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직종이 뭘까?
다른 여러 직업이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승무원인 모양이다.
모 기사를 보니 제주항공의 경우 승무원 취업이 1000 대 1 정도의 경쟁을 치뤄야 한다고 하니 취업난과 동시에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사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그리 만만하고 재미난 것만은 아닐 터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걸 보면, 비행이라는 것이 그만큼 매력적이긴 한 모양이다.
실제 비행을 떠나는 승무원들에게 소감을 물어보면, 3D 직종의 하나라고 할 만큼 고되고 힘들다고 한다.
장거리 비행에 따른 시차 적응은 정신을 늘 몽롱한 상태로 만들어 버리고, 장시간 기내에서 서비스 하는 것 또한 여간 피곤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승무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방법들이 있다.
무려 일곱가지나 있다고http://www.budgettravel.com 는 전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을거다. ^^
생각난 김에 한번 얘기해 볼까?
NUTS가 땅콩이란 뜻 뿐 아니라 "열받게 한다" 라는 뜻이 있다는걸 알았다면
"땅콩사건"같은게 없을 수도 있었을 건데..
1. 기내에서 애완동물을 집에서 처럼 대하기
한 승객이 자신의 강아지를 케이지 (운반용기, Cage) 에서 꺼내 무릅 위에 올려놓고 사랑스럽게 쓰다듬고 있다.
너무 작은 나머니 좌석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다.
그러다가는 통로로 뛰어나와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이 정도면 승무원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규정(법이든, 항공사 규정이든) 상 항공기 안에서는 애완동물을 케이지에서 꺼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고객에게 뭐라고 하기도 뭐하고, 조용히 규정을 설명하지만 때로는 우이독경일 때가 있으니... ^^;;
[항공상식] 애완동물과 항공여행 하는데 알아야 할 몇가지
[항공상식] 애완동물 비행기 태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
이런 상황이 되면 승무원은 피곤해지기 시작한다. ㅎㅎ
2. 내 가방은 퍼스트 클래스야!
항공여행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항공기 안에 수하물 넣는 공간이 그리 여유가 있질 않다.
특히 장거리 국제선의 경우, 조금이라도 늦게 탑승하면 짐 둘곳 찾느라 땀을 빼게 된다.
이럴 때.... ㅎㅎ 가방을 퍼스트나 비즈니스 클래스의 수하물 공간에 넣어두라.
승무원이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보겠지만 그래도 무시해라.
그럼 승무원들은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혹시 원래 퍼스트나 비즈니스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지 않을까 해서다.
[항공상식] 휴대수하물 크기는 어떤 기준으로 제한하는 것일까?
3. 비행기 안을 편의점처럼 생각하기
아이와 함께 항공 여행하시는가?
그럼 승무원들을 적절히 이용해 보자.
기저귀나 약, 혹은 장난감 등을 달라고 하기도 하고, 게임기용 배터리는 있는 지 물어보라.
그럼 승무원들 기절하려고 할거다. ㅎㅎ
아기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승무원에게 죄다 요청하면 힘들어하겠지?
4. 무겁고 큰 가방 기내로 가지고 들어 가기
일단 기내에 들어가면 승무원들 힘들어진다.
무거운 짐은 선반에 올릴 수 없으니 좌석 아래에 놔야 하는데, 크기가 크다면 그도 힘들다.
그렇다고 짐은 화물칸으로 부치라고 하기도 뭐하고..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화물칸으로 옮겨 싣기도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면 어떡하든 기내에 보관해야 한다.
이러면 승무원의 고민은 커진다. ㅎㅎ
5. 비상구 좌석 안주면 컴플레인 하기
항공기 좌석은 좁다.
그래서 누구나 조금이나마 편안한 좌석을 원한다.
그중에 으뜸은 비상구 좌석이다.
만약 비행기에 탔는데, 비상구 좌석이 비어 있으면 달라고 요구해 보라.
승무원은 요청하는 여러분 외모를 먼저 훑어 볼 것이다.
그리고는 안된다고 말할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비상구 좌석은 손님을 우대하기 위해 만든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체 건강하고 비상시에 승무원을 도와 비상구를 작동 할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승객에게 좌석을 제공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
처벌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승객이 아니라 항공사가...
이렇게 골치아픈 비상구 좌석을, 제공하기 어려워 보이는 승객이 요구하게 되면 승무원은 난감해진다.
안된다고 양해를 구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일인가 ^^;;
6. 가방을 어디다 두어야 하는 지 모르는 척 해라?
가방은 앞좌석 아래에 두는 것이 원칙
기본적으로 항공기 안에서 가방이나 짐은 어디다 둬야 하나?
짐은 좌석 아래 두는 것이 정석이다.
가벼운 물건이나 의류 등을 좌석 위 선반에 올린다.
만약의 사태에 항공기가 흔들려 물건이 떨어져 발생하는 큰 부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방을 좌석 아래에 둔다고 했는데, 어디다 두는 게 맞아? 내 좌석 아래? 아니면?
사실 이런 것은 승무원을 귀찮게 하려는 의도가 없더라도 착각하기 쉬운 것 중의 하나다.
좌석 아래라고 하면 통상 내 좌석 (My Seat) 아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앞 좌석 (Front Seat) 아래를 지칭하는 것이다.
내 좌석이 아닌 앞 좌석 아래에 공간을 만든 이유는 비상 시 급 정거했을 때 짐의 움직임으로 인해 탈출하는 데 방해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내 좌석 아래에 두면 급정거했을 때 가방에 다리가 끼이기 십상이다.
일부러 모른 척하고 가방을 여러분 발 아래 두어보라.
승무원들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어디다 넣으라고 안내해 줄 것이다.
승무원들이 귀찮아 하는 사소한 것 중의 하나다.
7. 비싼 항공기 이용하는 티 내기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항공편은 엄청난 고가의 비용을 치뤄야 한다.
물론 당연히 시간적으로 효율적이니 감수해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정서상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 비행기 타면서 비싼 항공편 이용하는 티 한번 내보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아이템은 다 요청하고, 간혹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불만도 제기해 보라.
그날 서비스하는 승무원은 죽을 맛일 거다.
정당한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만큼 그에 걸맞는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적어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말아야 할 것 아닌가?
8. 기내에서 휴대전화 조작 하기
기내 휴대전화도 승무원 귀찮아 하는 것 중 하나.
특히 이 착륙시에는 휴대폰과 교신하게 되는 전자파가 비행기의 전자장치에 이상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휴대폰을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휴대폰을 끈다는 핑계로 휴대폰을 만지맞거리기만 해도 승무원을 쫒아 올 것이다..
항공사는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항공기가 출도착하는 것도,
약속한 서비스를 지켜 제공하는 것도,
밝은 웃음으로 고객을 맞이하는 것도 항공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것들이다.
이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고객이 지불한 고객의 비용을 아깝지 않게 여기도록 만들어야 할 책임은 항공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도 적당한 선에서 매너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즐겁게 여행하려면 말이다.
물론 항공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불만을 제기하고 따져 개선해야 하겠지만 말이다.
위에 언급한 것 외에도 승무원을 귀찮게 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혹시 여러분이 경험했거나 이랬으면 승무원이 귀찮아 하지 않을까 싶은 것들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길...
잘 정리해서 승무원들이 고객을 응대하는 데 활용하면 좋을 듯 싶어서다.
그러면 그런 귀찮은 상황을 미리 예상할 수 있으므로 미소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승무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한민국 민항공 서비스 발전을 위해, 도와 주세요 ^^;;
출처: http://www.airtravelinfo.kr/ 글쓴이:마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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