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이 공개됐다.

한 권의 가격이 730만 파운드(약 131억원)에 달한다.

 

9일(한국시간)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밤 찰스 디윈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19세기 '미국의 조류'라는 책이 소더비 경매에서 730만 파운드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 희귀본은 미국의 존 제임스 오더번의 19세기 역작으로 런던의 딜러 마이클 톨매쉬가 구입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미국의 조류'는 500종 새의 일러스트레이션 1,000점이 포함되어 있다.

 

저자인 오두본이 미국을 여행하며, 새를 사냥한 후 철사에 끼워 놓고 435가지의 색상으로 미국 전역에 서식하는 1,065마리의 새를 그렸다.

실제 모습 및 색상과 가장 가깝게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책의 크기는 가로 약 90㎝, 세로 60㎝.

실제 새 크기와 똑같은 사이즈다.

 

현재까지 119권이 남아 있으나 그 중 108권은 박물관과 도서관 소유여서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귀하고 귀한 책이다.

 

1785년에 아이티에서 태어난 오더번은 프랑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8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조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국의 새 품종을 실제 모습 그대로 그리기로 결심했다.

그는 1851년에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오더번의 책은 아름다움과 과학적인 가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장원수 기자 jang7445@kha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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