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다이빙(Night Diving)

사진: 엉터리

 

많은 다이버들이 야간 다이빙을 무서워하기도 하고 꺼려하기도 하지만,
야간 다이빙을 체험하지 못한 엉터리같은 다이버가 아닌 다음에는

대부분의 다이버는 야간 다이빙의 특별한 매력과 신비에 취하기도 한다. 

야간 다이빙의 큰 특징은 수중생물들은 대개가 야행성이어서

주간에는 볼수 없는 수중 생태계를 야간에는 볼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낮에는 도망가고 숨어 버리는 등... 

좀처럼 거리를 주지 않았던 생물들도 밤에는 도망가지 않아서,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구나 수중전등을 아주 가까이 비추므로서, 

밤중의 물속세계는 다양하고 풍부한 색상들을 감상할 수 있고,

폭이 좁은 전등의 빛으로 인해 주의를 집중시켜 세밀한 부분까지도 볼 수 있게 해 주는 등...

야간 다이빙은 수중 세계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이다.


이러한 매력이 있는 야간 다이빙이지만,

주간과 다른 특성이 있는 만큼 그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여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 다이빙 전 검토사항>>

 

 다이빙에 대한 전체적인 계획수립은 야간 다이빙에 있어서 더욱 철저해야 한다.

 

 

 ▶계획 다이빙을 한다.

 

친숙한 지역이라고 해도 야간 다이빙 하기 전에 주간에 다이빙을 자주 해본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이며,

계획된 기본 코스에 대해 토론하고 합의해야 한다.

준비 단계의 마지막엔 장비를 최종 점검하여야 한다.  

 

 

▶ 위치선정

 

해초가 무성한 암초지대를 입수지점으로 해서는 안되며,

암초지대가 멀리 떨어져 있고 평탄한 곳이 적당하다.

 

 

▶ 보트다이빙으로 실시한다.

 

보트다이빙의 이점은 하강및 상승시에 하강,상승줄을 사용하므로서,

안전한 다이빙이 될 수 있고,

만일 상승시에 상승줄을 찾지 못해서 상승을 하여도 보트가 픽업을 할 수 있다.

 

 

▶ 비치다빙으로 실시 할 경우

 

보트에서 행해지는 것이 최선이나 여의치 않아 해변에서 실시할 경우에는 제반 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 

이때는 물밖에 누군가를 대기시켜 두는 것이 현명하며,  

그로 하여금 입·출수 지점 표시를 해 주는 텐더 역활을 해 주어야 한다.

 

특히 수중 입수에 앞서 출수지역을 나타내는 불빛을 마련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다이빙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유지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가로등 같은 것은 중간에 꺼질 수가 있다.)

불빛들을 일직선상에 있도록 배열시키면 출수시 수면에서 그 불빛들을 보며 자신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물론 잠수를 하려는 사람은 입.출수 지점을 인지해 두어야 하는데,

텐더가 비쳐 주는 랜턴이나 주변의 가로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 장비의 검토 사항 ≫

 

 

▶ 수중 전등

야간 다이빙에 수중전등이 꼭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수중전등은 큰 반사경이 있어 밝은 빛을 낼 수 있는 것이 있고,

그 보다는 덜 밝으나 휴대하기 간편한 것이 있다.

 

다이빙에 사용되는 수중전등은 특수하게 디자인된 것으로 단지 방수만 되어서는 안되고 수압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수중전등에는 1회용 밧데리식과 재충전식이 있는데,

사용빈도가 높을수록 재충전식이 경제적일 것이다.

 

수중전등은 구입할 때 여분의 전구(bulb)와 함께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야간 다이빙에서 사용할 수중 전등은 약간의 음성 부력을 가져서 바닥에 놓을수 있어야 하고 손에서 떨어뜨렸을 때 방향이 저절로 위를 향해서 놓이는 것이어야 불빛을 보고 찾아낼수 있다. 
 

