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어

23일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는 산란을 위해 물살을 가르며 높은 보(洑)를 뛰어 오르는 황어들의 몸부림이 끝없이 이어졌다.
잉어목과의 황어는 강에서 태어나 대부분의 생을 바다에서 보낸 뒤 3~4월 산란을 위해 강으로 회귀한다.
[동아일보]
 
 

 

이 동영상은 지난 4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와 10만건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엘런 맥레넌이라는 스쿠버다이버가 촬영해 올린 이 동영상은 문어 한 마리가 스쿠버다이버의 스패너를 다리로 꼭 감싸 쥔채 해저 바닥에 앉아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문어는 곧 스패너를 다시 빼앗기고,

그 사이 큼지막한 오징어 한 마리가 뒤쪽에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

화면에는 문어 머리 바로 앞까지 다가온 오징어의 모습이 보이고,

순간 놀라운 장면이 펼쳐진다.

얼핏 보면 해초 덩어리처럼 생긴 이 오징어는 순간 입을 쩍 벌리더니 문어를 거의 통째로 입에 넣고 도망치듯 현장을 떠난다.

속도도 매우 빨라 개구리나 두꺼비가 혓바닥을 쑥 내밀어 파리 등 벌레를 잡아먹는 것이 연상될 정도다.

이 스쿠버다이버는 동영상 정보를 통해 “그 순간 우리는 정말 깜짝 놀랐다”고 밝혀 이 동영상이 우연히 촬영된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동영상에는 200개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네티즌들은 “갑자기 오징어가 싫어진다”, “문어가 너무 불쌍하다”, “무시무시하다”며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에는 오징어가 사람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보는 이들을 깜작 놀라게 한 적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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