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폰카까지 가세해 정말 '대한민국을 찍는다'고 할 만큼 사진 찍기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그렇다면 이제 정지 화상보다는 생생한 움직임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디지털 캠코더가 있다면 가능한 일이지만 문제는 막상 구입하려고 해도 구입 포인트를 모르겠다는 것.
디지털 캠코더를 고르는 10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화질을 결정하는 CCD 화소수 '디카와는 다르다'
디지털 카메라처럼 광학 센서를 사용하는 전자 제품은 CCD 성능이 중요하다.
디지털 캠코더의 성능을 결정짓는 것도 CCD의 화소수다.
CCD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의 상이 맺히는 부분으로,
화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화소수가 높을수록 선명한 고해상도의 화면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캠코더의 화소수를 디지털 카메라의 그것과 직접 비교해선 안 된다.
당연하지만 디지털 캠코더는 인화지 출력이 아닌 동영상 위주의 화질을 중요시한다.
정지화상을 위주로 한 디지털 카메라와는 다른 것.
디지털 카메라는 이제 700만 화소를 넘나들지만 디지털 캠코더는 60∼300만 화소가 아직도 주류다.
하지만 60만 화소 CCD를 쓴다고 실망하지 말라는 얘기다.
이 정도 화소수로도 LD와 맞먹는 화질을 보장하니 '보통 사람'이 쓰기엔 부족할 게 없으니까.
이들 제품군의 가격대는 80만원 이하여서 경제적인 득도 많다.
100만 화소를 넘는 제품은 가격 부담을 감수해야 하지만,
LD 화질인 수평해상도 400선을 훨씬 넘는 500선을 지원한다.
150만 화소?
이들 제품군은 수평해상도 520선으로 화질이 탁월하다.
150만 화소 제품은 120∼200만원 가량인데,
디지털 캠코더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찾는 제품은 주로 여기에 속한다.
2. 3CCD냐 1CCD냐 그것이 문제?
디지털 캠코더는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CCD 해상도 외에 CCD 방식에 따라서 화질 차이가 난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캠코더는 CCD 1개를 사용하는 1CCD.
하지만 욕심을 조금 내면 고화질을 보장하는 3CCD를 고려해 볼 수 있겠다.
3CCD,
그러니까 CCD 3개를 사용하는 이 방식을 적용한 캠코더는 방송용 뺨치는 화질을 보장한다.
실제로 방송국에서도 간단한 야외 촬영을 할 때에는 3CCD 캠코더를 쓰기도 한다.
예상했겠지만 3CCD 캠코더의 흠이라면 가격이 상당하다는 것.
그도 그럴 것이 캠코더 가격을 좌우하는 CCD가 3개나 되니 당연한 일이다.
전문가라면 탐낼만한 3CCD 캠코더의 가격은 본체 값만 해도 300만원 수준.
여기에 액세서리 몇 개 붙이면 400만원을 훌쩍 넘긴다.
주머니 사정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3CCD 캠코더는 유행을 타지 않는다.
3. 저장 미디어는 어떤 게 좋을까? 표준은 6mm DV
디지털 캠코더는 보통 6mm DV 미디어를 사용한다.
물론 동영상을 DVD 미디어에 곧바로 저장하거나,
4mm 마이크로MV 방식을 쓰는 제품이 있다.
선택 기준은 명확하다.
웬만하면 6mm DV를 사용하는 캠코더를 구입하라!
디지털 캠코더에선 표준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캠코더를 처음 구입한다면 표준 규격을 쓰는 게 당연하다.
DVD나 4mm 마이크로MV 방식은 호환성에 있어서 불편함을 조금 감수해야 하니 초보자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4. 렌즈 성능은 확인해야지! "3CCD라면 소니와 캐논"
광학 기기가 다 그렇듯이 렌즈 성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렌즈가 좋아야 제대로 된 영상을 CCD에 전해주기 때문이다.
소니는 독일의 칼짜이즈 렌즈를 쓰는 덕분에 캠코더 성능을 올릴 수 있었지만 제품 가격도 따라 올라간 게 흠이다.
지나치게 화질에 예민한 게 아니라면 칼짜이즈 렌즈를 쓰지 않는 파나소닉이나 JVC 제품을 고르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 렌즈에선 캐논을 으뜸으로 친다.
캐논의 3CCD 캠코더는 캐논 디지털 카메라의 렌즈와 호환되기도 한다.
렌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로열티를 따로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
국내 브랜드인 삼성전자가 만든 디지털 캠코더 역시 가격대비 성능은 좋은 편이다.
3CCD 디지털 캠코더를 구입한다면 소니와 캐논 가운데 고를 걸 추천한다.
