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2007년도 다이빙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다이빙라이프의 개해제가

5월 20일 강릉 사천진 해원(구 바하마)리죠트에서 있었습니다.

 

다이빙라이프의 첫 개해제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더 정석적으로 개해제를 지내겠다는 엉님의 뜻에 따라서 그 준비도

참 여느 때와는 틀렸습니다.

 

오색깃발과 개해제 깃발, 용왕대신지위 깃발, 다이빙라이프 깃발 2개를

맹글고, 정성껏 축문을 한지에 프린트 준비한 엉님...

 

거기다 음식 까지 정성껏 정석으로 준비하라는 엉님에 말씀에 부담감 팍팍 느낀 케롤의

투덜 투덜 투정도 엉님의 고집을 꺽지 못하고...(이그...일년 3번 제사에 명절 2번까지 이골이

난 케롤이 당연히 투덜 거렸지요...놀자고 하는 일인데...또 일거리를 맹글어 주니... )

 

그래도, 참 사연도 많은 카페에 액땜을 하기 위해서도 이번 만은 정성껏 용왕님께

빌어야 겠다는 생각에 그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준비는 순조롭게도

에쉬님이 전화 를 주셔서 나물을 해오시겠다고 하고...

케롤이 전 거리를 준비하면, 여성 라프리님들이 리죠트에서 같이 부치기로 하고...

코요테님도 집에 있는 제기를 가져 오겠다고 하고...

해적님도 공포(?)의 막걸리 한말을 기부하겠다고 하고...

 

드디어 토욜 새벽 5시반에

토욜날 다이빙을 할 엉,케,코,리코,샤,해,초,지가 우리집 주차장에 모였고

엉님의 이스타나를 타고 수원에서 블벨까지 픽업하여 사천으로 날랐습니다.====333

(8명의 장비와 준비물이-고사에 쓸 제물, 다이빙장비, 막걸리 한통-

이스타나에 다 실린다는 것이 놀라웠삼~ )

 

드디어 리죠트에 도착하니 한 11시경...

어제 까지 뿌리던 비도 멈추고, 날씨도 좋고, 파도도 없고

정말 개해제 날짜 잘 잡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빙은 12시반에 시작할 수 있다고 하여

리죠트 이층에 있는 숙소에 짐을 푸는데...

 

숙소에는 음식을 해먹고 준비 할수 있는 시설이 하나도 없네요...난감~~

 

리죠트 사장님을 만나서, 근처에 있는 민박으로 옮겨 가는게 좋겠다고 하니깐,

리죠트 사장님이 싱크대와 가스렌지가 딸린 커다란 방을 무료로 이용하라고 하더군요...

(그 방은 난방 시절이 고장나서 쓰지 안는 방은 것 같습니다만, 방도 크고, 식탁도 있고

제법 좋았습니다...냄비며 그릇도 일층 리죠트 식당에서 빌려 주시겠다고 하니 너무 고맙네요~

그리고,아직 출발을 하지 안은 에쉬와 해인님에게 전화 해서 전기 밥솥과 코펠 하나만 가져오라고

부탁도 했지요~막 톨게이트에 들어 서기 직전 전화를 받으신 두분이 차를 돌려서 집에 돌아가

가져 오시는 수고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 했습니다~  )

 

이리저리 개해제 준비 모색을 하다보니...어느새, 12시반에...일차 다이빙 시작 합니다.


 

 

참가자는 엉, 케, 코,샤, 블, 지, 해...

 

포인트는 처녀봉

버디는 엉-샤, 케-지,코-불-해 입니다.

수온: 평균 10도 (9도까지 내려 가기도 했습니다...Brrrrr~)

최대수심: 26.5미터

평균수심: 20미터정도

 

다이빙을 하기전에 오늘의 버디인 지나로스님이

새로 사셔서 처음 사용 하신다는 주황색 오리발 을 보여 주셨습니다.

특이하게 스트립이 없이 다이빙 부츠를 신고도 신발처럼 신을 수 있는 오리발인데

발바닥에 하얀 십자가 그려져 있는데, 정말 눈에 확 띄게 생겼더군요...

 

역시 강사님이라서 눈에 잘 띄고 자신만의 표시가 확실한 장비를 사용하는 구나

생각 하면서, 그 핀을 보고 잘 따라오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한편, 두말 할 필요 없이 오늘도  빤짝이 바니귀 후드를 쓴 엉님~

이번에는 녹용뿔이 달린 후드 대신 빨간 도깨비뿔 후드를 착용하신 코요테님~

거기다 블벨님도 특이한 물결무늬 슈트 땜에 알아 보기 쉽지요...

 

하여간 누가 뭐래도 이분들은 물속에서 못 알아 볼래야 못 알아 볼수가 없겠삼니다...

 

드디어, 장비를 챙겨서 배에 오르니, 노란 다이빙전용선에...

날씨도 화창하고 파도도 없고...낼 개해제 지내기 전에 워밍업으로 몸을 풀기에는

더 없이 좋았삼니다. 므흣~

 

선장님이 멍게는 잡으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특이하게도 해원에서는 다이버들도 구명 조끼를 입어야 한다는 말에 다들 구명 조끼를 입었습니다.

