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섭외, 작품 준비, 전시 홍보, 사진 설치, 마무리 단계 시
꼭 알아 두어야 할 체크 포인트 -
사진이 대중화되면서 사진전은 더 이상 프로 사진가들만의 고유 활동이 아니다.
사진이라는 취미를 공유하는 동호회나 사진 교육을 이수한 아마추어 사진가들도 마음만 먹으면 나름의 수작을 전시할 기회는 많다.
그러나 사진전을 열기 위해선 적 잖은 돈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남다른 열정이 필요하다.
전시 장소를 섭외해야 하고, 그룹전이라면 공통된 형식의 작품도 모집해야 한다.
또 사진을 출력하고, 액자를 완성하는 일도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다.
비싼 돈을 들여 그럴듯한 갤러리에서 사진전을 한다면 결코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전시 경험이 없는 신진작가나 아마추어들이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철저한 사전 준비다.
이들에게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사진전이 일반화되면서 출력 서비스만 하던 현상소나 출력소들이 전시 기획부터 마무리까지 효과적인 어드바이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에 본보에선 사진전을 구상하고 막상 무엇부터 손을 써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적은 돈으로 짧은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사진전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1단계: ‘전시 성격’에 따른 철저한 전시 계획 필요
사진전 기획 단계에서 가장 먼저 구상해야 할 것이 ‘전시 성격’이다.
정식 작가의 데뷔전인지, 단순한 취미 활동인지에 따라 그 방식은 달라진다.
또 단독으로 진행하는 개인전과 여러 사람이 참가하는 단체전에 따라서도 전시 스타일과 전체 경비는 달라질 수 있다.
사진전 기획 단계에서 그 성격이 결정됐다면, 다음으로 포트폴리오를 검증받아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는 전시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전시를 이끌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충분한 작업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따라서 전시 공간을 대관하기 전에 반드시 구체적인 전시 윤곽이 잡혀야 하며, 주제에 맞는 사진 작품이 준비되어야 한다.
특히, 단체전의 경우 여러 스타일의 작업이 혼재되므로 전체 성격에 어울리는 주제와 전시 방향을 일관되게 설정해야 한다.
대개 단체전은 두 가지 성격으로 구분되는데, 동일한 주제 하에 유사한 경향의 사진을 전시하거나 개인전처럼 각자의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다.
각기 다른 사진이 전시되는 후자의 경우에는 그 개성을 아우를 수 있는 전시 기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단계: 전시 공간은 1년 전에 확보할 것
전시장은 전시 1년 전부터 여유를 갖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직 국내에는 아마추어 사진애호가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넉넉하지 않으므로,
최소 1년 전부터 장소와 일정을 구상해야만 희망하는 전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전시장을 선택할 때는 작품 수와 크기 전시 예산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우선, 사전 조사 단계에선 자신이 희망하는 지역과 크기를 감안해 전시장 후보지를 여러 개 찾는다.
전업 작가를 희망하는 사진가는 쉽지 않겠지만 향후 활동을 고려해 갤러리 위주로 알선하는 것이 좋다.
사진 예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사진을 주로 취급하는 사진 전문 갤러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인사동의 갤러리룩스와 갤러리나우, 사간동의 갤러리아트사간과 트렁크갤러리 그리고 사진을 위주로 하는 류가헌(통의동), 갤러리이룸(충무로) 등이 대표적이다.
인사동, 사간동, 삼청동, 부암동, 홍대 인근, 신사동, 청담동 등에도 옥석 같은 갤러리가 많으므로,
작가 지망생이라면 포트폴리오를 들고 과감하게 갤러리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다수의 갤러리는 일주일 단위로 전시장을 오픈한다.
갤러리에선 봄과 가을을 성수기, 1·2·7·8월을 비수기로 보는데,
이 중 가을 시즌이 전시가 가장 많은 시기이므로 1년 전에 장소를 미리 확정하는 것이 좋다.
대관비는 갤러리마다 다소 상이한데, 인사동은 1주일에 2~3백만 원 선이다.