1CCD 방식이라면 주머니 사정과 선호 브랜드를 골라도 좋다.
5. 광학과 디지털 줌 기능도 꼼꼼히 체크 '줌 속도도 필요하기도'
화질을 떠나서 초보자도 렌즈 성능을 쉽게 느낄 수 있는 건 줌 기능일 것이다.
줌 기능은 크게 광학 줌과 디지털 줌의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광학 줌은 화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확대할 수 있으며,
디지털 줌은 화질 손상을 감수해야 한다.
초보자라면 16배 광학 줌이면 충분하다.
갖가지 연출과 촬영에 문제가 없으니 말이다.
더 큰 화면을 원한다면 디지털 줌을 적절히 섞어주면 된다.
광학과 디지털 줌을 섞어 쓰면 45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일반인 수준에선 거의 무한대라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이 정도가 필요한 경우는 없다.
소니 제품은 프리시전 디지털 줌이라는 기술을 쓴다.
디지털 방식으로 화면을 확대할 때 픽셀과 픽셀이 확대되는 사이를 적절하게 보정해주는 것.
마치 포토샵에서 이미지를 확대할 때 인터폴레이션 기법을 쓰는 것과 비슷하다.
이 방식은 일반 디지털 줌보다 30% 가량 화질이 좋다.
덕분에 웬만한 크기의 화면은 광학 줌과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디지털 줌의 배율은 카메라를 선택할 때 전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오직 광학 줌 성능만 중요하다.
스포츠 경기 등 다이내믹한 화면을 연출하려면 줌 속도도 역시 중요하다.
빠른 줌을 이용하면 화면을 순간적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역동적인 화면을 쉽게 연출할 수 있고 놓치기 쉬운 순간도 잡아낼 수 있다.
1배에서 10배까지 화면을 확대하는데 0.3∼0.8초를 지원하는 제품이라면 빠른 줌 속도를 갖췄다고 보면 된다.
6. 떨림 방지와 연속 촬영, 야간 촬영도 속속들이 체크
디지털 캠코더의 특성상 고정 삼각대에서 촬영하는 것보다는 손으로 들고 움직이면서 촬영하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피사체의 초점을 맞춰주는 기능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다행히 디지털 캠코더는 제조사마다 방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기능을 대부분 지원한다.
떨림이 생겨도 렌즈 자체는 스테디 캠(흔들리는 상황에서도 화면이 떨리지 않게 방송용 카메라를 얹는 장치) 원리를 이용해 고정된 상태에서 빛을 굴절시키는 기술도 있다.
크기가 작은 디지털 캠코더일수록 이 기능은 더 중요하다.
다양한 연출을 원한다면 연속 촬영 기술도 필요하다.
연속 촬영 기술은 0.3초나 0.8초 혹은 그 이상의 시간 간격을 두고 촬영하는 방법.
이 기술을 응용하면 디지털 카메라의 연속 촬영과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찰흙으로 만든 인형으로 만든 클레이메이션을 촬영할 수도 있다.
시간 간격을 1시간으로 바꿔놓으면 하루에 24컷 분량,
그러니까 1초에 해당하는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이렇게 긴 시간 간격을 이용하면 꽃이 피거나 계절이 바뀌고, 노을이 지는 화면 연출을 이끌어낼 수 있다.
야간 촬영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야간 촬영은 보통 렌즈와 조리개의 밝기로 얼마나 어두운 곳에서 찍을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하지만 빛이 별로 없는 상황에선 화면의 어두운 부분에 잡신호가 끼기 마련.
이를 바로 잡으려면 3CCD 방식을 써야 한다.
하지만 렌즈나 조리개의 밝기에 추가 기술을 적용해서 야간 촬영을 할 수도 있다.
소니의 나이트 샷 기능이 그것.
나이트 샷 기능은 캠코더에서 적외선을 내보내 다시 되돌아오는 값을 찍는 기술이다.
여기엔 상당한 CCD 기술과 조리개와 렌즈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
나이트 샷 기능을 쓰면 조명 없이 야간 촬영을 할 수 있으며 다큐멘터리 화면을 연출할 때에도 좋다. 조명을 쓰면 찍기 어려운 야생 동물을 촬영할 때 제격이니 말이다.
하지만 만능은 없다.
나이트 샷에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는 말라는 얘기다.
나이트 샷 모드에선 컬러를 표현할 수 없는 탓이다.
참고로 3CCD 캠코더는 나이트 샷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노출과 조리개 밝기만 이용해 찍을 뿐이다.
7. 액정 크기도 중요해 '본체 작으면 뷰파인더도 체크를'
예전에는 뷰파인더 하나면 충분했지만 이젠 액정을 보면서 촬영할 때가 더 많다.
