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의 ‘카메라 노출계’에 대한 설명에 이어,

좀 더 구체적인 노출보정의 연습 방법에 대한 글이 있어 올립니다.

 

노출계에 대한 기본 이해를 하셨다면 실제로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촬영에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육상촬영에서 지속적으로 연습하시면 수중에서도 각자의 노하우로 노출 보정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 글에도 설명하였듯이,

노출 보정의 기본은 18% 회색 면보다 밝으면 +(밝게) 보정, 어두우면 –(어둡게) 보정입니다.

 

이것은 생각해 보면 간단합니다.

카메라는 찍으려는 대상이 18% 회색 면보다 밝으면 적정 노출을 위해서 적정보다 빠른 셔터(작은 조리개)를 요구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좀 더 밝게 보정(조리개를 열거나, 느린 셔터)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대상이 18% 회색보다 어둡다면 카메라는 좀 더 밝게 찍을 것을 요구하므로 이 경우는 좀 더 어둡게 찍히도록 조리개를 조이거나 빠른 셔터를 선택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지난 글의 요약입니다.

이 때 어느 정도의 보정이 적당한 가는 많은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밝은 흰색의 경우 +2 스탑, 어두운 검은 색의 경우 -2 스탑의 보정을 주면 되고,

이외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 적절히 해주면 됩니다.

 

각 색상마다의 보정 수치를 적어놓은 카드도 있지만 차라리 그레이 카드를 하나 들고 다니면서 측광하는 것이 더 편할 것 같기도 합니다.

여기서 돌발퀴즈입니다.

그럼 수중에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아님, 육상의 이런 방법을 수중에서는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까요??

노출 보정의 실제

그렇다면 실제로 촬영에 나가서의 노출 보정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외부(입사식) 노출계를 사용한다
    2.        그레이카드를 장만한다
    3.        감각에 의한 노출 보정을 한다(특히 스팟 측광의 활용)

물론 프로가 아니라면 3번과 같이 감각에 의한 노출 보정이 가장 편하겠지요?

그러나 적정 노출에 대한 감각을 쌓는 것은 그다지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필름 사용자라면 노출에 대해서 만큼은 디지털 카메라로 많은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번거로움 없이 적정 노출을 얻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으로 추천할 만한 것은 다음의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방법 1

 

스팟 측광, 또는 근접하여 측광 (스팟 측광이 되는 범위와 효과를 확인한다.)

 

    1.        주 대상 또는 근처의 회색 면, 또는 노출 보정이 가능한 곳에 대해서 스팟 측광을 한다.
              필요하다면 주 대상 가까이 접근해서 측광 한다.
    2.        노출 보정을 한다.

스팟 측광을 활용하는 이 방법은 우선 정확도가 높으며 이미 알고 있는 보정 값을 이용해서 보정을 할 수 있다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물 사진의 경우 최대한 줌을 한 다음에 인물의 볼에 스팟 측광을 하고 1/3 ~ 1 스탑 정도의 보정을 넣어주는 식입니다.

아래 사진은 되도록 인물 가까이에 접근하여 측광한 것입니다.

인물에 맞추어서 측광하였기 때문에 배경이 날아갔습니다.

특히 역광 사진 찍을 때 이 방법이 유용합니다.

  * 방법 2

 

주변 환경을 이용한 보정(중앙 중점 측광이 유리)


    1.        중앙 중점 측광의 범위와 효과를 확인한다. (주변을 잘 살핀다)
    2.        주 대상의 주변에서 18% 회색과 비슷한 곳을 찾거나 ,

               18% 회색이 되도록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이 적절이 들어가도록 프레임을 구성한다.

               이때 주 대상에서 너무 벗어나면 안 된다.
    3.        구도를 맞추고 적절한 노출 보정을 한다.

두 번째 방법은 스팟 측광이 없는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리저리 움직여봐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의 구도를 잡으면서 노출을 확인한다면 그렇게 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어떠한 카메라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예를 들어 하늘과 건물을 같이 찍을 경우 하늘이 되도록 적게 들어오도록 프레임을 구성한 다음 노출을 맞추고 다시 자신이 원하는 구도를 맞추어 찍는 식입니다.

아래의 사진이라면 우선 건물 아래쪽과 아스팔트를 중심으로 측광을 한 다음에 원하는 구도로 맞춘 것입니다.

만약 하늘이 들어오게 측광을 하면 어둡게 찍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보셨는지요.

노출 보정을 연습하시려면

우선 적당한 그레이 카드를 만드신 후(우선은 18% 흑백 이미지를 프린터로 출력하면 됩니다)에 그레이 카드에 대한 노출 값과 자신이 노출 보정한 노출 값이 일치하도록 훈련을 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더 나아가서 다양한 상황(일몰, 일출, 불꽃 놀이 등등)에서 자신이 의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지요.

위의 글은 SLR클럽에 올라온 글을 주로 인용한 것입니다.

지난 주와 이번 글을 차근히 읽으시면 노출보정에 대한 이해와 그 방법을 익히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수중촬영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남음 숙제라 할 수 있겠네요..^^


글쓴이: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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