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든 DSLR 카메라든 렌즈에 보면 다양한 숫자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캐논 10-20, 캐논 35-70, 니콘 18-200, 시그마 17-70 등으로 표시된 것은 그 렌즈의 초점거리를 나타냅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렌즈화각이라고도 합니다.

 

(그림 1)

 

위의 (그림1)에서 50mm 렌즈와 200mm 렌즈로 같은 거리에서 사람과 사람 뒤쪽에 있는 새를 찍는다고 하면 50mm 렌즈로는 사람의 전체 부분과 뒤쪽의 새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반면,

200mm  렌즈로는 사람의 전체를 모두 찍을 수 없을 뿐더러 뒤쪽의 새도 흐릿하게 촬영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위 그림에서 처럼 DSLR 카메라에 영상이 맺혀지는 CCD(필름 카메라의 필름)로부터 렌즈까지의 거리가 50mm 렌즈는 짧고, 200mm는 이에 비해 훨씬 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CCD와 렌즈 사이의 거리를 초점거리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필름 카메라의 경우 50mm 렌즈를 표준 렌즈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의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과 거의 비슷한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에는 아주 고가인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크롭바디(crop body)로 되어 있어 기종에 따라 렌즈 사이즈에 1.5배 혹은 1.6배를 곱한 값이 필름 카메라의 화각이 됩니다.

그렇게 보았을 때 필름 카메라 50mm 표준렌즈의 화각은 디지털 카메라 크롭바디의 35mm 렌즈(실제는 필름 카메라 렌즈의 56mm에 해당됨)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즉 크롭바디 디지털 카메라 35mm 렌즈의 화각과 필름 카메라 50mm 렌즈의 화각이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비싼 디지탈 카메라 기종에서나 볼 수 있는 풀바디일 경우는 필름 카메라의 화각이 같으므로 필름 카메라와 화각이 비슷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필름 카메라의 50mm 렌즈로 피사체의 이미지를 보았을 때와 비교해서 이 렌즈를 크롭바디 디지털 카메라에 끼워서 들여다 봤을 때 좀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실제로는 필름 카메라보다 디지털 카메라의 화각이 훨씬 좁기 때문입니다.

렌즈의 초점거리와 화각과의 관계를 알아보면 다음 도표와 같습니다.

 

(그림 2)

 

위의 그림과 도표의 렌즈와 초점거리와의 상관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요즘 흔히들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 렌즈 중에는 캐논 18-55mm, 탐론 17-50mm, 시그마 17-70mm, 캐논 24-70mm 등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렌즈들의 공통점은 모두 표준화각이라고 하는 50mm 초점거리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광각과 망원의 영역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풍경이나 인물 등 어느 장르의 사진이든 가장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렌즈들을 자주 사용하여 그 렌즈가 가지고 있는 특성들을 빨리 익히는 것입니다.

적정한 장르의 사진에 어떤 렌즈를 골라 사용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렌즈의 초점거리와 화각과의 관계를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http://www.nodongnews.or.kr/  글쓴이: 안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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