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주 사진 강좌 칼럼 소개글

 

카메라를 통해 바라다 본 세상은 저마다 그 느낌과 감동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로 아니면 디지털 카메라로, 칼라로 아니면 흑백으로 본 느낌과 감동 역시 다를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 전 지인들과 등산을 했을 때 동료가 찍어준 한 장의 사진에 매료되어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은 것 같습니다.

필름사진으로 시작하면서 수많은 환희와 실망의 연속이 사진을 지금껏 계속 이어오게 한 끈이었는지 모릅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손에 카메라가 쥐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 없을 정도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급속한 보급으로 누구나 사진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필름 카메라와 달리 디지털 카메라는 내가 찍은 사진의 결과를 바로 볼 수 있으니 참 편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편한 만큼 사진에 대해 알고, 생각하면서 찍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장이라도 셔터만 누르면 되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사진에 대해 좀 알고 찍어 보자는 의미에서 이 강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몸으로 밴 경험에서 좀 더 이론적으로 테크닉을 연마해 느낌과 감동을 사진기로 담아낸다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아주 기초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면관계상 충분한 내용을 담지 못하고 개요 수준에 머문 것도 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 보고 넘어 가도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튼 사진을 처음 접하거나, 사진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이란?

 

Photography(사진)라는 용어는 본래 그리스어의 '빛'이라는 'phos'와 '그린다'라는 의미인 'graphos'의 합성어로 '빛으로 그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은 사진표현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소재임과 동시에 제일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일반 원리

 

카메라의 원리를 간단히 말하면,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필름 카메라에서는 필름에, 디지털 카메라는 CCD에 잡아 상을 맺게 하는 것입니다.

 

이를 다음 그림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카메라 렌즈를 통과한 피사체의 영상은 초점면(필름이나 CCD)에 상하좌우가 거꾸로 된 역상으로 비춰지게 됩니다.

 

이렇게 렌즈를 통해 만들어낸 상하좌우가 반대인 피사체의 영상은 필름 카메라는 필름에 비춰져 영상으로 기록되어지며,

디지털 카메라는 CCD라고 하는 디지털 소자에 이미지가 생성되어 메모리에 저장됩니다.

 

아래 카메라의 단면도를 통해 이를 다시 살펴보면,

 

뷰파인더로 피사체를 확인하고서 셔터를 누르면,

반사경은 순간적으로 위로 올라가 빛이 초점면인 필름이나 CCD에 닿는 것입니다.

필름이나 CCD에 빛이 닿은 후에 반사경은 원위치로 돌아 옵니다.

이것은 카메라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일안 반사식 카메라(SLR)을 기준으로 설명한 것으로, 일안 반사식 카메라에 관해서는 뒤에 다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이해

 

디지털 카메라는 CCD(Charge Coupled Device)라는 전자소자를 사용하여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의 정보를 숫자 0과 1의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장치이며,

CCD는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메모리는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CCD


디지털 카메라의 각종 메모리 카드


필름카메라와 디지털 카메라의 영상 저장 경로를 살펴보면,

필름 카메라는 피사체를 필름에 감광하고 이를 필름현상이나 인화를 하여 종이로 출력하면 사진이 형성됩니다.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는 피사체를 감광소자(CCD/CMOS)에 감광하고 이를 A/D 변환칩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여 메모리 카드에 저장했다가 컴퓨터로 전송한 다음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이미지를 보거나 출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감광소자(CCD)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의 정보를 숫자 0과 1의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장치이며,

CCD는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메모리는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화소수가 높을수록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같은 화소라 하더라도 감광소자의 크기에 따라 화질의 선명도는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 안영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