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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장면 다시 보는 TV

엉터리 1 2010. 8. 27. 06:58

TV 중에는 비록 생방송이라도 멈춰 놓고 다시 틀거나 지나간 장면으로 돌려볼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타임머신이라 불리는 기능이다.

사실 알고 보면 간단한 원리다.

방송을 통째로 녹화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돌려보거나 화면을 멈추는 것이다.

타임머신 기능은 화면을 언제라도 멈추거나 돌릴 수 있도록 녹화를 계속한다는 점에서 특정 방송 프로그램만을 담는 일반 녹화와 구별된다.

화장실 등으로 잠시 자리를 비울 경우 화면을 멈춰도 녹화는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다시 돌아왔을 때 지나간 내용을 쭉 이어볼 수 있다.

 

타임머신 기능을 지원하는 TV.

왼쪽은 LG전자 42LE5600,  오른쪽은 삼성전자 LN46C750R2F.

방송을 녹화하는 데는 하드디스크를 쓴다.

TV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타임머신 TV도 있지만 USB 단자를 통해 외장 하드디스크를 연결해 쓰는 제품도 존재한다.

타임머신 기능을 위한 녹화 뿐 아니라 일반 녹화나 예약 녹화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게 가능하다.

물론 하드디스크 용량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시청하고 있는 모든 방송내용을 녹화할 수는 없다.

일정 분량이 차면 녹화된 방송 중 제일 오래된 부분을 지우고 현재 방송중인 부분을 덮어씌운다.

 

이는 차량용 블랙박스와 비슷한 방식이다.

차량용 블랙박스도 언제 사고가 일어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래된 부분을 계속 지우면서 끊임없이 녹화한다.

이밖에 다른 채널로 넘어가면 기존 녹화분을 지워 새로 용량을 확보한다.

즉 채널을 돌리면 이전 채널에서 보던 부분은 다시 돌려볼 수 없는 것.

다만 일반 녹화나 예약 녹화를 통해 따로 저장한 영상은 사용자가 스스로 지우지 않는 이상 자동으로 삭제하지 않는다.

 

김도형 기자(centerp@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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