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과서 `일본해`→`동해(일본해)` 표기!


美 교과서 `일본해`→`동해(일본해)`로 바꿔
9월부터 고교서 사용…`백두산` `한국만` 표기 눈길


미국 최대 교과서 출판사인 프렌티스 홀(Prentice Hall)이 동해의 표기를 `일본해(Sea of Japan)`에서 `동해(일본해)`

즉, `East Sea(Sea of Japan)`로 개정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 한국문화교류센터는 프렌티스 홀이 보내온

개정판 `세계사(World History 엘리스 엘리자베스ㆍ에슬러 앤터니 공저)` 교과서를 통해 동해의 표기가 `일본해` 단독 표기에서 `동해(일본해)`로 수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문화교류센터에 따르면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세계사 교과서는 3월부터 출간됐으며 9월 학기부터 일선 고등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1천254쪽에 달하는 프렌티스 홀의 세계사 교과서 중

`동해(일본해)`라는 표기는 `한국과 전통` 단원에서 한국의 삼국시대를 설명하는 지도에 실려있다.

이 지도는 300-600년 고구려ㆍ백제ㆍ신라의 영역을 나타낸 지도로 태백산맥 등 한반도의 지형을 비교적 정확하게 표현했다.

또 백두산을 중국 지명인 창바이산으로 표기하지 않고, `Paektu Mt.`로 표기했으며,

북한 황해도에서 중국 다롄 앞바다에 이르는 해역을 `한국만(Korea Bay)`으로 표기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만`은 2005년까지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던 지명으로 세계지도제작사들 사이에서 먼저 `한국만`이라는 표기로 통용되던 해역이다.


그러나 고구려의 수도를 개성으로 표기하고,

가야의 영역을 공백으로 비워두는 등 오류도 발견됐다.

한국문화교류센터 최정희 연구원은 "개성과 평양의 위치를 혼동한 듯하며 가야 지역에 아무런 영역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은 임나일본부설을 둘러싼 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수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이번 성과는 한국문화교류센터가 2003년부터 추진해 온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라며

"작년 10월 초청해 한국문화 연수를 받고 돌아간 프렌티스 홀의 그레이스 메시 편집장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메시 편집장은 직접 전화를 걸어 "한국문화교류센터가 요청한 안건을 주제로 토의한 결과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로 결론이 났으며 나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알려 왔다는 것.

프렌티스 홀은 전 세계 1억명을 대상으로 교과서를 발행하는 세계 최대 교육전문 출판사인 피어슨 에듀케이션의 자회사로 미국 교과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사(World History)`는 프렌티스 홀의 가장 대표적인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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