충무로는 인사동에 비해 공간이 넓으면서 2백만 원 이하로 사용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진애호가들이 주로 찾고 있다.
평창동과 청담동은 보통 4백만 원을 호가한다.
갤러리이룸의 김유진 큐레이터는 “갤러리의 특성에 따라 대관료가 다르게 마련인데,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대관료 할인이 적용되는 곳이 있으니 사전에 상세히 문의하는 것이 좋다”며,
“대관전일지라도 갤러리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 갤러리는 시설이나 홍보, 관람객 유치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적잖은 대관료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때 주목할 것이 갤러리카페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전시 공간이다.
일반 카페와 달리 예술 장르를 특화시킨 갤러리카페는 현재 홍대, 인사동, 충무로 인근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여우사이나 마다가스카르, 에디오피아, 포토텔링, 갤러리 카페브레송은 사진 위주로 전시가 열리는 대표적인 포토카페다.
이러한 갤러리카페 외에 구청 등 공공기관에서 무료 또는 소정의 금액으로 전시장을 대관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금액 대비 만족할만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또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미술관, 혜화전시관, 서울대입구전시관은 일반인들에게도 대관되고 있다.
지하철 역사는 유동인구가 많아서 관람객을 쉽게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계천의 광교갤러리는 무료 전시장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info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갤러리룩스나 갤러리나우 등 사진 전문 갤러리도 젊은 사진작가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가는 전시 공간은 물론 팸플릿 제작, 전시 홍보 등 갤러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포트폴리오 리뷰나 워크숍처럼 작가 활동에 유익한 기회도 많으므로 갤러리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3단계: 3개월 전에 전시 보도 자료와 홍보물을 준비할 것
전문 갤러리가 아닌 일상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의 경우 큰 고민거리가 관람객 유치다.
갤러리에선 전문 큐레이터들이 언론사나 다른 갤러리에 전시 자료를 작가 대신 송부해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갤러리를 대관할 여력이 없는 동호회나 개인의 경우엔 작품을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이니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시 소식을 알릴 필요가 있다.
김유진 큐레이터는 “갤러리이룸은 전시 두 달 전에 작가에게 보도자료 양식을 전달하고 홍보 내용을 준비시킨다.
또 최소 두 달 전에 전시 자료가 준비되어야만 각종 언론 매체나 신문에 효과적으로 게재될 수 있으므로 홍보물을 철저히 체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언론 매체에 송부되는 보도자료에는 전시 관람 정보, 전시 제목, 전시 개요(일정 및 장소), 작품 이미지, 작가 프로필, 전시 서문, 전시 내용 등이 포함된다.
특히, 보도자료에 기재된 작가 연락처는 추후 인터뷰 진행 시 중요한 자료가 되므로 이메일이나 개인 연락처를 반드시 기록하는 것이 좋다.
전시 서문도 신중하게 작성해야 한다.
서문을 작성할 소재는 물론 배치 장소까지 사전에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간혹 전시 서문이 사진 감상에 방해가 될 때가 있으므로 경우에 따라 서문을 작성하지 않기도 한다.
전시 홍보물은 크게 리플릿, 도록, 엽서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 종류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요즘 사진애호가들은 오프라인 홍보물 대신 카페나 블로그를 이용한 온라인 홍보를 선호하기도 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소속된 카페에 전시 소식을 남겨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라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도 좋은 홍보 수단이 되고 있다.
4단계: 1달 전에 사진 출력과 액자 제작할 것
사진 출력은 사진전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시작된다.
보통 사진전에선 적게는 30점, 많게는 100점 이상이 전시되는데, 출력 비용과 작업 시간을 감안해 한 출력소와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부 출력소에서는 원활한 작업 진행을 위해 액자까지 취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출력과 액자 작업이 분리되어 진행되므로, 작업 시간을 넉넉히 갖고 작업 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출력 방식에 따라 은염과 디지털 잉크젯으로 구분된다.
은염 인화는 사진 출력비가 저렴한 대신 가용 미디어가 제한적이고, 잉크젯 출력은 다양한 미디어를 사용해 원하는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대신 작업 비용이 은염사진에 비해 비싼 것이 흠이다.
