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다이빙" - 11 -
사진: michaelaw
*알콜과 다이버*
알콜은 기름이든 물이든 어디에나 녹는 '용제'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알콜은 체내에서 가장 흡수되기 쉬운 물질로서 체내의 어디에서든 흡수되며,소화기 내에서는 100%흡수된다.(위에서 20%, 소장에서 80% 흡수)
소화기의 점막을 통해 흡수되면 바로 혈액 중에 침투하여 신체를 한바퀴 돌게 되는데,
침투경로는 간장에서 뇌로 들어가며 뇌신경의 활동을 규제한다.
다이빙하기 전날 밤은 "수중에서 어떤 수중생물을 만나게 될까"하고 왠지 마음이 들뜨기 마련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다이빙 동료와의 만남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술이다.
그런데 이미 습관이 되버린 저녁 무렵의 한잔 술을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거기에는 적어도 "수면시간을 6~8시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만일 다이빙을 고려한다면 혈액 중의 알콜이 대사 되기까지는 3시간 정도가 걸리므로 이시간 대까지는 다이빙을 중지하고 알콜의 대사 알카리 이온 음료 등을 2~3리터 마셔서 체내의 알콜분을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맥주면 맥주, 양주면 양주식의 단일 종류에 한한다.
알콜 농도의 차이와 양조된 것인가, 합성된 것인가에 따라며,
또 개개인의 체내에 알콜 대사를 촉진시키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1의 작용이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소화되는 시간이 다르고, 건강상태(간기능)에 따라서도 알콜 분해능력에 변화가 있으므로 간장에서의 대사(알콜을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하여 독성을 없애는 것) 시간은 복잡하게 변화하므로 자신의 페이스를 고려하여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다이빙을 하면,입수 직후엔 상기된 얼굴이 수온으로 식혀지므로 편안해지지만,
심장은 이전보다 강하고 빠르게 박동을 시작한다.
또한 두통과 함께 호흡도 얕고 빨라지며 마침내 현기증이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알콜이 뇌신경 기능의 저하를 초래해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안전에 대한 인식이 급속히 저하되어 벤즈와 질소 마취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음주량은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적당한 정도로 제한 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어떤 경우에도 다음날까지 체내에 알콜분이 남을 정도의 음주는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
만일 다음날까지 깨지 않은 상태라면 다이빙은 당연히 금지해야 한다.
출처: 일본 NAUI의 다이빙 이론에 관한 전문서적인 "여성과 다이빙"의 번역글