싶고 다이빙 하고 싶은데,

초급 다이버 때문에 답답 하고 천천히 맞추어 주는 것이다.

자기도 자기 다이빙을 하고 싶다고 얘기를 한다.

이렇듯 서로 자기 입장들은 토로 하곤 한다.

 

우리가 초급 다이버를 리드해 나가는데 있어 서로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

고급 다이버는 초급 다이버와 다이빙 할때는 초급 다이버에 맞추어 진행을 하며 초급 다이버는 이들에 고마워하는 맘을 가져야 한듯하다.

작살로 고기를 잡고 멍게를 따고 해삼을 잡고 이런 것이 중요 한게 아니라, 

서로 물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빨리 실력을 쌓아고 수준을 맞춘다면,

좀더 편안한 다이빙이 되지 않을까 .

 

초급 다이버들도 생각하는 다이빙을 하여 고급 다이버와 레벨을 맞추게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출처  SEA YAH (바다야) / 물속풍경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