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연구진이 로봇 해파리를 개발했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위한 치료법 개발에 한 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메두소이드'란 이름의 로봇 해파리는 실리콘과 쥐의 심장 세포를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근육 구조가 실제 해파리와 매우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계기로 다른 생명체에서 추출한 세포를 재조직화해 심장 박동기를 만드는 등 인간에게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미 하버드대학 생물공학의 케빈 키트 파커 교수는 오래 전부터 인간의 심장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연구했다.
우연히 보스턴 뉴잉글랜드 수족관에서 근육을 이용해 물 속에서 움직이는 해파리를 발견, 이를 심장 박동에 사용할 매커니즘으로 착안한 것이다.
파커 교수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CIT) 연구팀과 함께 해파리의 근육 구조, 몸과 헤엄 동작을 분석했다.
이들은 실리콘 중합체로 1㎝ 두께의 로봇 해파리 가죽을 만든 뒤 쥐의 심장에서 추출한 근육세포를 가죽에 붙였다.
이들을 자기조직화해 인조 해파리를 만든 뒤 전도성 액체가 들어있는 수조에 넣고 전류를 공급하자 실제 해파리처럼 운동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파커 교수는 "펌프 운동으로 물 속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메두소이드는 사람의 심장과 똑같이 뛰는 생물 펌프로서 심장 생리학 연구에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로봇 해파리의 한계점은 스스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한다는 것.
연구진은 스스로 움직여 음식물을 얻을 수 있는 해파리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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