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제품 생산업체들이 각종 유제품에 멜라민 외에도 과산화수소수, 지방유, 유청분 등 화학물질을 대량 첨가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타이완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제품에 멜라민을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첨가되는 곳은 가공되지 않은 생우유가 집결되는 우유 수집소로 이곳 관리 책임자는 “목장 등지에서 수집된 생우유는 생산 원가를 낮추고 각종 검사에 쉽게 통과하기 위해 가공 전에 과산화수소수, 지방유, 유청분 등의 화학첨가제를 넣는다”고 털어놨다.

 

 산시성(山西省) 산인현(山阴县)의 멍뉴(蒙牛), 이리(伊利) 생우유 직영 수집소 직원은 “이곳에서는 3년 전부터 유제품을 만들 때 멜라민을 첨가해 왔다”면서 “하지만 멜라민 성분 검사 조항이 없는 중국의 유제품 품질 검사로 인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허베이성(河北省)에서는 젖소 한 마리에서 하루 20톤의 생우유를 생산한다. 이는 생우유에 대량의 물과 유청분을 넣을 경우 원하는 양만큼의 우유를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심지어 생우유 1톤으로 50톤까지도 불려 생산하기도 한다.

 

 또한 우유 속 세균 수를 줄이기 위해 과산화수소수나 항생물질, 소독수 등을 첨가하기도 하며 우유의 산도가 높으면 알칼리를, 당도가 높으면 물을 타는 방법으로 유제품을 생산해왔다. 그는 “우유 수집소는 화학물질 첨가 외에도 낙농업 관련부문과 검사부문 관계자에게 유제품에서 더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뇌물을 주는 등의 불법 수단을 자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http://www.onbao.com/dongbook/web/article_view.php?id=19497
기사제공= 온바오/ 한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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