 

 ▶수중전등은 끄지 말아야 한다.

 

야간 다이빙을 위해 물에 들어가기 전 수중전등을 켜면 계속해서 끄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수면 위에서 혹시 떨어뜨리더라도 다시 찾기가 쉽다.

 

 

 ▶ 육상용 전등

 

추가로 육상용 전등도 필요한데,

이는 입·출수 지점 표시 뿐 만 아니라 다이빙 준비에도 사용된다.

그리고 육상용 전등도 물에 떨어 뜨릴 경우를 대비하여 방수처리가 잘 된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육상용 전등은 다이빙지역 내의 다른 불빛과 혼돈하지 않게하기 위해서,

보통 눈에 많이 띄는 빨간색이나 초록색 또는 흰색을 피해 호박색이나 노란색 불빛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수중전등은 육상에서 사용하면 과열되는 것이 있으므로 이 경우 수중전등을 육상용 전등 대신으로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

 

 
▶ 예비 수중 전등

야간 다이빙시 반드시 예비 전등을 가지고 해야 하는데 작은 것이어도 충분하다.
주간 다이빙시에도 작은 수중 전등은 굴속이나 바위틈을 들여다 보는데 쓸모가 있다.


 

▶ 수중 전등의 속목끈

수중 전등에는 분실을 방지할 수 있는 고리 모양의 손목끈을 달려있는 것이 좋으며,

이끈은 손목 크기가 조절되는 끈이어야 한다.
그래야 필요시 전등을 잠시 팔목에 매단 채 손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
 


▶ 머리 착용 수중 전등도 사용해 보라

머리 쪽에 착용하는 전등은 두손을 자유스럽게 해주며 시야가 가는 곳을 자연스럽게 비춰 준다. 
주의해야 할 점은 버디를 쳐다 볼 때 버디의 눈에 밝은 빛이 비추어지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점멸등을 착용할 것

요즘에는 전등의 불빛이 일정 간격으로 깜빡이게 만든 "씨그날"이 상품화 되어 있는데,

이를 사용하는 것도 상대에게 나의 위치표시에는 좋은 제품이기도 하다.

이것을 1 단계 부분이나 호스에 연결하여 버디가 자신을 발견하기 쉽도록하여야 한다. 


▶ 마커 라이트

 

특별한 종류의 발광체를 넣은 "케미컬 라이트(Chemical Light)"라 부르는 이 튜브는

화학반응에 의한 빛을 내어 밤 중에 물 속에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편리하다.

 

이것은 유리관 속에 두 가지 화학물질을 분리시켜 플라스틱 튜브에 넣어 둔 것이다.

튜브를 꺾어 내부의 유리관이 깨지게 하면 두 화학물질이 섞이면서 빛이 발생한다.

 

야간 다이빙을 하는 경우 물 속에서 잠수인의 위치를 확실히 알려 주는데,

그 빛의 밝기에 따라 1시간에서 8시간까지 발광된다.

그러나 이 빛은 오직 위치를 알려주는 역할만 할 뿐 그 밖의 용도로는 사용될 수가 없다.


케미컬 라이트를 각자가 탱크 밸브에 매달고 마커 라이트로 사용할시에는

끈으로 매달지 말고 테이프등으로 단단히 붙여서 떨어져 나가지 않게 해야한다.

(해외의 어떤 리죠트는 케미컬 라이트의 사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


 

▶ 물밖에서 수중 전등을 자주 켜지 말 것

장비 착용시 수중 전등을 자주 사용하면 밝은 빛에 눈이 적응이 되어서 어둠에 적응하기가 힘이 들고 건전지 소모도 많고 과열이 되어서 전구가 타 버리기도 한다. 



▶ 게이지의 위치를 기억할 것

게이지를 손에 잡지 않고 고개만 숙여도 볼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게이지가 장애물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해주고 양손을 자유스럽게 해주기도 한다.
주간 다이빙시에도 마찬가지이다.


