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고 등으로

산산조각난 뼈를 안전하게, 튼튼하게 붙일 수 있는

천연 접착제가 발견됐다.



바로 갯지렁이가 체내에서 합성해 만드는 천연 접착 성분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어진 것이다.

갯지렁이는 파도에 휩쓸려 나가지 않기 위해 풀을 뱉어내 모래와 조개 껍데기 등을 뭉쳐 은신처를 만든다.

이때 이용되는 천연 풀 성분을 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합성해 내는데 성공했다고.

단순히 부러졌거나 금이 간 뼈는 깁스를 통해 치유가 가능하지만,

산산조각 난 뼈는 못, 핀, 스크류, 철사 등을 박아 굉장히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복구를 해야 했다.

이 방식은 지독히 시술하기 어려울 뿐더러 뼈를 제자리에 갖다 맞추기 조차 어려웠다.

그래서 의학계는 오래전부터 뼈를 붙일 수 있는 의학용 접착제를 연구해 왔다.

문제는 인체 친화적인 물 기반의 접착성분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성분은 체액에 녹아 버린다는 점이었다.

물로 만들어졌지만, 물에 녹지 않는 접착 성분을 찾아 헤매던 의학계는 드디어 갯지렁이에게서 힌트를 얻었다.

갯지렁이가 만드는 풀은 물로 만들어진 액화 성분이지만 물과 섞이지 않는다.

갯 지렁이의 풀을 합성하는데 성공한 과학자들은 이 성분이 동물 세포 내에서 무해하다는 사실까지 입증했다.

그러면서도 시중에서 파는 최강의 순간 접착제만큼 접착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접착력은 갯지렁이의 풀보다 2배 정도 더 강하다고.

과학자들은 앞으로 체내 세포들이 이 접착 성분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는지 좀 더 확인할 것으로 알려 졌다.

현재까지 연구에 따르면 세포들은 이 성분에 별다른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아 실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출처: Sea Worm Inspires Novel Bone G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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