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하는 머구리와 그를 촬영하는 카메라

 

머구리의 어원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말이 많다.

 

우리말로 개구리를 머구리라고 하는데, 이를 어원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고,

채취를 위해서(먹기 위해서) 잠수를 한다고 해서, 머구리라고도 하는데,

또 다른 어원은 일본어 '모구리' 에서 온 듯도 한데,

그 '모구리'라는 단어도 한국에서 건너간 것이라고 한다..

 

유래야 어찌 되었든 통상 머구리라고 칭하는 직업 잠수부의 삶에 대해서 sbs 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서 방영한 적이 있었다.

잠수부들의 어려움과 위험성에 대해서 많은 경험이 나왔고 현대에서 올바른 머구리 작업에 대한 방향도 제시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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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구리의 장비

 

 

레크레이션 다이빙을 하는 장비는 잠수복, 부레자켓(BC,BCD)와 자가호흡기(스쿠바용 레귤레이터)등이 필요하고 부력상쇄를 해줄 수 있는 체중에 맞는 적당한 웨이트벨트(납벨트)가 필요하다.

 

 

그런 반면에 머구리는 철로 만든 신발에, 목에 무거운 추를 매달고, 헬멧까지 장착하니 그 무게는 대략 40Kg 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레크레이션 다이빙의 경우 장비 무게는 20Kg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무거운 것이다.

 

 

이렇게 헬멧을 마지막으로 착용하면 잠수준비를 마치게 된다.

물론 스쿠바와 달리 호흡은 선박에서 보내주는 공기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렇게 공기를 공급하다가 호스가 꼬이거나 절단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럴 때는 배에서 머구리를 꺼내주지 못하면 물속에서 그대로 생명을 잃게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그래서 머구리 작업은 선장이 머구리가 물에 들어가면 호스 정리와 함께 끊임없이 물위로 떠오르는 기포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있어야 한다.

요즘에는 헬멧안에 작은 송수신 장치가 있어서 간간히 안부를 물어볼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 위험성은 항상 상존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 머구리는 선장과 선원들이 한눈을 파는 사이 선박의 스쿠류에 호스가 절단되어 물속에서 생명을 잃었다.

 

 

■ 머구리의 작업

 

일반적인 레크레이션 다이빙과 마찬가지로 입수를 하게 되고 물속으로 하강을 하게 되는데,

하강을 해서 일정지점에서 부력을 적당히 맞추고 (사실상 음성부력) 작업을 시작한다.

해삼, 멍게, 전복등을 채취하는데 요즘에는 갯녹음 현상으로 인해서 해조류가 많이 줄어들고 이를 먹이로 하는 어패류등이 거의 없다고 한다.

 

■ 이렇게 채집망이 가득차면 신호를 해서 배위로 끌어올리고 머구리는 계속 작업을 한다.

 

채집망에 각종 해산물을 담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 채취를 하게 되는데,

그 평균 작업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이다.

즉 한번 하강에 2시간을 고압에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 요즘 수입의 재미를 준다는 붉은 해삼이다.

 

■ 이렇게 2 시간의 작업을 마치고 올라온 머구리는 옷도 벗지 못한채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다시 바다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럼 왜 장시간 바다속에서 일을 하는 머구리에게 신체적인 문제가 생기는지 보자.

흔히 말하는 잠수병이라 함은 급상승으로 인한 폐파열과 수중에서의 높은 압의 공기를 마시면서 체내에 축적되는 질소의 미배출로 인한 감압병이 주이다.

이 중에서 머구리들이 특히 잘 걸리는것은 바로 '감압병' 이다.

 

 

장시간 수중에서 작업을 할때 일반 지상에서의 공기보다 농도 짙은 공기를 마시게 된다.

(대략 10미터 하강시마다 기압이 2배가 되므로 농도도 함께 증가된다.)

시간으로 본다면 지상에서 10분 마시는 공기의 양은 수중 10미터에서는 20분 마시는 공기의 양과 동일하게 되는데,

해산물이 점점 고갈되니 머구리들은 점점 깊은 곳으로 잠수하게 된다.

(수심 30미터정도)

 

 

이러면서 농도 높은 공기를 호흡하게 되고 게다가 시간도 장시간 흐르다 보니 일반 레크레이션에서 금기 시하는 감압다이빙(수심에 따라 일정 시간 머물려 체내 질소를 배출하는 과정을 거치는 다이빙)을 해야 하는데,

공기의 부족 현상은 해결할 수 있으나 머구리들의 특성상 이러한 기초이론 없이 그대로 상승하게 되어 체내에 남아있는 질소가 혈관을 막거나 관절부위에서 부피가 커지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그 고통은 정말 대단한 고통인데,

머구리들은 누구나 이러한 감압병을 앓아 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치료는 고압챔버에 들어가서 체내의 질소를 다시 작게 만들어 배출하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머구리들은 이렇게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감압병에 소출되어 있는 위험한 잠수를 하는 것이다.

 

 

이 이유는 대부분의 머구리들은 경제적 사정에 의해서 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그러다보니 올바른 다이빙 교육도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신체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바닷속 오염으로 인해 채취할 해산물이 나날이 없어지기 때문이기도 한데,

올바로 바다를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야 할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다.

 

바다는 정말 인류가 지켜야 할 마지막 생태계라고 생각한다.

 

가져온 곳 : 
블로그 >Art Rock & Scuba Maniac !
 
글쓴이 : 빠빠라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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