 

모처럼 강사 지나로스와 버디를 한 케롤은

오늘 만큼은 강사와 버디를 한만큼 혹시 강사님한테 책 잡힐 새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다이빙에 임 했습니다.

 

드디어 풍덩~

 

지난번 울진 고인돌 보담 어째 수온이 썰렁한 느낌~Brrrrr

 

물속에 들어가자 마자 어느 정도 내려 간 다음...하강줄을 향하여 다가가서

줄을 잡고 천천히 내려 가는데, 시야는 그런데로 한 10미터 정도는 나오는거 같고...

바닥에 다다르자 수온이 더욱 썰렁한 것 같아 컴퓨터를 보니깐 10도가 나오더군요...

 

지나로스님을 따라서 열심히 댕기는데...

정말 주황색 오리발 에 하얀 십자가 표시가 눈에 그렇게 잘 띌 수가 없네요...

한가지 험은 그 십자가에 최면 이 걸렸는지, 오늘 따라 케롤은

한눈도 안 팔고 열심히 그 오리발 만 보고 다녔답니다.

 

바위 짬에 붙은 구멍난 다시마(구멍난 대야가 아니고...)를 탐침봉으로 헤쳐 보아도 아무것도 없고...

가끔 물고기들이 보였지만, 한눈을 팔 사이도 없이 주황색 오리발 하얀 십자가에

최면 을 당한 케롤은 열심히 지나로스님을 따라 댕깁니다.

 

한참 가다보니깐 산호와 말미잘, 멍게들이 뒤덮힌 바위 봉우리가 나타 났는데

거기서 엉님이 샤넬과 함께 구경을 하면서, 새로산 파티마 하우징에 새로산 니콘 D6 사진기로

열심히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더군요.

 

이렇게 하다보니깐, 공기는 90바 정도 남았는데,

지나로스님이 춥다는 표시를 하면서 올라가자고 하시더군요...

 

오늘 따라 감압 출수도 모범적으로 잘하는 케롤...

5미터에서 지나로스님이 소세지를 띄워 주셔서, 그걸 잡고 3분 감압을 마친 후 출수...

 

머리속에서, 오늘 다이빙의 후기를 생각하는 케롤은,

오늘은 뭐 별 다른 에피소드도 없고, 간만에  모범적인 다이빙을 해서 후기가 별 재미가 없겠네...라고

생각 해지요...

 

러나...웬일??

 

출수를 한 케롤은 배에 오르기 위해서

배로 다가가는데,  불벨님이 사다리를 잡고 배로 올라 가고 있고, 해적님이 밑에 있더군요...

다음으로 올라 가기 위해서 납 벨트를 푸른 케롤이가...납 벨트가 무거워서

꼭 바닷속에 빠뜨릴 것 같았습니다.

 

옆에 있는 해적님께, 납벨트 좀 받아 달라고 부탁을 하는데, 해적님 벨트는 안 받으시고

계속 케롤의 배만 쓰담으시다가 엄한 비씨를 여미는 찍찍이만 풀어 주시네요...

 

벨트가 손에 들고 있다고 소리치자, 그제서야 알아 듣고 받아 주시는 해적님~~(이때 까지

케롤은 해적님  비상 상황을 끝마치고, 한숨을 돌리고 있는 중이라는 걸 몰랐삼...)

 

이렇게 해서 배에 오르니...

 

배가 약간 소란 합니다.(뭔일 났슈? )

 

뭔일이 있는지, 오늘은 비다이버로 리코와 함께 승선 해 있던

초롱이님이 뭐라고 그러는데 뭔 소린지 알아 들을 수가 없고...

블벨님을 부축하는 동승한 다른팀의 다이버들...

거기다가, 엉님이 비상으로 가져 다니는 포니보틀 산소캔을 건내 받은 블벨이 배에 주저앉아 마시고

마시고 있네요...

 

곧이어 올라온 영문도 모르는 지나로스님은 뭐 먹냐 면서, 산소라 그러니깐,

맛있냐면서 입맛을 다시면서   자기도 마시고 싶다고 합니다.-

나중에 한모금 기엿코 먹어 봤는지 아무 맛도 없다고

딸기향 좀 들어 있으면 좋겠다고 하데요...

ㅎㅎㅎ 못말려~

 

사연인즉~~

 

코님과 블벨님이 버디를 하고, 버디가 없는 해적님이 이를 테면 쓰리버디로 다닌 샘인데...

 

버디를 놓친 블벨님~

(코님은 아마 피싱에 열중하고 계시는 던 중~)

 

블벨님이 자신의 공기가 약 70바 정도 남아 있는 걸 보고...가까이 있던 엉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샤넬과 버디를 하던 엉님이,

샤넬과 블벨을 잠시 붙여 놓고, 코님을 찾아 주려고 갑니다.

 

잠시후, 코님을 찾아 온 엉님...