▶ 장비 점검 철저

입수 전에 본인의 장비및 버디의 장비를 평소보다 몇번 더 확인을 해야 한다.
눈을 감고 벅클이나 비상용 호흡기등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 야광계기 빛 충전

게이지나 나침반은 야광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입수 전에 수중전등으로 미리 30 초 정도 빛을 비추면 어느 정도 야광 빛이 지속되어 어둠 속에서 잘 보일 수 있게 된다.

 

▶  위험에 대비한 보호장구 준비

 

두툼한 수중용 장갑을 착용하여야 하며,  

만일에 생길지도 모를 위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수중칼이나 가위등을 준비하고,

얼롯이나 신호용호각등도 비취한다.

 


≪ 어둠 속에서의 하강요령 ≫

 

▶ 하강줄을 이용해서 하강할 것

아무 것도 안보이는 밤에는 방향감각 상실로 상하 좌우 구별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앵커라인이나 하강줄이 있다면 그 줄을 잡고 하강하면, 
하강속도를 조절하기 쉽고 두려움이 덜어지며 어둠에 눈이 적응될 때까지 방향감각을 잃지 않을 수 있고 부력조절에도 역시 도움이 된다.

 


▶ 바로 선 자세로 하강할 것

하강줄이 없는 경우에 방향감각을 잃게 되면 심한 현기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바로 서서 내려가면 방향감각에 대한 혼란이 덜 일어난다. 

 

▶ 바닥에 도착하면 전등을 꺼 본다.

바닥에 도착하면 약 30 초 정도 전등을 끄고 눈을 어둠에 적응시킨다.

이때 사방을 둘러보고 어떤 불빛이 주변에 존재하는지 알아둔다.

이는 만약의 경우에 도움이 된다.


▶ 발을 조심할 것

주간에는 아무것도 없는 모래바닥도 야간에는 독과 가시가 있는 생물들이 많이 나와서 돌아 다닌다.
그래서 바닥에 닿이지 않게 중성부력을 잘 유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해양동물이나 산호를 밟아서 뭉개는 것은 다이버의 교양이 아니다.


≪ 위치감각을 유지 할것 ≫

▶나침반의 방향을 맞춘다.


앵커라인이나 하강줄을 떠나기 전에 먼저 나침반을  방향을 맞추고 진행한다.

 

▶ 단순한 다이빙을 할 것


다이빙 진로는 가능한한 직선 방향으로 일정시간 헤엄쳐 가다가 그만한 시간동안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식으로 단순하게 다이빙한다.
이렇게 하면 앵커라인이나 하강줄을 발견하지 못하고 상승한다 해도 입수 위치와 멀지 않은 거리에서 상승하게 된다. 

▶ 계기를 자주 확인 할 것

 

야간 다이빙시에는 시야가 좁아 쉽게 진행 방향이 바뀌기 쉬우며 수심이 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육감이나 감각에 의존하지 말고 게이지를 우선해야 하며,

나침반과 수심계를 주간 다이빙보다 자주 확인해야 한다.



▶ 현기증 방어법

현기증이 일어나면 그것은 위아래의 감각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 때는 마스크 안에 고인 물을 보거나 공기버블이 어디로 올라 가는지를 확인 하면 된다.


≪ 버디의 중요성 ≫


▶ 버디의 특징을 잘 인지 할 것

 

야간 다이빙 도중에는 다른 다이버를 만나 서로의 짝이 바뀌어 버리는 일도 종종 발생하므로

야간 다이빙을 시도하기 전 주간에 둘은 서로 잃어 버리는 일 없이 다이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짝의 특징적인 모습을 잘 알아서 밤에 물 속에서 그를 쉽게 알아 볼 수 있어야 한다.

Buddy line을 사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 버디 상호간의 협조가 중요하다. 

