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7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러시아 괴생물체. [잉글리시러시아닷컴 캡처 이미지]

 

 

경남 고성에서 발견되는 괴생물체 정체는?

 

경상남도 고성에서 최근 영화 ‘에일리언’에 나오는 괴물과 비슷한 모습의 생물체가 나타났다고 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괴생물체가 나타났다는 장소는 개천면 청광리와 영오면 성산리 들녘입니다.

이 괴생물체 사진을 보면 머리 부분은 타원형의 껍질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는 게 혹은 지네의 다리처럼 생긴 것들이 붙어 있습니다.

또한 배부분은 어류처럼 보입니다. 

꼬리는 두 갈래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화 ‘에일리언’의 외계 생명체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괴생물체는 지난 2007년 러시아에서도 발견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인터넷에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계에서 내려온 생물체다”,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에 운석이 떨어졌을 때 지구에 온 외계 생명체 일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 괴 물고기는 아마도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일 것이고, 게의 사촌격으로 보인다. 모든 종류의 생물이 과학적으로 다 입증된 것은 아니다”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게시물 보기 : http://englishrussia.com/?p=1633

 

▲ 환경부 멸종위기 2급 희귀생물인 긴꼬리투구새우.

남부 지방의 깨끗한 논이나 청정 습지에서 발견된다.

 
 

‘에일리언’은 ‘긴꼬리투구새우’로 밝혀져…

 

이 괴생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확인해 본 결과 이 괴생물체는 ‘긴꼬리투구새우’로 밝혀졌습니다.

(주)생태조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천생태 전문가 원두희 박사는 “환경부 멸종위기 2급 희귀생물인 긴꼬리투구새우다”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지방의 깨끗한 논이나 청정 습지에서 발견된다.민물의 얕은 웅덩이와 같은 곳에 산다.3~4cm까지 자란다”고 설명했습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등 쪽에 몸의 절반 이상을 덮는 투구 모양의 갑각이 있고,

가슴 부위와 배 부위에 각 각 11쌍 및 17-19쌍의 다리들이 있습니다.

개체 수가 적은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독일의 3억년 전 고생대 지층에서 긴꼬리투구새우의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모습과 다른 점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긴꼬리투구새우는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립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배갑목 긴꼬리투구새우과의 갑각류입니다.

고생대의 화석에서도 발견된 살아 있는 화석생물인 긴꼬리투구새우는 모내기가 끝날 때 알을 낳은 후 7월 하순경 소멸하는 1년생 생물로 몸통 길이 3㎝, 꼬리 2㎝로 진한 초록 색깔의 원통형으로 앞 부분이 넓고 납작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물벼룩, 잡초의 어린 싹을 먹고 사는 잡식성 생물로 먹이를 찾기 위해 진흙을 깊이 파고 뒤집어 잡초 발생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죽은 뒤에는 분해되면서 유기비료로 환원되어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게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성의 ‘생명환경농업’, 긴꼬리투구새우 돌아오게 만들다

 

그렇다면 '긴꼬리투구새우'가 경상남도 고성군에서 발견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개천면 청광리와 영오면 성산리의 들녘에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요?

 

‘긴꼬리투구새우’가 발견된 두 곳의 공통점은 모두 화학비료와 살충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벼를 재배하는 ‘생명환경농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생명환경농업’은 토착 미생물과 가축 분뇨, 톱밥, 왕겨 등을 거름으로 사용해 땅심을 기르고, 당귀 계피 감초를 발효시켜 만든 한방 영양제와 쑥 미나리 아까시나무를 갈아 넣은 녹즙, 고등어와 꽁치 등 생선을 섞은 생선아미노산을 논과 밭에 뿌려 농작물로 하여금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게 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1평에 70∼80포기의 모를 심었던 기존 농법과 달리 1평에 45포기만 심어 밀식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즉, 농약과 화학비료 살포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였던 긴꼬리투구새우가 친환경적인 재배방식을 사용하는 논에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 경남 고성 ‘생명환경농업’의 장점.

 

 

‘생명환경농업’ 비용 60% 절감…쌀 가격은 2배 ‘껑충’

 

‘생명환경농업’의 장점은 비단 자연생태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농가의 소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고성군에 따르면 생명환경농업으로 재배할 경우 10㏊당 506㎏의 쌀을 생산했습니다.

고성군 평균 475㎏에 비해 6%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또 생산비용은 오히려 60% 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품질도 좋아서 농촌진흥청의 품질기준에서 100점 만점에 94점을 받아 일반 특미 91점보다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우리나라 친환경농업의 새 모델을 제시한 ‘고성 생명환경농업’을 2009년도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 추가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친환경농업단지로 선정된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지역에는 향후 3년간 100억원을 투입하여 1700ha 규모의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친환경 농자재시설장비와 농축산물 생산시설장비, 유통·체험시설 등도 지원하게 됩니다.

 

▲ 경남 고성군의 생명환경농업으로 생산된 '공룡나라 생명환경쌀' 포장디자인.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1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열린 농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친환경농업의 성공 사례로 경남 고성을 꼽았습니다. 

장장관은 "고성을 방문해 친환경농업단지를 봤는데, 그곳의 벼는 부채꼴로 힘있게 솟아오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친환경농업을 하면서 비용이 오히려 60%가 절감되었고, 가격은 보통 쌀의 2배 가까이 받는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생명환경농업 자세히 알아보러 가기 : http://agri.goseong.go.kr/

 

출처: http://blog.daum.net/maf2006

기사제공= 농림수산식품부/ 홍보담당관실

자료제공= 경상남도 고성군청 민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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