(그러나, 그건 코님이 아닌 해적이 였삼-엉님이 해적을 코로 오인한듯~)

 

하여간 엉님이 코님이 아닌 해적을 블벨에게 붙여주자...

해적은 블벨님이 샤넬님과 같이 있는 걸 보고, 또 착각하여 샤넬이 코님인 줄 알았답니다.

 

그래서 해적은 왜 엉님이 자기를 블벨에게 데리고 왔는지 의아해 하면서, 아무일도 없다는 듯

자신의 볼일을 보러 가는데...=====333

 

엉님은 샤넬과 함께 다시 사라지고...

해적은 볼일을 보러 내빼니 다급한 블벨은 죽어라 ~ ~해적을 쫒아 갔던거겠죠...

 

그사이 블벨의 공기는 50바가 남고...

급한 블벨이 게이지를 해적에게 보여 줍니다.

 

그제서야 당황한 해적이, 급하게 상승을 시도하고~(요기서 또 서두르다

탐침봉을 떨어 뜨린 해적이 다시 하강하여

탐침봉을 줍느라고 시간을 또 소비 했다나 뭐라나...)

하여간, 패닉을 먹었는지, 우쨌는지, 블벨의 공기는 여기서 이상하게도 급감 합니다.

 

해적이 자신의 옥토퍼스를 블벨에게 물려주고 짝 호흡을 하면서 상승을 하는데...

감압도 제대로 못하고 겨우 출수를 하였답니다.

 

이상하게도 상승 시점에서 50바가 남아 있었던 블벨의 잔압은

수면에 올라 오자 0바가 되었습니다.  1원 불상사가~~

비씨에 공기를 넣으려고 해도 잔압이 없으니 공기가 들어 가지도 않고...

불벨 짠물을 몇 모금 먹고...

겨우 배에 올랐다는거...

 

그것도 모르고, 케롤은 비상사태를 마치고 한숨 돌리는 해적에게 납벨트를 받아 달라 지를 안나,

지나로스님은 블벨 산소를 뺏어 먹으려하지를 않나~ 쬐송해유~

 

우짜둥둥...

 

오늘따라 버디를 서로 못 알아 보고, 다들 정신 없는 다이빙을 하였군요...

 

물론, 버디를 못 챙긴 코님의 잘못이 젤 크지만...

아무리 블벨님이 패닉을 먹었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공기를 그렇게 많이 쓴건 이상 하더군요~

35분 다이빙에 210바 였던 공기를 0바까지 다 썻다는 것도 이상하고...

 

혹시 블벨님이 전에 쓰던 얼랏이 고장나서 새로산 얼랏을 엉님이 새로 장착해 주었는데

얼랏이 불량이거나 뭔가 이상이 있어서 공기가 샌것은 아닌가 의심도 합니다.

 

눈에 잘 띄는 후드를 썼는데도, 서로를 잘 못 알아 본것도 이상하고...

 

 
              엉환자,,,미친줌,,,녹용단 샤넬,,,,,돌아삔 코~~!! ^*^

 

하여간, 이번 다이빙의 교훈으로

장비를 교체할 시는 다이빙을 하기전에 꼭 테스트를 해보고...

버디를 잊어 먹었더라도 침착하게 다른 사람에게라도 사진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 하고

급비상 시에는 자기자신 혼자라도 위기를 탈출 할 수 있는 정도의 대처능력은 키워여

겠다고 생각이 드는 군요...

 

이렇게 또 하나의 파란만장 에피소드를 지난 다이빙을 끝내고

샆에 돌아오니,

그사이에 에쉬님과 해인님이 오셨습니다.

 

점심을 먹고...두번째 다이빙은 엉님과 지나님만 한다고 하네요...

 

코님과 해적님이 블벨 땜에 놀래서 다이빙을 쉬시고 싶으신 모양이였습니다...

 

두번째 다이빙은 엉님과 자니로스님이 독탕이 였던모양, 수온도 첫 다이빙과는 틀리게

13도 정도 였고, 포인트도 더 좋았다고 하더군요~

 

저녁이 되어서 곤지바위님이 친구분과 오셨는데,

아마 다른 곳에서 한탱크 하시고 오신 모양...

 

이제, 오늘 올 사람은 다 왔고...

 

낼 개해제에 쓸 깃발을 매달 대나무도 구해오구...

전도 부치고, 낼 개해제에 쓸 음식을 준비 했습니다...

다들 수다 떨면서 음식을 만들면서 깔깔대고... 특히 에쉬님이 젤 좋아 했다는거...

(에쉬님 담 부터 전 부칠때 계란 한판 다 깨지 마셈~ㅎㅎㅎ)

 

저녁을 먹으면서, 공포의 막걸이와 함께 이야기 꽃도 피우고...

 

에쉬님과 해인님의 다이빙이야기도 너무 재밌어서 배꼽을 잡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답니다..

이날 해인님의 새로은 별명은 "빼꼼"으로 낙첨 되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개해제 준비를 끝내고...

낼 개해제에 서는 또 어떤일이...

 

기대하삼...

 

후기 2편~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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