그러나 잉크젯 출력이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가격 차이도 점차 좁혀지고 있는 추세이니 대대적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자리에선 표현이 자유로운 잉크젯 출력을 이용해 작품의 가치를 높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야경사진 전문 동호회, 나이트뷰의 백성기 운영자는 “출력소는 운영진들이 여러 테스트를 거쳐 선정하지만 무엇보다 작품 주제와 표현 방식에 얼마나 충족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잉크젯 방식은 미디어에 따라 표현의 범위가 넓은 만큼 하이아마추어의 수준 높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엔 잉크젯 장비를 이용해 작품 사진을 전문으로 출력하는 디지털랩도 많이 생겨나 이곳의 도움을 받는다면 전시 초보자도 수준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대부분의 디지털랩은 사전 기획부터 출력, 액자 선정 및 제작, 작품 설치에 이르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사진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 사진가들은 출력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디지털 랩에서 전시의 모든 것을 준비하는데, 그 대표적인 곳이 닥터프린트, 프린트보다, 더프린트, 프린트R, 종이에그린 등이다.
사진 크기는 전시 공간과 작품 경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사진전에 걸리는 작품은 20R이 보편적이다.
가로 20인치(50.8㎝), 세로 24인치(61㎝)를 의미하는 20R은 작품 수와 공간 규모를 고려해 가시성이 좋고, 대부분의 작품에 무난하므로 프로와 아마추어 할 것 없이 선호하는 크기다.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한 사진애호가는 “아마추어 입장에서 사진전이 자주 있는 기회가 아니므로 작품 제작비가 다소 비싸더라도 20R 이상의 출력 사이즈를 고집하는 편이다”라며, “갤러리나 일반 전시장에 걸린 대부분의 작품을 보더라도 작품에 가치성을 부여하기 위해선 크기가 20R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20R 출력은 2~3만 원 선으로 출력량에 따라 20~30% 인하되기도 한다.
액자는 사진 작품을 완성하는 최종 단계다.
액자는 단순히 사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작품의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켜주기도 한다.
따라서 사진전을 준비할 때 액자 선정은 그 어떤 과정보다 중요하다.
최근 들어 프로사진가 사이에선 투명 아크릴에 사진을 접합한 디아섹 방식의 액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포토피아는 국내에서 특허 출원한 싸이텍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 또한 디아섹과 유사한 방식이다.
반면, 사진애호가들은 작업 단가를 고려해 저렴한 매트액자를 애용한다.
매트액자는 제작이 간편하고, 디자인이 심플해 어떤 인테리어 환경에도 어울린다는 장점이 있어 오랜 시간 인기를 얻고 있다.
간혹 원목이나 원목과 유사한 느낌의 MDF 소재를 응용한 프레임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아마추어 전시에선 그 사례가 극히 적다.
매트액자는 액자를 취급하는 업체면 어디나 공급하고 있으며, 가격은 20R 기준으로 2만 원대로 책정되어 있다.
특히, 드림액자와 같은 대형 액자 업체는 사진작가 및 동호회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원목과 같은 양질의 액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갤러리를 대관하면 일부 전시장에선 액자를 대여해주고 있는데, 갤러리이룸이나 갤러리카페브레송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5단계: 1주일 전에 사진 캡션, 방명록, 액자 발송
전시 1주일 전에는 전시회에서 공개될 작품의 제작 상황과 사진 캡션 및 홍보 배너 등 전체적인 진행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보통 사진 출력과 액자 제작은 별개로 진행될 때가 많은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액자 작업을 철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간혹 전시에 따라 캡션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는데, 캡션은 사진에 대한 정보를 관람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소개하는 역할을 하므로 가능한 빠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본 전시가 진행되면 간혹 판매도 이루어지므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 큐레이터와 상담한 후 작품 가격대를 미리 책정하는 것도 좋다.
전시장 방문객을 기록하는 방명록도 미리 준비하자.
