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면 '배트맨'의 섹시한 악녀 '캣우먼' 같다.

치렁치렁한 금발을 휘날리며 화려하게 치장된 모터사이클 위에 앉아있는 모습은 육감적이다.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뭔가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분명히 모터사이클의 차체라 생각했던 그 묵직한 것들이 바로 인간이 만들어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한 '인간 모터사이클'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전문적인 요가 선수들과 보디 페인터들의 합작품이다.

미국 모터쇼를 기념해 유명 광고대행사이데아(i.d.e.a.)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작품은 여성 요가 선수들이 세계적인 보디 페인터 트리나 메리의 손길을 거쳐 완성됐다.

이들 여성은 속옷만 입은 채 13~18시간에 걸친 분장을 통해 모터사이클의 일부로 변신했다.

여러 부분 중 손잡이 역할로 변신하는 것이 가장 까다로웠다는 후문이다.

이들 여성은 될 수 있는 한 자신의 몸을 최대한 굽히거나 늘려 모터사이클의 모양을 만들어냈다.

트리나 메이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작품을 만들 때 정말 중요한 건 신체의 어떤 근육이 강하고, 사람의 어떤 부분이 엔진이나 바퀴, 핸들을 구성하는데 가장 적합한지 알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최대 18시간이나 걸렸지만,

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건 한 번에 최대 6분 정도라고 한다.

동작 자체가 워낙 까다로워 굉장한 고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 [조선닷컴]

↑ [조선닷컴]

↑ [조선닷컴]

↑ [조선닷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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