캠코더 조작이 서투른 초보자라면 더욱 그렇다.
따라서 액정 크기와 해상도, 기능을 꼼꼼하게 체크해보는 게 좋다.
액정은 클수록 좋지만 보통 2.7∼3.5인치 크기에 20만 화소가 쓰인다.
액정은 자연스럽게 접었다 펼 수 있어야 하며 180。 회전이 가능해야 한다.
180。회전 기능은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자신의 모습을 찍을 때 화면 구도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요즘에는 카메라 렌즈와 직선으로 배치할 수 있는 액정을 단 캠코더도 있다.
야외에서는 햇빛 탓에 액정이 잘 안 보이거나 배터리 시간을 늘리려고 뷰파인더를 쓰기도 한다.
뷰파인더 기술은 이미 오랫동안 써온 것이어서 자체 성능을 따로 확인해 볼 필요는 없다.
다만 시력이 안 좋아서 안경을 쓰거나 초점 거리를 조정하는게 얼마나 쉬운지 정도는 점검 해 보는 것이 좋겠다.
디지털 캠코더 자체가 너무 작으면 초점 거리를 맞추기 어려워 안경을 쓰지 않고는 뷰파인더를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8. 정지 화면 캡처 '프로그레시브 셔터로 떨림 막아'
디지털 캠코더는 동영상 촬영에 적당한 인터레이스 스캔(Interlace Scan, 비월주사 방식)을 이용한다.
하지만 인터레이스 방식은 계속 움직이는 동영상에서는 뛰어나지만 정지 화상에서는 1/60초의 짝홀수 화면의 시간 간격 차이 탓에 화면 떨림이 발생한다.
이런 떨림 현상 탓에 정지 화면을 캡처하면 디지털 카메라보다 훨씬 떨어지는 정지 화면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려고 만든 기술이 프로그레시브 셔터 시스템이다.
프로그레시브 셔터 방식으로 정지 화면을 잡으면 인터레이스의 짝홀수 화면을 동시에 합치기 때문에 떨림이 없는 온전한 정지 화면을 얻을 수 있다.
정지 화면이 필요 없다면 관계없지만 프로그레시브 셔터 방식을 적용한 캠코더는 디지털 카메라처럼 쓸 수 있으니 상당한 득이 될 것이다.
9. 특수효과로 캠코더 재주 엿보기 '다양한 연출을 원하세요?'
굳이 PC에서 편집하지 않아도 웬만한 특수 효과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디지털 캠코더의 매력 가운데 하나다.
간단한 자막을 넣거나 화면이 넘어갈 때 특수 효과를 넣을 수도 있다.
루미넌스 키 기능은 정지 화면의 휘도가 높은 부분을 찾아낸다.
따라서 흰 종이에 글자를 쓴 다음 동영상에 자막으로 넣을 수 있다.
크로마 키 기능은 정지 화면의 청색으로 된 부분에 동영상을 넣을 수 있는 기능.
이 기능을 잘 쓰면 일기예보처럼 미리 찍어 놓은 배경에 움직이는 사람을 담을 수 있다.
이 기능은 반대로 쓸 수도 있다.
동영상의 청색 부분에 정지 화면을 넣는 것.
영화에 관심이 많아 갖가지 특수 효과나 연출을 원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다.
10. 실제 촬영 시간은 넉넉할까? '배터리 스테미너가 궁금해'
디지털 캠코더는 휴대용 기기인 만큼 당연히 배터리로 얼마나 오랫동안 촬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를 스테미너라고 부르는데,
사실 아무리 성능 좋은 배터리라도 사용자를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따라서 반드시 여분의 배터리를 사두는 게 좋다.
예전 제품과 달리 요즘 나온 캠코더는 액정을 모두 달았으니 전력 소비량도 더 많다.
실제 촬영할 때에는 액정을 적게 쓰는 것도 중요하다.
돈이 들지만 대형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도 요령이다.
필요하다면 충전기도 하나 장만하자.
액세서리나 배터리에 돈을 많이 들일 필요가 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제대로 써볼 생각이라면 대형 배터리 1∼2개는 필수다.
추천 : 소니 DCR-HC42
이 제품을 추천한 이유?
초보자가 입문용으로 쓰기 충분한 성능을 지녔고 휴대성도 뛰어난 제품이기 때문이다.
아마 4∼5년은 성능에 큰 불만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다.
터치 패널을 통해 조작이 간편하며 칼짜이즈 바리오 테사 렌즈와 12배 광학 줌은 멋진 촬영 도우미가 될 것이다.
107만 화소 어드밴스드 HAD CCD를 채택했으며,
가격은 90만원대.
출처: 쇼핑저널 ebuzz(www.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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