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보 빛이 직접 인물에 닿게 되면 벽이 있을 때 뒤에 강한 그림 생기든가,

또는 빛이 너무 강해서 살결의 질감 등 톤이 날아가는데,

이때스트로보의 빛을 부드럽게 하여 촬영하는 방법이 좋다.

바운스 촬영

바운스(Bounce)는 튀다, 되튀기다, 바운드 시키다 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다.

즉, 플래쉬 촬영에서 바운스 촬영이란,

플래쉬에서 나가는 빛을 벽이나 천장, 기타의 사물에 반사시켜 촬영하는 방법이다.

 

그럼 왜 굳이 이 바운스 촬영을 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좀더 자연스러운 사진과 그림자를 없애기 위한 촬영법이다.

플래쉬를 터트려 사진을 촬영하면 빛이 피사체에 직접 닿아 피사체만 밝게 나와 "떠보이는" 현상 말고도, 거슬리는 것이 있는데, 바로 피사체 뒤편에 생기는 그림자이다

이 그림자를 안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가장 쉬운 방법은 피사체 양쪽에서 두개의 조명(플래쉬)을 이용하여 촬영하는 것이다.

실제 스튜디오에서 준비된 촬영을 할때는 이러한 방법을 쓴다.

그러나, 결혼식장, 야외에서 이렇게 두개의 조명을 한사람이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바운스 촬영법이다.

플래쉬의 빛을 천장에 반사시키면 그림자는 바닥에 낮게 깔려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반신(몸의 절반이 나오는 사진), 바스트 사진(사람의 가슴부분 이상을 나오게 찍는 사진)에서는 그림자가 적게 나오게 된다.

혹은 얼굴 클로즈업 사진에서는 코 부분과 광대뼈 아래부분에 자연스런 그림자가 나타나

얼굴을 입체감있고 아주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게 된다.

 

이것은 스트로보의 빛을 일단 인물이 아닌 어딘가 비춰서 반사시키고,

그 반사광(바운스 라이트)을 피사체인 인물에 닿게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는 천장이나 벽같은 데에 반사시키게 되는데,

이 때 2가지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먼저 하나는 벽 또는 천장에서 인물까지의 거리이다.

 

35mm AF 1안 리플렉스 카메라가 아무리 TTL자동조광 스트로보라고는 해도 거리가 너무 떨어지게 되면 노출 언더가 되고 만다.

촬영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때는 플러스(+) 노출보정이 필요하게 된다.

 

또 하나는 반사된 천장이나 벽의 색채이다.

반사되는 것이 횐색 이외의 짙은 색채일 때는 반사광이 그 색채를 띠게 되어 인물에 색 포그가 끼게 된다.

노출 언더가 되지 않고 색 포그도 생기지 않는 방법이라면 스트로보 빛 만을 되도록 횐 벽에 가까이 하든가(스트로보는 전용 코드로 연결한다) 리플렉터 판(흰색 보로드라도 좋다)을 이용하여 여기에 반사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러나 안정되고 아름다운 빛을 얻으려면 시판되는 엄브렐러(반사용 양산)를 사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스트로보 빛을 부드럽게 하는 또 한가지 방법으로 스트로보의 발광부 앞에 가제나 죈 헝겊을 씌우면 빛이 부드러워 지는데,

이것은 본질적으로 빛을 확산시켜 조사각을 넓히는 효과와 광량을 약하게 하는 2가지 효과가 있다.

빛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는 스트로보의 발광부와 가제나 흰 헝겊,또는 트레이싱 페이퍼와 같은 확산물(디퓨저)과의 거리를 약간 벌리면 가능하다.

벌리는 거리는 그 스트로보 빛의 강도(GN의 크기)나 조사각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

소형 스트로보의 경우는 15~27cm의 간격에서 디퓨 저의 면적이 발광부의 약 30배(면적률) 이상이 효과적이다.

이때 디퓨저의 두께는 약간 두껍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

예컨대 트레이싱 페이퍼라면 몇 장 겹치면 된다.

두께가 다른 몇 종류를 바꿔가며 테스트 찰영을 하여 확인해 보면 좋을 것이다.
또 인물과의 촬영거리도 그렇게 멀리 떨어질 수는 없으므로 그 거리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카메라에 스트로보를 장착한 채로 디퓨즈를 장착 하면,

디퓨저로 렌즈를 가리게 되므로 전용코드로 연결하여 스트로브와 카메라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메이커나 액서서리점에서 시판하는 디퓨져도 있다.

 

바운스 촬영과 플래쉬 촬영에서의 노출보정

 

이중, tissue라고 쓴 것은 플래쉬 앞 부분을 휴지를 떼어 내어서 2겹으로 된 휴지중 1겹만을 플래쉬 발광부를 가리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옴니바운스가 없을때 대용방법으로 많이 쓰이는 방법으로 아주 효과가 좋은 검증된 방법입니다.

