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도 계란을 삶을 수 있다?'

'간편하게 계란 삶는 방법'을 생각하던 영국의 한 청년이 물 한방울 없이 계란을 삶을 수 있는 기계를 발명해 화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넷판이 소개한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치픈험에 사는 사이먼 라임스(23)라는 이름의 청년.

본머스 대학에서 제품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간편하게 계란을 삶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던 중 전구를 이용한 획기적인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라임스가 'BEM(Bulbed Egg Maker)'이라고 이름붙인 이 기계를 만들기까지 실험에 사용한 계란만 무려 600개.

그는 "처음에 테이블 램프 밑에 계란을 놓고 실험을 해봤는데 완벽하게 삶아지기까지 30분이나 걸렸다"며 "계란 삶는일이 지긋지긋했지만 결국 '완벽한' 삶은계란을 만들어내는 이 기계를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물' 대신 이용한 것은 다름 아닌 '열'.

기계 안에 장착된 500와트짜리 할로겐 전구 4개가 계란에 직접 열을 가한다는 원리다.

6분이면 토스트와 함께 먹기에 딱 좋은 삶은계란이 만들어지는데 시간에 따라 삶아지는 정도 역시 조절할 수 있다.

현재 이 발명품을 상품화 해 줄 업체를 찾고 있다는 그는 "내가 만든 기계가 토스터기처럼 많은 가정에서 흔히 볼수 있는 주방기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노컷뉴스 전수미 기자 coolnwar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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