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예전에는 ‘가장 좋은 레귤레이터는 오랫동안 수리를 하지 않아도 작동이 잘되는 제품’이라는 인식과 함께 레귤레이터에 대한 관대함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인식이 많이 변화하여, 오버홀이라는 용어는 웬만한 다이버가 알고 있으며,

또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정확하게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많은 전용 공구와 부품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다이빙 레벨이 되어야 오버홀 교육에 참가할 수 있고, 또 일정한 기간의 숙련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많은 다이버들이 레귤레이터에 관심을 가지는데 ‘오버홀 과정은 이런 것이다’라고 정확하게 설명을 하는 곳이 없어 이번에는 오버홀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레귤레이터도 기계류에 속하기 때문에 사용을 하다보면 각종 부품의 마모와 이물질 등으로 인해 오작동이 발생합니다.

 

그 현상으로는 2단계(2nd stage)의 프리플로우(Free Flow; 계속 기체가 새어 나오는 현상), 1단계(1st stage)의 게이지와 호스 연결부분에서 기체가 새는 경우, 호흡을 할 때마다 물이 스며드는 경우, 호흡이 힘든 경우 등이 있습니다.

 

또 레귤레이터에는 문제가 없지만 1년 또는 1년이 경과하지 않았더라도 50회 이상의 다이빙을 한 경우에 오버홀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마다 기간과 다이빙 회수의 차이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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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홀 과정

 

1단계 점검(판단)
레귤레이터의 문제 및 교환 부품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
   ▼
2단계 분해
세척을 위해 분해하는 과정
   ▼
3단계 초음파 세척
세척제가 용해된 초음파 세척기에서 세척하는 과정
   ▼
4단계 민물 세척
세척제를 제거하는 과정
   ▼
5단계 건조
물기를 제거하고 건조하는 과정
   ▼
6단계 조립(부품 교환)
레귤레이터 문제 부품 교환 및 조립하는 과정
   ▼
7단계 세팅
레귤레이터가 원활한 작동이 되도록 조절하는 과정
   ▼
8단계 점검
레귤레이터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재점검하는 과정
==

 

이 과정들의 세부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적으로 사진으로 첨부된 제품은 1단계는 스탠다드 피스톤 타입, 2단계는 언밸런스 포핏으로 구성되어, 부품의 개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몇몇 사진은 제외)

 

==
1단계 점검(판단)

 

레귤레이터를 실린더에 장착하고,

BC 호스에 중간압력 측정 게이지를 연결하여,

레귤레이터 1단계의 중간압력을 측정합니다.

(1단계의 중간압력은 제조사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125~150 PSI(Pound/inch², 7.5 ~ 10.5kg/㎠) 사이입니다.

레귤레이터를 물에 담가, 기체가 새는 부위가 없는 지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점검을 실시한 레귤레이터는 시리얼 넘버와 각종 증상 및 교환해야 할 부품 등을 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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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2단계 분해

 

분해는 제조사에서 제공 또는 권장하는 적절한 공구를 사용해야만, 원활하게 분해가 이루질 수 있으며,

흠집을 최소화합니다.

 

(그림2-1)

사진의 공구이외에도 제조사별, 제품별 각종 전용 공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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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2) 부품의 상태를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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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초음파 세척
초음파 세척은 세척기에 세척제(인체에 무해한 화학약품)와 물을 적절한 비율로 희석하여 사용을 합니다. 예전에는 초산과 물을 희석하여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림3)

 

(그림4)

부품에 많은 기포가 발생하면서, 부식이 분해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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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민물 세척

 

초음파 세척 후에 다시 민물로 세척제를 씻어냅니다.

(그림5)=

 

5단계 건조
건조는 대기 중에서 실시를 합니다.

먼저 많은 물기는 에어건(Air Gun)을 이용하여 불어내고,

제품별로 구분하여 건조를 합니다.

 

 (그림5-1)

==
건조 후의 상태(그림5-2)를 분해 후의 상태(그림2-2)와 비교를 하면,

부식이 많이 제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림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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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계 조립(부품 교환)
조립할 때에는 분해도를 참고하기도 합니다.

점검 시에 교환으로 판단했던 부품을 교환합니다.

그 외의 망실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부품은 디지털 현미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림6) 분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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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7)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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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8) 디지털 현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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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9)

 언밸런스 2단계 포핏의 저압시트를 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현미경으로 확대한 사진에는 많은 흠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환해야 할 부품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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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0)

1단계 고압시트입니다.

점차 크게 확대했을 경우에 흠집이 많이 보입니다.

교환해야 할 부품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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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1)

2단계의 오리피스입니다.

확대했을 경우에 흠집이 보입니다.

교환해야 할 부품으로 판단됩니다.

==
각종 부품을 조일 경우에는 제조사가 요구하는 힘의 크기가 있습니다.

그 힘보다 적게 조일 경우에는 기체가 새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그 힘보다 크게 조일 경우에는 부품의 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토크렌치라는 공구를 사용하여, 제조사에서 원하는 힘의 크기로 부품을 조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림12)
==
7단계 세팅
조립이 완료되었으면, 1단계에 각종 호스를 연결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게끔 세팅을 하게 됩니다.

먼저 1단계의 중간압력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2단계도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조절을 합니다.

 

(그림13) 

사진의 왼쪽은 2단계의 호흡을 측정하는 게이지이며,

오른쪽은 1단계의 중간압력을 측정하는 게이지입니다.

사진 상의 게이지 수치가 되면 적절하게 조절이 되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
==
8단계 점검
마지막으로 다시 물에 담가 기체가 새어나는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그림14)
이상으로 오버홀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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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홀 비용은 서비스 전문점에 따라 상이하지만, 큰 차이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교환한 부품은 별도의 금액이 추가되며,

보증은 교환한 부품에 대해서, 최소 6개월 정도입니다.  

 
레귤레이터는 다이버 개개인이 관리를 잘하더라도, 항상 오작동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실린더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기체를 압축시키는 컴프레서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적으로 레귤레이터는 오버홀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각종 호스는 세척이 힘이 듭니다.

또 이것을 다 교환하고자 한다면, 많은 비용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이버는 항상 이런 현실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우선적으로나마 레귤레이터 관리에 신경을 더 써 주시게 좋을 듯합니다.

 

물론 리조트나 다이빙 풀에서도 실린더와 컴프레서에 더 신경을 써 필처를 자주 갈아주거나 하면 더욱 좋다고 생각됩니다.

 

 

글쓴이: 이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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