2 way bonce는 플래쉬 윗부분에 일종의 반사판을 사용하여 천장 바운스 + 반사판 효과의 2가지 효과를 노려서 촬영한 방법입니다.

이 샘플 사진의 그림자와 밝기는 물론 피사체와 카메라의 각도에 따라 많이 변하게 되고 촬영 당시의 조명등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효과가 있다는 것만 알아두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촬영법은 스스로 많은 촬영을 통해 자신만의 경험치를 활용하는 것 뿐 입니다.^^

 

일단, 위 사진과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바운스 촬영의 노하우를 정리 해 보겠습니다.

 

1. 옴니 바운스가 있건 없건, 천장 바운스를 이용한 촬영이 부드럽고 좀 더 자연스럽다.

2. 몇만원짜리 옴니바운스와 비교해도 휴지 한 겹이 거의 비슷한 효과를 낸다 ㅠ.ㅠ

   (옴니가 없을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팁이죠?

    참고로, 무늬가 들어가거나 올록 볼록한 엠보싱 타입의 티슈, 회색빛의 티슈는 이상한 사진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천장에 바운스할때 (플래쉬 빛을 반사시킬때) 플래쉬를 수직으로(지면에) 세워서 찍는 분들이 많은데, 반드시 수직으로 세을 필요는 없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플래쉬는 천장에 반사된 빛이 피사체에 닿을때 적당한 각을 이루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윗 사진에서도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사진은 45도 각도로 바운스 시킨 사진인것 같다.

(노출 부족이나 이런것들은 보지 말고 보세요^^)

4. 플래쉬의 촬영에서는 노출 보정이 필요하다!

앞부분에서 말한 노출보정은 플래쉬 촬영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플래쉬 노출 보정은 카메라에서 해도 되고 플래쉬에서 해도 된다.

바디에서 노출 보정을 +1하면, 플래쉬 광량이 그만큼 더 많이 발광하여 사진이 더 밝아지게 되는 것이다.

-1로 노출 부족으로 설정하면 발광 광량이 그만큼 줄어 들게 된다.

그럼, 카메라 바디에서 +1, 플래쉬에서 +1로 동시에 설정하면 +1 보정이 되는걸까? 아니면 +2 보정이 되는걸까?

개인적 경험으로는 +1로 노출보정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100% 보장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 왜 위 사진이 전체적으로 왜 어두운지, E-TTL과 바운스의 관계를 설명하겠습니다.

 

이론적으로는, E-TTL은 발광전에 예비 발광을 하여 측광을 통해 플래쉬 광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개념 때문에, 천장에 바운스 촬영을 할때에도 E-TTL은 그대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아주 정확한 노출이 맞는 사진이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캐논의 이 TTL 시스템은 경쟁사인 니콘과 달리 약점이 있습니다.

플래쉬에게 사용렌즈의 초점거리의 정보만을 제공할 뿐

렌즈와 피사체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니콘은 제공합니다)

즉, 플래쉬에서 측광을 하긴 하는데, 피사체와의 거리를 고려하지 않고 발광량을 조절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냐면, 플래쉬의 가이드 넘버=조리개X거리 라고 되어 있는데

정작, 플래쉬 발광의 가장 기본이 되는 "거리"라는 변수의 정보가 없이 플래쉬 발광이 되는 문제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일부의 원인이 되어,

실제 캐논의 E-TTL 시스템을 활용하여 촬영 할 경우,

(1. 옴니바운스를 사용하는 경우 2. 천장 바운스를 사용하는 경우 )에는

플래쉬의 발광량이 옴니바운스에 의해 감소되는 정도,

천장 바운스를 하면서 줄어드는 광량을 고려하지 않고,

직광으로 촬영할때의 정보를 바탕으로 광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즉, 바운스를 하거나 옴니를 사용하게 될 경우 발광량이 실제 필요한 것보다 적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촬영할 경우 플래쉬나 카메라에서 +1 내지는 +2 정도의 노출 보정(카메라) 혹은 광량보정(플래쉬)을 해야 합니다.

실례로, 천장 바운스의 경우 보통 +1 (천장이 높으면 + 방향으로 노출보정을 더 해야 함)

옴니 바운스의 경우 보통 +1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다고 생각되면 + 방향으로 노출보정을 더해야 함)

옴니바운스+천장바운스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2~+2.5 해줘야 적정 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플래쉬 노출보정은 니콘카메라에서도 필요합니다^^)

 

참고: 니콘에서도 E-TTL에 해당되는 시스템이 있고,

        이 시스템은 객관적으로 캐논을 앞선다.

       (캐논에서 발표한 가장 최신의 D-SLR인 1D Mark II는 E-TTL II를 채용하여,

        간신히 니콘의 TTL 시스템을 간신히 따라잡고 있다^^ )

 

출처: 포토인 [서.태안 사진 동호회] 글쓴이: 최태원(유나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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