6단계:D-1, 전시 하루 전에 작품을 설치할 것
전시장을 선택한 후에는 자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조명부터 작품 배치 등을 미리 점검해야 만 전시 하루 전, 작품을 설치할 때 문제가 없다.
전시 경험이 많은 작가들은 전시장 도면을 미리 준비해 작품 배치를 꼼꼼히 살핀다.
사진전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은 작품 설치가 서툴게 마련이므로,
사전에 해당 전시장을 자주 찾아가 전시 방법을 상세히 구상해 보아야 한다.
특히, 단체전의 경우에는 개개인마다 공간을 공정하게 배분해야 문제가 없다.
작품 크기와 주제를 고려해 작품의 위치를 선택하고,
참여 작가와 많은 대화를 통해 조율해야 한다.
단체전 이력이 많은 최성운 씨는 “단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소리를 버리는 것이다”라며, “전시 인원과 작품 수를 미리 정하고, 참가자 개개인을 고려해 공간을 동일하게 배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동일한 주제의 그룹전은 같은 출력소에서 사진을 인화하기 때문에 액자나 전체 컬러 톤이 유사하지만, 자유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회는 작품 크기는 물론 출력 용지도 제각각 이므로 사진 배치에 앞서 각각의 특징을 고려해 전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부분 전시회에서 관람은 시계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전시장에 따라 관람 동선이 바뀔 수 있으니 작품을 배치할 때 이를 감안해야 한다.
사진이 걸리는 높이에 따라 작품에 집중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이 또한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대개 사진 높이는 눈높이에 맞추거나 조금 아래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시장의 구조에 따라 작품의 윗선 또는 하단을 맞추면 정돈되게 배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배치가 끝나면 수평계를 이용해 작품을 정확하게 고정한다.
7단계:전시 당일에 오프닝 준비
요즘 전시회 오프닝 행사는 매우 간결하다.
핑거 푸드나 와인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선 오프닝 없이 곧바로 사진전을 개막하기도 한다.
만약 오프닝이 예정되어 있다면, 원활한 진행을 위해 미리 초대 인원의 규모를 예측할 필요가 있다.
인사동의 대다수 갤러리는 수요일에 전시를 시작하므로, 저녁 5시부터 관람객들이 붐비기 시작한다.
따라서 초대 인원이 많다면 일주일 전에 뒷풀이 장소를 예약해 두어야 한다.
8단계:전시 마무리 및 철수는 이렇게…
대부분의 사진전은 일주일 동안 진행된다.
그 기간 동안 전시 참여작가는 가급적 전시장에 상주하는 것이 좋다.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직접 맞으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그들에겐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또 전시 오프닝 순간부터 전시 기간 중 상세한 모습을 사진에 기록해야 한다.
이 사진이 자신의 이력을 대변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전시가 모두 끝난 후 뒷정리도 중요하다.
보통 전시 마지막 날 작품을 철수하는데, 운송 업체를 이용해야 할 때는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하고 철수 시간을 해당 업체와 조율해야 한다.
운송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사전에 포장재를 준비해 자가로 처리할 수도 있다.
포장재는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이나 발포지가 주로 사용된다.
이런 포장재는 미술 재료상이나 대형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차질이 없게 준비한다.
Note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사진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1년 이상의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그 1년이란 시간은 사진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진전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사진전의 핵심은 작품 발표이므로, 장기적으로 작품을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사진전 경비는 평균 1천만 원이 소요된다.
전시장 대관, 사진 출력, 액자 제작이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이를 감안하면 전시 경비를 줄일 수도 있다.
김주원 사진가는 “전시에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은 타인에게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리이며, 자신을 보여 주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전시회를 연다고 갑자기 세상에 알려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시를 열어본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있다. 자신의 전시를 진행하기 전에 다른 전시회를 둘러보고, 오프닝에도 찾아가 보라. 그런 경험이 자신의 스킬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라고 조언한다.
취재 / 김치헌 기자, 이효정 기자
[출처] 예비사진작가를 위한 사진전준비 A~Z |작성자 대한사진영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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