야간 다이빙에서는 버디의 중요성이 증폭된다.

주간에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일들이 야간에는 도움을 받아야 되는 일로 변한다.
예를 들면 야간에는 한손에는 수중전등을 들고 있으므로 해서 두손이 필요한 벅클을 다시 조절할 일이 생긴다면  이때는 버디가 도움을 주어야 한다.

 

 

▶ 역활을 분담해서 진행한다.

 

한 명은 다이빙 전반부의 방향 찾기를 해 나가고 다른 한 명은 그 동안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해 내고,

그 다음 후반부에는 서로간의 역할을 바꾸는 것이 야간 다이빙에 이용되는 좋은 방법이다.

 

 
▶ 수중 전등빛은 항상 아래로 향하게 한다.

전등 불빛은 상대에게 직접 비추지 않아야 한다.

 

만일 상대방의 얼굴에 대고 흔든다면,

강한 빛에 의해 상대가 잠시 눈이 멀게 되면 상대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으며,

내가 보내는 신호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항상 불빛은 하향으로 해서 상대가 볼 수 있도록 수신호를 신호를 보내야 한다.

 

그래서 전등이 끈에 매달려 제멋대로 흔들리지 않게 주의 해야 한다. 

 


▶ 수중 메모판을 휴대할 것

어둠속에서 수화는 통하기 어려우니 필기로 뜻을 전하는게 더 쉽다.


▶ 기초적인 수화를 알고 있을 것

 

특히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서는 짝과 함께 다이빙 준비시 재확인한다.

보통의 수신호가 사용하면 되고,

 

그밖에 전등으로는 천천히 원을 그리면 "OK" 싸인이며,

급히 좌우로 흔드는 것은 "주의해라" 또는 "여기를 보라"는 뜻이며,

상하로 크고 황급히 흔드는 것은 고통 또는 곤경에 빠졌다는 뜻으로 "지원 요청"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빛 신호는 수면 위에서나 물 속 어디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 돌아서 있는 버디 부르기

버디가 다른 방향을 보고 있을 때는 불빛을 버디의 앞쪽 바닥으로 비추고 좌우로 흔든다.


▶ 버디가 보이지 않을때

전등을 가리고 어디서 불빛이 보이는지 둘러 본다.



≪ 안전한 상승 ≫

▶ 상승줄을 이용할 것

 

야간다이빙에 대한 부담감으로 걱정을 하거나 방향감각에 자신이 없으면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빠르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가능하면 상승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천천히 상승할 것 

상승줄이 없거나 찾지 못했을 때는
상승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는 BC 인플레이터와 게이지를 머리보다 약간 윗쪽에 오게 잡고,
전등의 불빛은 게이지와 버블을 동시에 비출수 있게 해서 두가지를 동시에 관찰하면,

상승속도를 감지 뿐 만 아니라 방향감각을 잃지 않게 해 준다. 

이때 상승속도는 비교적 작은 버블의 상승속도 같은 속도가 되어야 하며,

버블크기는 주간다이빙시 상승하면서 선정해 두면 참고가 될 것이다.

 

또 이렇게 위를 비추고 있는 불빛은 보트바닥에 충돌하지 않도록 예방해 준다.

물론 안전 감압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주간 보다 더 많은 공기를 남길 것

보트와 상당한 거리에서 상승할 수도 있고 만약을 위해서

주간다이빙보다 약 20 BAR를 더 남기고 상승해야 한다. 


▶ 보트를 향한 신호

보트가 발견하기 쉽도록 하는데는 점멸등이 도움이 된다.
수중 전등으로 신호해도 되는데 사람에게 비추지 말아야 한다.

 

▶ 장비분실에 주의 한다.

 

모든 장비는 다이빙이 끝난 후에는 물로 세척할 때까지 한 곳에 모아 두어야 분실 염려를 줄일 수 있다.

 

 

엉터리 같은 올빼미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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